예비 오너들도 놀랐다, 출시 임박한 수입 신차의 국내 사양 옵션 수준 “GV80은 끝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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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서울ll로버트’님)

한국 프리미엄 SUV 시장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도 신차 소식은 끊임없을 예정이다. 제네시스 GV80을 시작으로 수입차 브랜드들도 프리미엄 SUV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독일 브랜드뿐 아니라 미국 브랜드까지 가세하여 더욱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미국 브랜드부터 스타트를 끊는다. 그중 오늘은 ‘링컨 에비에이터’다. 사전계약 가격에 이어 국내 적용 사양까지 모두 공개됐다. 국산 프리미엄 SUV와 겹치는 가격뿐 아니라 풍성한 기본 적용 사양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는 출시를 앞둔 링컨 에비에이터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13년 만의 부활한
링컨의 미드사이즈 SUV
‘에비에이터’라는 이름은 13년 만에 부활했다. 링컨은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에비에이터를 만들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북미 시장에서 대형 SUV가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에비에이터’라는 이름을 부활시킨 것이다.

13년 전과 이름은 같지만 이름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오늘날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럭셔리함을 갖췄고, 그간 지적받아왔던 것과 다르게 디자인도 꽤 보기 좋은 편이다. 파워 트레인은 여전히 전형적인 미국차답게 강력하다.

에비에이터는 북미에서 ‘미드 사이즈 SUV’로 분류된다. 수입차로 치면 ‘포드 익스플로러’ 등과 같고, 국산차로 치면 ‘제네시스 GV80’, ‘현대 팰리세이드’ 등과 같다. 국내에선 대형 SUV로 분류되어 넉넉한 크기를 자랑한다.

에비에이터는 신형 익스플로러의 차체로 개발되었다. 북미 현지에서는 ‘MKT’를 대체하며, 먼저 공개된 해외에서는 꽤 긍정적인 평이 많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에비에이터 제원 수치
GV80 참고하여 비교해보니
한눈에 알기 쉬운 비교를 위해 GV80의 제원 수치와 비교해봤다. 우선 국내 사양 ‘에비에이터’는 405마력, 57.7kg.m 토크를 발휘하는 2,956cc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10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8.1km/L다.

‘GV80’은 현재 디젤 모델만 판매되고 있으며, 가솔린 모델 도입을 앞두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디젤 모델은 278마력, 60.0kg.m 토크를 내는 2,996cc 6기통 싱글 터보 디젤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10.9~11.8km/L다. 출력과 변속기 단수는 에비에이터가 앞서고, 토크 수치는 GV80이 2.3kg.m 앞선다.

다음은 크기 제원이다. ‘에비에이터’의 크기 제원은 길이 5,065mm, 너비 2,020mm, 높이 1,760mm, 휠베이스 3,025mm, 그리고 공차 중량은 2,395kg이다. 길이는 5미터가 넘고, 너비는 2미터가 넘으며 휠베이스도 3미터가 넘는 거구다.

GV80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45mm, 너비 1,975mm, 높이 1,715mm, 휠베이스 2,955mm, 그리고 공차중량은 2,135~2,215kg이다. 길이, 너비, 높이, 그리고 휠베이스 수치 모두 에비에이터가 앞선다.

에어 서스펜션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
이 외의 사양 살펴보니
국내에는 ‘리저브’와 ‘블랙 라벨’ 두 가지 트림이 도입된다. 파워트레인 관련 기본 사양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위에서 살펴본 대로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한다. 이와 더불어 링컨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버튼식 기어 레버, 오토 스타트 스톱 시스템, AWD 시스템도 기본으로 적용한다.

5가지 주행 모드가 포함되어 있는 링컨 드라이브 컨트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어댑티브 스티어링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이와 더불어 도로 감지(Road Preview)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서스펜션, 그리고 에어 서스펜션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장착된다. 승차감에 있어 동급 모델 대비 더욱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외관 기본 사양이다. 두 가지 트림 모두 E-Latch 도어 핸들을 장착한다. ‘리저브’ 트림에는 22인치 울트라 머신드 알루미늄 휠, ‘블랙 라벨’ 트림에는 22인치 울트라 브라이트 머신드 알로이 휠이 장착된다. 18인치 스페어타이어는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LED 헤드 램프, LED 안개등, LED 주간주행등, LED 방향지시등, 오토 하이빔, 액티브 그릴 셔터, 파노라마 비스타 루프, 듀얼 크롬 배기구 등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장착된다.

