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루라이드 말고 실제로 미국에서 현대차가 대박났던 역대급 사례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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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텔루라이드가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되었다. 텔루라이드는 기아자동차에서 출시한 대형 SUV로 출시되자마자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지난해 5만여 대를 판매했다. 전문가들은 디자인, 성능, 편의 사양,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텔루라이드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이외에도 미국에서 잘나가는 현대차그룹의 자동차는 생각보다 꽤 있다. 과연 어떤 차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을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텔루라이드 외 미국에서 대박 났던 현대차그룹의 자동차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현대 아반떼
지난해 17만 5,094대 판매
2019년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132만 5,342대를 판매했다. 생각보다 미국에서 대박 난 차들이 많아 지난해 판매 기준으로 5대만 선정해 보았다. 현대차그룹 전체 중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아반떼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성공하는데 가장 많이 기여한 차로, 전년 대비 12.6%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17만 5,094대를 판매했다.

아반떼는 적당한 크기와 훌륭한 기본기,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탈 수 있는 차로 인기가 많다. 현재 7세대 아반떼는 아직 미국에 출시되지 않아 구형인 6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판매 중이다.

아반떼 6세대 페이스리프트는 흔히 국내에서는 삼각떼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외관 디자인에 삼각형이 많이 강조된 편이다. 특히 캐스케이딩 그릴을 약간 침범한 헤드 램프가 인상적이다. 내부는 비교적 무난하게 디자인되어 있는 편이다.

미국에 판매되는 아반떼는 총 3가지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128마력을 발휘하는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147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가솔린 엔진, 201마력을 발휘하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존재한다. 1.6 터보를 제외한 나머지는 국내와 차이가 있다. 옵션 사양은 국내와 거의 동일하다.

기아 쏘울
지난해 9만 8,033대 판매
미국은 택배 문화가 국내보다 덜 발전되었으며, 운송료가 비싸기 때문에 가구나 대형 가전제품을 구입하더라도 직접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자동차를 구입할 때 실용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다. 그렇다 보니 픽업트럭이나 SUV 외에도 박스카의 수요도 꽤 있는 편이다.

2009년 박스카 대표 모델인 닛산 큐브가 미국에 진출했지만 가성비 때문에 오히려 쏘울의 판매량이 더욱 늘어났다. 게다가 쏘울 이외에 다른 차들은 몇 년 전 모두 단종되어 사실상 박스카는 쏘울 독주 체제다. 그 덕분에 지난해 9만 8,033대를 판매해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로 기록되었다.

최근에는 쏘울 EV가 텔루라이드와 함께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이름을 올렸으며, 쏘울 EV는 세계 도심형 자동차 부문에 선정되었다. 국산차 브랜드로는 처음 2관왕을 달성한 것이다.

쏘울은 개성 있는 디자인과 한화로 약 2천만 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 감성을 자극하는 인테리어 등으로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쏘울에는 123마력을 발휘하는 1.6 가솔린 엔진과 152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현대 투싼
지난해 13만 7,381대 판매
투싼도 미국에서 크게 대박 난 차종 중 하나다. 미국 시장에서 3년 연속 10만 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13만 7,381대를 판매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 14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전년에는 18개월 연속 미국 최다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투싼이 높은 인기를 기록한 데에는 대형 SUV 못지않은 안전성이 꼽힌다. 투싼은 IIHS가 실시한 충돌 테스트 중 가장 혹독하다는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합리적인 상품 구성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전방 충돌 방지와 같은 ADAS 시스템은 물론 8인치 내비게이션, 공기청정기가 내장된 듀얼 풀 오토 에어컨, 서라운드 뷰 모니터, 도어 스폿 램프, JBL 프리미엄 오디오 등 다양한 옵션을 탑재하고 있다.

투싼은 올해 7~8월쯤 풀체인지 될 예정이다. 새로운 디자인과 최신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하며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도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모델이 미국에 출시될 경우 지금보다 더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 K5
지난해 9만 6,623대 판매
K5(미국명 옵티마)는 국내보다 미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2010년 11월 미국 진출 이후 미국에서만 누적 100만 대 이상이 판매되었다. 지난해에는 9만 6,623대가 판매되어 기아차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되었다.

2세대 모델이 출시된 2015년에는 미국 시장 중형차 중 최고의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미국 내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차급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으며, 한 단계 더 높아진 프리미엄급 인테리어, 인체공학적 실내공간 설계와 소음의 최소화는 물론 동급 최고 수준의 안락한 승차감과 정숙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직 미국에서 출시되지 않았지만 3세대 K5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카앤드라이버는 중형 세단의 스타일 기준을 높였다고 평가했으며, 잘롭닉은 지붕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크롬 라인과 화려한 조명 디자인이 인상 깊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 쏘나타를 제칠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만큼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 싼타페
지난해 12만 7,373대 판매
국내에서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한 싼타페가 미국에서도 판매량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12만 7,373대를 판매, 지난해 대비 8.8%가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싼타페는 북미에서만 175만 대 이상 판매되어 스테디셀러에 올랐다.

싼타페는 성능, 구매가격, 연료비 등 5년간 총 소유비용 등을 고려한 결과 5인승 SUV 부문에서 최고 가성비 차로 선정되었다. 여기에 까다로운 미국 소비자들의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았으며 J.D 파워가 실시한 신차품질조사에서 중형 SUV 차급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올해 5월에는 싼타페 페이스리프트가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데 미국도 여기에 주목하고 있다. 풀체인지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대대적인 변화를 거치며, 하이브리드가 최초로 도입된다.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미국 출시는 올해 말쯤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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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차들 외에도 카니발, 코나, 팰리세이드, K3, 스포티지, 쏘렌토 역시 미국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 역사가 다른 나라에 비해 짧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니 한국인의 저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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