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입소문만으로 가성비 좋다고 소문나서 홍보 안 해도 잘 팔린다는 국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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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SUV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캠핑 붐 확산, 실용적인 자동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SUV 판매량이 증가했다. 국산, 수입 제조사들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세단보다는 SUV 라인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 판매되는 다양한 SUV 중 입소문만으로 가성비가 좋다고 소문나 잘 팔리는 SUV가 두 가지 존재한다. 바로 기아자동차의 니로와 르노삼성자동차의 QM6이다. 특히 니로의 경우 기아차 주류 모델이 아니며, 인터넷에서 기사도 잘 보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가성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SUV, 니로와 QM6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기자

기아차 니로 26,246대
르노삼성 QM6 47,640대
가성비를 장점으로 내세운 만큼 두 모델의 판매량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기아차 니로는 26,246대로 전체 23위, QM6는 47,640대로 전제 10위를 차지했다.

특히 니로는 기아차의 내연기관 라인업이 없는 친환경 전용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QM6의 경우 르노삼성차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매달 평균 5천 대씩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중형 SUV 절대강자 싼타페를 이기기도 했다.

훌륭한 가성비
합리적인 가격 책정
두 모델이 잘 팔리는 가장 큰 이유는 제목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가성비가 훌륭하다는 점이다. 니로 중 가장 많이 팔리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2,420만 원~2,993만 원, 풀옵션 3,210만 원으로 하이브리드 치곤 저렴한 편이다.

취등록세를 더할 경우 니로의 가격 범위는 2,488만 원~3,099만 원, 풀옵션 3,316만 원으로 소형 SUV 상위권 모델 가격으로 더 높은 출력과 효율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SUV를 구입할 수 있다. 게다가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휠베이스가 아반떼만큼 길어 실내 공간이 꽤 넓은 편이다.

QM6의 가격은 2,317만 원~3,787만 원, 풀옵션 4,044만 원이다. 동급 SUV인 싼타페보다 기본가격 300만 원가량 저렴하고 풀옵션의 경우 400만 원가량 저렴하다.

취등록세를 더할 경우 QM6의 가격 범위는 2,472만 원~4,038만 원, 풀옵션 4,312만 원이다. QM6는 라인업이 다양해 가성비 수요부터 프리미엄 수요까지 모두 잡은 것이 특징이다. 두 모델 공통으로 품질에 대한 평가가 좋은 편여서 차를 구입한 오너들이 주변에 많이 추천하기도 한다.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 전략
가성비가 훌륭한 것 이외에도 동급 모델과 차별점을 둔 것도 인기를 얻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니로의 경우 첫 출시 당시 국내에서 판매하는 유일한 국산 친환경 SUV로 수요를 독점했다.

스타일 면에서도 다른 SUV와 차별점을 뒀다. 니로의 경우 지상고가 낮아 전형적인 SUV 형태보다는 해치백에 좀 더 가까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뒤늦게 출시된 코나 하이브리드의 경우 전형적인 SUV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QM6의 경우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싼타페와 쏘렌토에는 없는 LPG 모델을 추가했다. 저렴한 연료비를 강점으로 내세운 것이다. 게다가 마침 LPG 규제 완화가 발표되어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LPG 모델을 구입할 수 있게 되자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이 몰렸다.

다른 브랜드보다 먼저 LPG SUV를 출시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한 르노삼성의 전략은 신의 한수가 되었다. 싼타페와 쏘렌토의 수요를 일부 뺏어오는데 성공했으며, 잠시 동안이지만 싼타페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QM6 판매량 중 LPG 모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니로 하이브리드
취등록세 포함 2,638만 원
마지막으로 두 모델을 합리적으로 구매하기 위해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니로의 경우 럭셔리 트림에 전자식 룸미러+하이패스, 10.25인치 UVO 팩을 선택하면 취등록세 포함 2,638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적용되는 옵션은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급제동 경보 시스템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리어 스포일러, 16인치 휠, 4.2인치 컬러 클러스터, 인조가죽 시트, 독립 제어 풀 오토 에어컨, 10.25인치 내비게이션, 스마트키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화려한 옵션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한 구성이다.

QM6 LPG
취등록세 포함 2,653만원
QM6의 경우 LPG LE 트림에 하이패스+운전석 파워시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S-Link 패키지 3를 선택할 경우 취등록세 포함 2,653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적용되는 옵션은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하이빔 어시스트,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18인치 휠, 인조가죽시트, 7인치 컬러 클러스터, S-Link 8.7인치 세로형 내비게이션, 오토라이트, 웰컴 시스템, 좌우 독립 풀 오토 에어컨, 스마트키 시스템, 2열 열선 시트, 이오나이저, 자동 탈취 기능이 적용된다.

옵션에 비중을 좀 더 두고 싶다면 LPG RE 시그니처에 S-Link 8.7인치 내비게이션,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1, 매직 테일 게이트를 선택하면 된다.

19인치 휠, LED 헤드 램프, 블랙 또는 브라운 중 선택 가능한 가죽 시트, 앰비언트 라이트, 운전석 시트에 마사지 기능 추가, 매뉴얼 쿠션 익스텐션, 매직 테일 게이트 등이 추가된다. 취등록세 포함 3,007만 원으로 3천만 원이 넘어가긴 하지만 싼타페와 쏘렌토가 옵션을 선택하다 보면 기본 3,500만 원이 넘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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