다음은 실내 사양이다. 꽤 다양한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장착되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운전석 메모리 시트, 앞 좌석 열선 및 통풍 시트, 그리고 30방향 퍼펙트 포지션 시트 등의 사양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플라이트’, ‘데스티네이션’, ‘샬레’ 등 3가지 테마별 실내는 ‘블랙 라벨’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2열 열선 및 통풍 시트는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리저브’ 트림은 2열에 벤치형 시트가 장착되어 7인승 구성, ‘블랙 라벨’ 트림은 2열에 독립형 시트가 장착되어 6인승 구성을 갖춘다. 3열 파워 폴드 벤치 시트, 열선 가죽 스티어링 휠, 파워 틸트&텔레스코픽스티어링은 모든 트림 기본 적용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는 SYNC3가 장착된다. 음성인식 시스템, 10.1인치 터치스크린,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인포테인먼트 편의 사양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쿼드-존 전자식 에어컨, 앰비언트 라이팅, 리어 도어 커튼, 스피커 28개가 포함되어 있는 Revel ALI 오디오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등도 모든 트림 기본 적용이다.

다음은 안전 기본 사양이다. 어드밴스트랙과 전자제어 주행 장치 RSC, 듀얼 스테이지 앞 좌석 에어백과 사이드 에어백, 앞 좌석 무릎 에어백, 롤오버 센서가 포함된 안전 캐노피 시스템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전 좌석 벨트-마인더, LATCH 유아용 카시트 앵커, 마이키(Mykey), 키 없이 작동이 가능한 시큐리 코드 키 패드, 시큐리록 패시브 도난 방지 시스템, SOS 시스템, 트랙션 컨트롤,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등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다음은 운전자 보조 사양이다. 크게 두 가지 패키지가 적용된다. 우선 ‘링컨 코-파일럿 360’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여기에는 자동 긴급 제동 충돌 방지 시스템과 오토 하이빔 시스템이 포함된다.

이 외에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후방 카메라가 ‘링컨 코-파일럿 360’에 포함된다.

‘링컨 코-파일럿 360 플러스’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반자율 주행 기능 같은 사양들이 포함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STOP&GO 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기능과 같은 반자율 주행이 구성을 이룬다.

이와 더불어 전방 사고 상황 시 충돌 회피 조향 지원 기능, 자동 주차 보조 기능, 후방 제동 보조, 360도 카메라, 힐 스타트 어시스트, 원격 시동 시스템, 오토 홀드 등도 포함된다. 후방 제동 보조는 후진 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장애물이 감지되었을 때 차량 스스로 제동하는 일종의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이다.

“차세대 럭셔리…
내실을 갖추기 시작했다”
해외에선 이미 여러 평가가 올라왔다. 한 외신은 “최근 들어 링컨의 경영진이 그간 사랑받지 못했던 디자인을 피하고 싶었나 보다”라며 신형 에비에이터의 디자인을 호평했다. 링컨 특유의 정체성이 유지되면서도, 새로운 프런트 그릴 등 극적인 요소 등으로 이미지가 한 층 젊어졌다.

이와 더불어 후면부를 가로지르는 테일램프도 주목할만하다. 포르쉐 등 잘만 활용하면 보기 좋은 디자인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것 중 하나다.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자신들의 색깔로 적절히 소화한 모습이다.

그간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받던 “내실이 탄탄하지 못하다”라는 평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미국 브랜드 프리미엄은 만듦새가 프리미엄에 걸맞지 않고, 겉치레 수준이라 평가받았었다. 실제 국내뿐 아니라 북미 현지 언론들도 평가하던 내용들이다.

그러나 이번 에비에이터는 겉치레 럭셔리에서 벗어난 ‘차세대 럭셔리’를 갖추기 시작했다고 평가받은 바 있다. 가죽, 목재, 알루미늄 등을 정교하게 활용했고, 고급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부분 중 하나다.

“국내 사양 보니
합리적으로 들어온 듯”
판매량 기대해도 될까?
현재 사전계약 가격이 공개되어 있는 상태다. ‘리저브’ 트림의 가격은 8,480만 원, ‘블랙 라벨’ 트림의 가격은 9,480만 원이다. 별도로 발생하는 옵션 비용은 없으며, 공식 할인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취득세까지 고려한 리저브 트림의 실구매 가격은 9,075만 4,930원, 블랙 라벨 트림의 실구매 가격은 1억 145만 2,330원이다.

리저브 트림의 경우 국산 프리미엄 SUV 등과도 겹치는 가격이다. 국내 사양이 공개되면서 리저브 트림의 사양도 블랙 라벨과의 차이가 크지 않아 이를 접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꽤 긍정적이다. 에비에이터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출시 시기를 재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과 더불어 기본 적용된 사양들도 나쁘지 않아 판매량이 기대된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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