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기다렸다 사야된다” 소리 절로 나온다는 아우디 신차 1,700만 원 할인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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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수입 자동차 브랜드들은 연식 변경을 앞둔 모델들에 대한 할인을 큰 폭으로 해주는 경우가 많다. 국산차는 연식 변경을 앞두고 있음에도 아예 할인이 없거나 몇십만 원 정도의 소극적인 금액을 할인해 주는 반면 수입차들은 적게는 몇백만 원부터 많게는 천만 원이 넘는 금액의 할인이 적용되는 걸 꽤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특히 독일 브랜드인 아우디는 할인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아우디는 기본 큰 거 한 장은 받고 사야 한다”라는 이야기도 자주 들려온다. 지난해 출시된 아우디 신형 A6 역시 최근엔 천만 원 이상 할인이 적용된다는 소식에 앞다투어 전시장에 문의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대체 얼마나 할인을 해줬길래 난리가 난 걸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아우디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기자

꾸준히 인기 있는 아우디 A6
신형 모델이 국내에 데뷔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우디 신형 A6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 경쟁하는 세단이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E세그먼트 시장은 현재 수입차 3대장으로 불리는 독일 3사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아우디는 언제나 제3자 취급을 받으며 순위 싸움에선 밀려났지만 그래도 꾸준히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아우디의 장점으로 언급되는 대표적인 몇 가지는 모던한 스타일과 뛰어난 전자 장비, 타사 대비 큰 폭의 할인 금액을 손꼽을 수 있겠다.

아우디 코리아는 신형 A6를 출시하며 “동급 모델 중 가장 넓은 차체, 더욱 강력해진 성능과 우수한 연비, 최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을 더해 라이벌 자동차들 사이에서 돋보일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반적으로 할인 금액이 크다고 알려진 소문과는 다르게 아우디 A6는 500만 원 이상의 큰 금액을 할인해 주지도 않았다.

45 TFSI 콰트로만 출시된 초기에는 국내 사양에 옵션이 많이 빠져서 들어왔다는 비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꽤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출시 다음 달은 지난해 11월엔 1,008대를 판매해 수입차 6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12월엔 1,216대를 팔아 5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출시한지 1년도 되지 않아
판매정지만 두 번 당했다
하지만 좋은 출발은 얼마 가지 못했고 곧장 문제가 터졌다. 올해 1월 초 뒷좌석 안전띠 경고 체계가 국내 기준과 맞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돌연 판매가 중단되었으며 결국 1월과 2월엔 차를 제대로 팔지 못했다.

그래도 다행히 A6의 인기는 여전했다. 판매가 재개되자마자 다시 소비자들은 전시장을 찾았고 올해 1월부터 4월 말까지 A6는 총 1,634대가 판매되었다. 신형 A6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우디는 최근 또다시 판매가 중단되어 소비자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전해져온 소식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독일 본사의 요청에 따라 A6 가솔린 모델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판매가 중단된 이유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차량이 방전되는 문제나 물이 고이는 여러 가지 결함들이 발견되어 이것을 대처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고 주장하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아우디 코리아는 이런 문제들 때문에 판매를 중단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누수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까지 아우디 신형 A6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일부 차량에서 물이 고이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동호회에 후기를 올렸다. 조수석을 최대한 앞쪽으로 이동한 뒤 뒤 문을 열고 조수석 바닥 매트 쪽 송풍구와 바닥재 사이 공간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어보면 물이 묻어 나온다는 것이었다.

물이 고여 넘쳐흘러 조수석을 타고 앞쪽으로 넘어가면 전기 장치들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심각한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

또 다른 소비자는 고속도로 주행 중 시동이 꺼져 대형 사고가 날뻔했다는 후기를 올리기도 했으며 이는 뉴스에서도 소개되었다. 주행 중 갑자기 차가 심하게 떨리더니 가속이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 결국 차를 세워 센터에 입고시켰다는 후문이었다.

이 역시 물고임 현상으로 인한 문제 발생이 예상되는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수분에 의한 합선 및 화재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미국에선 현재 리콜이 결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은 아우디 코리아의 향후 대처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엔 천만 원 이상 할인하는
차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문제를 의식한 탓인지 그동안 큰 금액의 할인을 제공하지 않던 아우디는 최근 갑자기 천만 원 이상의 할인을 적용하는 프로모션 정책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출고가 7,050만 원짜리 40 TDI 프리미엄은 아우디 파이낸스 사용 조건으로 기본 1,300만 원 할인에 독 3사 차량 트레이드 제도 이용 시 300만 원 할인을 추가해 주며, 아우디 재구매 시엔 140만 원 할인이 더 붙어 최대 1,740만 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한결같은 반응을 보였다. “아우디는 역시 기다렸다 사야 제맛”,”아우디는 정가는 의미가 없으며 항상 싯가이기 때문에 할인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연식 변경도 아니고 아직 1년도 채 안 되었는데 벌써 이 정도 금액의 할인이면 초기 구매자만 물먹은 꼴”이라며 할인을 기다린 사람들이 승자라는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이다.

아우디 A6, 분명 라이벌들과 비교해 보면 A6만의 장점은 있으나 구매 결정은 신중하게 해야 할 전망이다. 물고임 결함이 해결되기 전까진 말이다. 아직까지 아우디 코리아는 결함 리콜과 관련된 소식을 전해 내놓지 않고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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