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만 기다렸죠” 스팅어 잘 나가자 배 아팠던 현대차가 신형 G70 위해 내린 결단

0
14015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제네시스 브랜드의 컴팩트 스포츠 세단 역할을 담당하던 G70이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한다. 새로운 제네시스 패밀리룩 디자인이 적용되며, 기존보다 더욱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할 신형 G70은 당돌한 막내 포지션을 그대로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 G70의 라이벌은 스팅어다. 같은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두 차량이지만 서로 다른 장르를 담당하고 있으며, 서로 장단점이 명확했기에 소비자들의 성향도 갈렸다. 성능과 고급스러움은 G70이 조금 더 우세하다는 평을 받았으며 전체적인 스타일과 개성은 스팅어의 손을 들어주던 게 업계의 분위기였다. 라이벌인 스팅어가 페이스리프트를 통한 내실 다지기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G70도 야무진 변화를 예고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변화를 맞이할까?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제네시스 G70 페이스리프트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기자

2017년 5월 출시된 스팅어
총 1만 6,557대 판매되었다
2017년 5월에 출시된 기아 스팅어와 뒤를 이어 출시한 제네시스 G70은 꾸준히 라이벌 관계로 경쟁을 이어왔다. 스팅어는 출시 초기 ‘조선 파나메라’로 불리며 그간 국산차에선 선택지가 없었던 패스트백 스타일 GT 카로 탄생하여 많은 소비자들에게 환호 받았다.

독창적인 스타일링을 자랑했던 스팅어는 운동성능 역시 기존 국산차에서 기대할 수 있었던 것 이상을 이뤄냈기에 국내뿐만 아니라 외신에서의 반응도 좋았다. 하지만 4천만 원이 넘는 기본 시작가격 때문인지 스팅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이 점점 하락했고 결국 월평균 300대 정도가 판매되는 비인기 차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2017년 출시 이후 2020년 5월까지 판매된 스팅어는 총 1만 6,557대다.

2017년 9월 출시된 G70
총 3만 9,680대 판매되었다
스팅어의 뒤를 이어 2017년 9월에 출시된 제네시스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막내 역할을 담당하며 D세그먼트 스포츠 세단을 지향했다. 스팅어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했지만 가속성능과 전반적인 만듦새는 스팅어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세단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었다.

G70은 출시 초기엔 스팅어와 비슷한 판매량을 보여주다 2018년 이후론 월평균 1,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꾸준히 보이며 선전해 왔다. 2017년 출시 이후 2020년 5월까지 판매된 G70은 총 3만 9,680대다. 국내 시장에선 스팅어보다 G70이 두 배 넘게 판매되었다.

미국에선 근소하게
스팅어가 G70을 앞질렀다
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반응이 조금 달랐다. 유럽시장에는 스팅어만 판매가 되었고 미국 시장에서는 G70보다 스팅어가 근소한 차이지만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G70이 미국 시장에 출시된 2018년엔 스팅어가 이미 1만 6,806대가 판매되고 있었고 본격적으로 G70이 팔린 2019년에도 스팅어가 G70을 약 2천 대 정도 앞섰다.

스팅어는 유럽시장의 반응도 꽤 좋았다. 대체적으로 “기아에서 처음 만든 GT 카치고 완성도가 꽤 높으며 스타일도 좋다”라는 평을 받았고 북미시장에서 역시 “기아차는 스팅어로 확실한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거 같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물론 G70도 북미시장에선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8년엔 저명한 미국의 자동차 잡지 모터트렌드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BMW 3시리즈의 턱 끝까지 쫓아왔다”라는 평을 받기도 한 것이다. 만약 유럽 시장에 G70이 출시되었다면 더 제대로 된 경쟁을 이어갔을 두 차량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파워트레인 변경으로
퍼포먼스 개선에 집중한
스팅어 페이스리프트
기아 스팅어는 최근 페이스리프트 테스트카가 지속적으로 포착되면서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태까지 알려진 정보를 종합해보면 외관 디자인은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헤드램프의 DRL이 변경되며 테일램프가 길게 일자로 이어지는 스타일로 소소한 변화를 맞이한다.

눈여겨볼 변화는 파워트레인의 변화다. 기존 2.0, 3.3 가솔린 터보 엔진을 버리고 신규 2.5, 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하여 퍼포먼스 강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테리어 역시 큰 틀의 변화는 없으며 메인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고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되는 등의 사양 변화 정도가 있을 전망이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파워트레인 변경 없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G70 페이스리프트
항상 치열한 경쟁을 해왔던 두 자동차이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페이스리프트를 맞이하는 신형 모델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7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하는 G70 페이스리프트는 현재 최종 양산을 앞둔 상태이기 때문에 양산형 부품을 모두 장착한 테스트카가 도로 위를 활보하고 있다.

G70 페이스리프트의 주요 변화 포인트는 기존과 같은 차체를 사용하지만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해 전, 후면부 디자인이 제네시스의 새로운 패밀리룩 스타일로 변화하며 구동방식은 기존과 동일하게 후륜구동이 기본 사양으로, 4륜 구동이 옵션 사양으로 제공된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눈에 띄는 건 스팅어 페이스리프트와는 다르게 G70은 새로운 2.5,3.5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하지 않는다는 소식이다. 당초 스팅어와 같은 신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었으나 최신 소식을 확인해본 결과 G70 페이스리프트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직렬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V6 3.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직렬 4기통 2.2 디젤엔진을 그대로 사용한다.

물론 출력을 조금 더 높이고 주행 질감을 개선한 개선형 엔진이 들어가며 기존 모델에서 지적되었던 배기 사운드에 개선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변 배기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주행모드를 스포츠에 둘시 스포티한 배기음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두 줄로 점등되는
방향지시등이 적용된다
G70 페이스리프트는 GV80이나 G80과는 조금 다른 형상의 램프를 가지게 되는데 그래도 두 줄로 대변되는 브랜드 철학은 그대로 유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방향지시등이 점등되면 사진과 같이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모두 두 줄로 표시되어 점등이 된다.

헤드 램프는 평상시 DRL로 사용되는 부분이 방향지시등 역할을 같이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테일램프는 무빙 턴 시그널이 적용된다는 스팅어 페이스리프트와는 다르게 G70 페이스리프트엔 일반 방향지시등이 적용된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적용되는 휠은 기본 17인치 사양에 옵션으로 18인치와 19인치가 제공되며 타이어 사이즈는 각각 225/50 R17, 225/45 R18, 225/40 R19다. 타이어는 미쉐린과 브릿지스톤, 컨티넨탈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는 현재 유럽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이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스팅어와 경쟁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3시리즈를 턱 끝까지 쫓아왔다는 평을 받은 기존 모델의 장점을 더 부각시키고 지적받았던 단점들을 개선하여 경쟁력 있는 국산차가 되길 바라본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