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옵션 추가하면… G80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수입차 총정리, “이걸 안 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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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80 클럽 동호회)

제네시스 신형 G80이 출시되면서 E세그먼트 세단 시장에도 새 바람이 불 전망이다.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G80은 현대기아차 역사를 통틀어 첫날 최대 계약인 2만 대 이상을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의 수요까지 흡수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G80을 구매하려는 여력이 있는 사람들은 독일 3사 E세그먼트 세단인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와 비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과연 수입 세단과 G80 중 어떤 차를 선택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었을까.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는 ‘신형 제네시스 G80 가격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커뮤니티)

계속해서 이어지는
역대급 계약 기록 경신
올해 초부터 현대기아차는 내수시장 판매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월 출시된 제네시스 GV80은 현재 최소 6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계약자들이 대기하고 있으며 기아 신형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인증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아차 역대 사전계약 대수를 가뿐히 뛰어넘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삼각형의 역습이라고 불리는 신형 아반떼도 사전계약 첫날 만대 이상이 계약되어 대단한 수치를 기록했는데 지난 3월 30일 출시한 제네시스 신형 G80은 판매를 시작한 첫날 무려 2만 대가 넘는 계약이 이루어져 국산차 역대 최대 첫날 계약대수를 기록했다. 이 정도면 “국내에서만큼은 적수가 없다”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의 판매량이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커뮤니티)

구형대비 오른 가격에
독일 3사 세단들과
직접적으로 비교된다
G80이 이렇게 많은 계약을 기록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법인차 물량이 대부분이며 렌터카 계약건수도 합치면 일반 계약은 그렇게 많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실제 일반 고객들에게 얼마나 많이 판매되었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 판매를 시작한 첫날 2만 대 이상이 계약된 것은 사실이며 국내에서의 판매량은 보증수표와도 같기 때문에 당분간은 좋은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구형 모델 대비 가격이 올라 이제는 수입차와 직접적으로 비교해도 되는 가격이 되었다. G80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수입 세단인 독일 3사 E세그먼트 세단과 G80을 비교해 보면 어떨까.

먼저 크기 제원을 비교해 보았다. 제네시스 G80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95mm, 너비 1,925mm, 높이 1,465mm, 휠베이스 3,010mm, 그리고 공차중량은 1,785~1,895kg이다. 휠베이스가 3미터를 넘으며 길이는 5미터에 가까워 5mm만 더 길었다면 F세그먼트 세단이 될 수도 있었던 대형 세단에 가까운 크기를 자랑한다.

실제로 신형 G80은 라이벌 E세그먼트 세단들과 크기를 비교해 보면 유일하게 휠베이스가 3미터를 넘고 가장 긴 길이를 가지고 있다.

독일 3사로 불리는 벤츠, BMW, 아우디의 E세그먼트 세단 크기는 어땠을까. 먼저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25mm, 너비 1,850mm, 높이 1,460mm, 휠베이스 2,940mm, 그리고 공차중량은 1,665~1,910kg이다.

‘BMW 5시리즈’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36mm, 너비 1,868mm, 높이 1,479mm, 휠베이스 2,975mm, 그리고 공차중량은 1,615kg~1,850kg이다. 마지막 ‘아우디 A6’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50mm, 너비 1,885mm, 높이 1,460mm, 휠베이스 2,924mm, 그리고 공차중량은 1,760kg~1,810kg이다.

파워트레인 제원도 살펴보았다. 신형 ‘G80’은 국내에 총 3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가장 주력 라인업으로 판매되는 2.5 가솔린 엔진은 최대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0.8km/L다. 상위 엔진인 3.5 가솔린 엔진은 최대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9.2km/L다.

마지막 2.2 디젤엔진은 최대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45.0kg.m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3.0km/L다. 이전 세대 G80은 3.3, 3.8 자연흡기 엔진과 2.2 디젤 엔진을 제공하였으나 가솔린 엔진이 모두 교체되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파워트레인도 살펴보자. 가장 많이 판매되는 E300 가솔린은 최대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7kg.m을 발휘하는 I4 2.0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였으며 복합연비는 11.0km/L다. 상위 가솔린 라인업인 E450은 최대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51.0kg.m을 발휘하는 V6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였으며 복합연비는 9.2km/L다.

디젤 라인업인 E220d에는 최대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하는 I4 2.0 디젤 엔진을 장착하였고 복합연비는 13.7km/L다.

E클래스의 뒤를 쫓는 BMW ‘5시리즈’의 파워트레인은 어땠을까. 530I 가솔린은 최대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5.7kg.m을 발휘하는 I4 2.0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였으며 복합연비는 11.2km/L다. 상위 가솔린 라인업인 540i는 최대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을 발휘하는 I6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였으며 복합연비는 10.2km/L다.

디젤 라인업인 520d에는 최대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하는 I4 2.0 디젤 엔진을 장착하였고 복합연비는 14.0km/L다.

