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은 언제나 반가운 일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한 ‘더 뉴 아우디 Q7 45 TDI 콰트로’를 국내에 출시하였다. V6 3.0 디젤엔진을 탑재한 신형 Q7은 아우디가 판매하는 대형 SUV로 길이 5미터가 넘는 큰 차량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기본기, 거기에 풍부한 옵션까지 적용되어 출시가 된 신형 Q7은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매력적인 선택지로 등장하여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가격 역시 하위 트림은 8천만 원 대로도 구매가 가능해 GV80 상위 등급이나 풀옵션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충분히 구매 선상에 올릴 수 있어 매력적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아우디 신형 Q7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다시금 신차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아우디 코리아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사건 이후 판매정지 처분이 내려진 아우디는 해외에서 공개되는 신차를 때에 맞춰 국내시장에 선보이지 못했었다. 하지만 판매를 다시 시작한 최근엔 연이어 신차를 출시하며 점유율 높이기에 열심인 모습이다. 이번에 출시된 ‘더 뉴 아우디 Q7 45 TDI 콰트로’는 2019년 해외에서 공개된 Q7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새로워진 Q7은 파워트레인뿐만 아니라 섀시, 옵션 등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 많은 소비자들이 이차를 주목하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스타일리시한 쿠페형 SUV ‘Q8’과 닮은 모습이며 전면부의 대형 8각형 그릴이 웅장함을 더한다.
3.0 디젤 단일 엔진으로
출시되었다
눈여겨볼 점은 국내 출시 모델에 적용된 사양이다. 먼저 출시된 ’45 TDI 콰트로’는 V6 3.0리터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하여 최대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50.9kg.m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7.1초가 소요되며 공인 복합연비는 10.5km/L에 달해 차급을 감안한다면 훌륭한 연비를 자랑한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포함한 매트릭스 LED 헤드 램프, 프리센스 360′,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등 다양한 편의 장비가 탑재되어 옵션 측면에서도 라이벌들과 비교해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고급차에 적용되는 소프트 클로징 도어도 적용되어 있어 옵션 측면에서는 전혀 불만이 없을 전망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거의 모든 옵션이 적용되었다
풍부한 옵션은 실내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우디 특유의 모던한 인테리어는 Q8과 비슷하게 최신 아우디 인테리어 아이덴티티를 따라갔으며 센터패시아에 위치한 대형 디스플레이 두개로 모든 것을 편리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 앞 좌석 열선&통풍시트와 뒷좌석 열선시트가 적용되었고 안전을 위한 하차 경고 시스템,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및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가 모두 탑재되어 있다.
또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가 포함되어 있어 반자율 주행 기능 역시 그대로 누릴 수 있다. 그 외 휴대폰 무선 충전 기능이나 차량-운전자 간의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하는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장비를 제공하여 만족감을 더했다.
대형 SUV 다운
넉넉한 실내공간
아우디 Q7의 장점은 중형이 아닌 대형 SUV에 속하기 때문에 차급에서 오는 넉넉한 실내공간이 큰 장점이다. 1열과 2열, 그리고 3열 승객 모두에게 편안한 승차감과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하며 2열과 3열을 접게 되면 평평한 플랫플로어를 누릴 수 있어 요즘 유행하는 차박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그 외 패밀리카로 활용하기 위한 4존 공조시스템, 킥 모션으로 오픈이 가능한 전동식 트렁크, 6채널 10스피커를 제공하는 아우디 사운드 시스템 등이 모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어 있어 1억 원 안으로 대형 패밀리 SUV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이라면 Q7을 주목해 볼 만하다.
8,520만 원부터 시작
GV80 상위 등급과 비슷한 가격
‘더 뉴 아우디 Q7 45 TDI 콰트로’는 9,150만 원짜리 ’45 TDI 콰트로’와 9,850만 원짜리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현재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아우디의 할인정책이 더해져 45 TDI 콰트로는 8,520만 원에,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9.662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하위 트림 가격대는 제네시스 GV80 디젤 상위 등급과 가격대가 겹치게 되기 때문에 패밀리 SUV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이라면 Q7을 한번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제네시스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탄탄한 옵션, 독일차 특유의 탄탄한 기본기, 중형이 아닌 대형 SUV에서 누릴 수 있는 넉넉한 실내공간 등 충분히 구매를 고려해 볼 만한 메리트가 있는 차량이다.
‘Q7’과 ‘GV80’ 두 모델의 가격차이는 어느 정도였을까. 공정한 비교를 위해 두 차량 모두 디젤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았다. ‘Q7 45 TDI’ 모델의 최저 기본 가격은 8,52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9,662만 원이다. 아우디의 할인율은 매월 정책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하위등급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564만 2,110원, 상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620만 6,68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Q7 45 TDI’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9,084만 2,11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1억 282만 6,680원이 된다.
제네시스 ‘GV80 3.0 디젤’의 최저 기본 가격은 6,437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6,887만 원이다. 출고와 계약이 밀려있는 GV80은 별다른 할인이 없다.
최하위 등급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427만 2,370원, 최상위 풀옵션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563만 77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GV80 3.0 디젤’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6,864만 2,37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9,320만 770원이다.
고무줄 할인을 걱정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소비자들
가격을 비교해 보니 GV80 디젤 상위 등급이나 풀옵션을 구매하는 소비자라면 충분히 Q7 구매를 고려해 볼 수 있을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형과 대형 SUV는 세그먼트가 다르지만 가격대가 이렇게 겹쳐버리면 소비자들은 더욱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각에선 “아우디는 신차일 때 사면 안 된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아우디는 시간이 지나면 할인 폭이 커지기 때문에 당장 사지 말고 조금 더 기다렸다가 큰 폭의 할인이 시작되면 그때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이야기였다. 특히 구형 모델이었지만 Q7은 작년 고무줄 할인 논란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에 차후 아우디의 행보가 주목된다. 아우디의 신차 Q7, 지금 사도 괜찮은 걸까.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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