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세단에는 G90과 K9가 있다. 두 차량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G90은 프리미엄 강조, K9은 가성비를 강조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옵션이 잘 갖춰진 대형 세단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K9 2세대가 적지 않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신형 G80이 출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기존에는 G80-K9-G90 서열이 명확해 수요가 극명하게 갈린 반면 신형 G80은 크기는 작지만 가격과 스펙이 K9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가성비 K9을 구매할지, 프리미엄을 강조한 G80을 구매할지 고민하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기아 K9과 제네시스 G80 정보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신형 G80
K9만큼 크기, 옵션이 발전했다
2018년, K9이 2세대 모델로 풀체인지 되면서 G90과 G80 사이에서 어중간했던 포지션이 G90과 동급이 되면서 G80과 서열이 뚜렷했다. 크기와 파워트레인(5.0 한정), 옵션 등에서 확실히 K9이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G80이 3세대 모델로 풀체인지 되면서 가성비 때문에 K9을 사려던 예비 오너들이 G80 구매를 깊이 고민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과 크기, 옵션 등이 발전했다. 신형 G80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아래 비교 글을 살펴보자.

K9과 G80
디자인을 살펴보자
K9은 플래그십 대형 세단 다운 위엄과 품격을 강조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볼륨감을 강조한 모습이다. 측면에 존재하는 캐릭터 라인과 더불어 후드에도 양쪽으로 캐릭터 라인이 존재한다. 그 덕분에 근육질의 인상을 보여주고 있다. K9에 적용되는 램프는 Full LED가 적용되어 있으며 방향지시등은 요즘 수입차에 많이 적용하는 시퀸셜 방식을 적용했다.

G80은 오각형 크레스트 그릴, 슬림형 쿼드 램프, 사이드 리피터 등 제네시스의 새로운 패밀리룩 디자인을 적용해 우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루프는 패스트 백 스타일이 적용되어 날렵한 이미지까지 함께 강조하고 있다.

다음은 실내를 살펴보자, K9은 플래그십 모델답게 가죽 소재가 풍부하게 사용되었으며, 상위 트림에는 리얼 우드도 대시보드에 적용된다. 여기에 중앙에 위치한 스위스 명품 아날로그시계가 고급감을 더해준다.

반면 G80은 수입차 부럽지 않은 실내를 자랑하고 있다.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2 선택 기준으로 고급 소재인 나파 가죽과 리얼 우드 트림, 알루미늄을 사용해 실내를 구성하고 있다. 두 모델 모두 오너 드리븐 성향이다 보니 뒷좌석보다는 운전석에 더욱 집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9과 G80
파워트레인 비교
K9에는 3.3 가솔린 터보, 3.8 가솔린 5.0 가솔린 3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3.3 가솔린은 370마력, 52.0kg.m을, 3.8 가솔린은 315마력, 40.5kg.m을, 5.0 가솔린은 425마력, 53.0kg.m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모두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반면 G80은 2.5 가솔린 터보, 2.2 디젤, 3.5 가솔린 터보 3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2.5 가솔린 터보는 304마력, 43.0kg.m을, 2.2 디젤은 210마력, 45.0kg.m을, 3.5 가솔린 터보는 380마력, 54.0kg.m을 발휘한다. G80에는 5.0 가솔린 대신 2.2 디젤이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K9과 G80
크기 제원 비교
K9의 차체 크기는 전장 5,120mm, 전폭 1,915mm, 전고 1,490mm, 휠베이스 3,105mm이다. 플래그십 세단 답게 5.1미터가 넘는 전장을 가지고 있으며, 휠베이스도 3.1미터가 넓어 실내공간이 매우 넓다.

반면 G80은 전장 4,995mm, 전폭 1,925mm, 전고 1,465mm, 휠베이스 3,010mm이다. K9보다 아랫급이기 때문에 크기에서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만약 풀체인지를 하면서 크기를 키웠다면 K9은 물론 G90까지 판매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전장과 휠베이스가 전작과 큰 차이가 없으며, 전폭만 35mm 증가했다.

G80의 주요 사양
신차답게 최신 사양이 많다
이번에는 옵션 사양을 각각 살펴보자, G80의 주요 옵션 사양에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필기인식이 내장된 통합 컨트롤러, 카 페이, 다이얼식 전자 변속기, 터치 타입 공조 패널, 헤드업 디스플레이, 12.3인치 3D 내비게이션, 14.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HDA2, 운전 스타일이 연동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뒷좌석 모니터 등이 있다.

신차에다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대표 모델이기 때문에 제네시스가 가지고 있는 각종 기술들을 모두 넣었다. 게다가 트림을 단 하나로 간소화해 엔진 선택과 구동방식, 컬러, 휠, 인테리어, 옵션 패키지 등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K9의 주요 사양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건 감안
K9의 경우 출시된 지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옵션 사양에서는 G80보다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옵션이 부족한 것은 절대 아니다.

K9의 주요 옵션 사양을 살펴보면 12.3인치 UVO 내비게이션,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후측방 모니터, 카카오 i 서버 음성 인식, 운전석 자동 쾌적 제어 시스템, 뒷좌석 듀얼 모니터, 뒷좌석 허리 지지대, 3존 풀 오토 에어컨, 뒷좌석 다기능 센터 암 레스트, 운전자 통합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HDA, 서라운드 모니터, 안전 하차 보조 등이 있다.

K9 실구매가 범위
5,621만 원~8,812만 원

K9의 가격은 3.8 가솔린 5,437만 원~7,642만 원, 3.3 터보 6,557만 원~8,122만 원, 5.0 가솔린 9,232만 원이다.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발생하는 최대 옵션 가격은 1,140만 원이다. 5.0모델의 경우 옵션 선택이 선루프 단 하나뿐이다.

현재 K9은 현금 할인 3%가 적용된다. 할인과 취등록세를 모두 더한 실구매가는 최저 5,645만 원, 최대 9,670만 원이다. 가성비 좋은 플래그십 대형 세단 답게 풀옵션 모델도 1억을 넘지 않는다.

G80 실구매가 범위
5,645만 원~9,670만 원

G80의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5,247만 원, 2.2 디젤 5,497만 원, 3.5 가솔린 터보 5,907만 원부터 시작한다.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발생하는 최대 옵션 가격은 2,500만 원이다.

취등록세를 모두 더한 실구매가는 최저 5,621만 원, 최대 8,812만 원이다. 배기량이 높은 5.0 모델을 제외하면 K9과 G80의 가격대가 겹친다.

크기를 중시하면 K9
브랜드와 옵션을 중시하면 G80
지금까지 두 모델을 비교해본 결과 장단점이 뚜렷했다. K9은 옵션 사양에서는 밀리는 대신 차체 크기가 더 크며, 5.0리터 고배기량 엔진이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G80은 반대로 차체 크기는 K9보다 작지만 제네시스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최신 기술이 적용된 옵션 사양을 갖춘 장점이 있다.

두 모델의 가격대가 겹치기 때문에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크기를 중요하게 여기거나 5.0리터 엔진을 원한다면 K9, 브랜드 가치와 옵션 사양에 중점을 둔다면 G80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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