마지막 아우디 ‘A6’는 국내에 두 가지 엔진 라인업을 제공한다. 45 TFSI는 최대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7.7kg.m을 발휘하는 I4 2.0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였으며 복합연비는 11.4km/L다. 디젤 라인업인 40 TDI에는 최대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하는 I4 2.0 디젤 엔진을 장착하였고 복합연비는 15.8km/L다.

동일 배기량 기준으론 독일 3사 세단들의 스펙이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제네시스 G80 가솔린 엔진은 배기량이 2.0과 3.0이 아닌 2.5와 3.5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라이벌들보다 높은 출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자동차의 성능과 주행감각은 페이퍼 스펙으로 설명되는 것이 다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자동차를 직접 타서 비교해 보고 본인에게 맞는 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마지막으로 가격 비교도 해 보았다. 신형 제네시스 G80은 구형 대비 최하위 트림은 400만 원 정도가 올랐다. 2륜 구동과 4륜 구동 및 추가가 가능한 모든 옵션을 고려한 ‘제네시스 G80 2.5 가솔린’ 모델의 최저 기본 가격은 5,247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5,527만 원이다.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최대 옵션 비용은 2,220만 원이 발생한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382만 3,37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562만 5,97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제네시스 G80 2.5 가솔린’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5,629만 3,37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8,309만 5,970원이 된다.

‘3.5 가솔린’ 모델의 최저 기본 가격은 5,907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6,187만 원이다.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최대 옵션 비용은 2,040만 원이 발생한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429만 9,26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597만 2,19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제네시스 G80 3.5 가솔린’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6,336만 9,26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8,824만 2,190원이 된다.

마지막 ‘2.2 디젤’ 모델의 최저 기본 가격은 5,497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5,777만 원이다.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최대 옵션 비용은 2,150만 원이 발생한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400만 3,65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575만 5,90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제네시스 G80 2.2 디젤’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5,897만 3,65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8,502만 5,900원이 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의 가격 범위는 어땠을까. 가장 잘 팔리는 ‘E250, E300 가솔린’ 모델의 최저 기본 가격은 6,028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7,844만 원이다. 공식 할인가는 매월 프로모션에 따라 변동이 생긴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418만 2,260원, 최상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543만 12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E250, E300 가솔린’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6,446만 2,26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8,387만 120원이 된다.

상위 라인업인 ‘E450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9,891만 원이다. 이 역시 공식 할인가는 매월 프로모션에 따라 변동이 생긴다. 발생하는 취득세는 717만 2,01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E450 가솔린’의 실구매 가격은 1억 6,082만 10원이 된다.

E클래스 디젤인 ‘E220d’의 최저 기본 가격은 6,67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7,111만 원이다. 공식 할인가는 매월 프로모션에 따라 변동이 생긴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462만 3,400원, 최상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492만 6,40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E220d’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7,132만 3,40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7,603만 6,400원이 된다.

BMW 5시리즈의 가격 범위를 살펴본다. ‘520i, 530i 가솔린’ 모델의 최저 기본 가격은 5,637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7,251 원이다. 공식 할인가는 매월 프로모션에 따라 변동이 생긴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391만 3,640원, 최상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502만 2,71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520i, 530i 가솔린’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6,028만 3,64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7,753만 2,710원이 된다.

상위 라인업인 ‘540i 가솔린’ 모델의 최저 기본 가격은 8,622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8,962만 원이다. 공식 할인가는 매월 프로모션에 따라 변동이 생긴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625만 6,860원, 최상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650만 2,11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540i 가솔린’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9,247만 6,86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9,612만 2,110원이 된다.

5시리즈 디젤인 ‘520d’의 최저 기본 가격은 6,058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6,768만 원이다. 공식 할인가는 매월 프로모션에 따라 변동이 생긴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420만 2,980원, 최상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469만 89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520d’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6,478만 2,98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7,237만 890원이 된다.

마지막으로 아우디 A6의 가격 범위를 살펴본다. ‘A6 45 TFSI 가솔린’ 모델의 최저 기본 가격은 6,28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6,650만 원이다. 공식 할인가는 매월 프로모션에 따라 변동이 생긴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435만 5,430원, 최상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460만 9,74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A6 45 TFSI 가솔린’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6,715만 5,43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7,110만 9,740원이 된다.

‘A6 40 TDI 디젤’ 모델의 최저 기본 가격은 5,90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6,250만 원이다. 공식 할인가는 매월 프로모션에 따라 변동이 생긴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409만 4,280원, 최상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433만 4,94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A6 40 TDI 디젤’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6,309만 4,28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6,683만 4,940원이 된다. 실제 가격을 살펴보니 신형 G80은 충분히 독일 3사 세단들과 비교가 가능한 수준이었다. 물론 선택은 언제나 소비자의 몫이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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