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신차를 구매할 때 가장 눈여겨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할인이다. 당연하지만 비싼 수입차를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구입하는 게 이득이기 때문이다. 수입차 판매사들은 소비자를 한 명이라도 더 모으기 위해 국산차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할인을 제시하고 있다. 발품만 잘 판다면 국산차와 비슷한 수준 혹은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입차라도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차는 할인 규모가 작은 편인데, 아우디의 순수 전기차 e-트론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할인을 꽤 많이 받을 수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최근 출시된 아우디 e-트론을 2,600만 원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보자.

이진웅 기자

아우디 파이낸스 이용 시
2,193만 원 할인
현재 국내에는 e-트론 55 콰트로 단일 트림만 판매 중이다. 현재 e-트론의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인하가 반영되어 1억 1,493만 원이다.(천 단위 이하 반올림)

만약 여기에 아우디 파이낸스를 이용할 경우 무려 2,193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만약 아우디 파이낸스를 이용하지 않고 현금이나 타금융을 이용할 경우 1,893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트레이드 인 220만 원
재구매 혜택 220만 원
이외에도 조건에 따라 추가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트레이드 인 프로모션은 소비자가 타던 차를 아우디 코리아에 중고차로 판매하고 220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물론 당연히 중고차 판매 대금은 별도로 받을 수 있다. 단 트레이드 인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고 가격을 잘 쳐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활용하기 전 딜러가 제시하는 가격을 잘 확인하자.

또한 기존에 아우디 자동차를 타고 있던 소비자가 e-트론을 구매할 시 재구매로 인정되어 220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만약 아우디 파이낸스를 이용하고 트레이드 인이나 재구매 혜택까지 받는다면 무려 2,633만 원이라는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다. 쏘나타 기본 모델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할인받은 최종 금액은 8,800만 원이다.

전기차 지원금은
공식 할인 금액에 포함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지원금을 받게 된다. 지자체별, 차종에 따라 지원금을 다르지만 보통 천만 원 전후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e- 트론의 경우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이지만 아직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았다. 만약 보조금이 확정되기 전에 차를 구입할 경우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아우디코리아는 보조금이 확정되기 전에라도 e-트론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예상 보조금 1,050만 원가량을 할인에 반영하기로 했다. 즉 2,193만 원이라는 할인 금액에는 전기차 보조금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추후 지원되는 보조금이 확정될 경우 해당 금액만큼 할인액이 줄어들 전망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할인 규모가 꽤 크다. 참고로 벤츠 EQC의 경우 200만 원~250만 원 정도 할인해 준다.

차 값 이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차 값 할인 외에도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전기차는 최대 140만 원까지 취등록세를 감면받을 수 있는데, e-트론의 경우 최대치를 할인받아 476만 원을 지불하면 된다. 앞서 언급한 할인 가격과 취등록세를 합한 실구매가는 9,776만 원이다. 그리고 매달 납부해야 하는 자동차세도 저렴한데, 비영업용 기준으로 고정된 금액인 13만 원을 지불하면 된다. 영업용일 경우 2만 원이다.

그 외에도 e-트론을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들에게 100만 원이 들어있는 카드를 증정한다. 차량 등록일로부터 5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아우디 공용 충전망과 아우디 고객 전용 초급속 충전소에서 사용 가능하다. 해당 충전소 위치는 myaudiworld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외에도 가정용 충전기를 설치해 주거나 충전 카드에 200만 원을 더 넣어주는 것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고속도로 톨비 50% 할인, 공영주차장 할인(지자체마다 다름), 혼잡통행료 면제, 공항 주차장 할인, 차량 2부제 제외 등 전기차에 주어지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Q8과 비슷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e-트론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Q8의 전기차 모델이라고 해도 될 만큼 Q8과 디자인이 닮았다. 전면은 8각형으로 이루어진 그릴 디자인에 내부는 수직 형태의 클로즈 그릴이 적용되어 있다. Q8과 다르게 그릴 외곽에는 별다른 포인트 요소가 없다.

그릴 양쪽에는 날카로운 디자인의 헤드 램프가 위치해 있다. 일반 LED 램프보다 더 밝고 멀리 비출 수 있는 매트릭스 LED 램프가 적용되어 있다. 방향지시등은 시퀸셜 방식이 적용되었다. 그리고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차를 잠그거나 열 때 애니메이션 효과를 보여준다.

Q8과 동일한 MLB 플랫폼을 활용했기 때문에 측면 실루엣은 Q8과 완전히 동일하다. 보닛 라인, 필러,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낮아지다가 끝부분에서 테일램프까지 급격히 낮아지는 루프 라인, 윈도우 라인, 뒤로 갈수록 올라가는 웨이스트라인,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 캐릭터 라인까지 Q8과 거의 동일하다.

Q8과 닮은 요소를 통해 상당히 스포티한 자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루프랙이나 윈도우 라인 외곽, 차체 하단에 크롬을 적용했으며, 앞휀더에는 e-tron 레터링이 적용되어 있다.

후면은 Q8과 Q7이 혼합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전체적인 형태는 Q8과 비슷하지만 윈도우와 테일램프 사이에 각진 부분이 없는 부분은 Q7과 비슷하다. 그리고 테일램프의 디자인은 Q7와 비슷하고 Q8처럼 양쪽이 하나로 이어져 있다.

테일램프도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차를 잠그거나 열 때 애니메이션 효과를 보여주며, 방향지시등은 시퀸셜 방식이 적용되었다. 차체 하단에는 리플렉터와 동시에 무광 크롬이 적용되었으며, 범퍼 아래쪽에는 전기차이니 머플러가 존재하지 않고 스키드 플레이트로만 마무리했다.

다른 아우디 모델과
비슷한 실내 모습
실내는 다른 아우디 모델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직선 위주로 설계되어 있으며, 송풍구는 다른 모델과 달리 대시보드와 어우러지게 디자인되어 있지 않다. 센터패시아는 듀얼 터치 디스플레이가 각종 버튼들을 대신하고 있다. 위쪽은 인포테인먼트, 아래쪽은 공조를 담당한다.

계기판에는 버츄얼 콕핏이라는 풀 LCD가 적용되어 있으며, 각종 주행 정보는 물론 계기판 전체에 지도를 펼쳐 보일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은 4-스포크 형태다. 변속기는 다른 모델에 적용되는 레버식 변속기와는 조금 다른 형태로 되어 있다. 중간에 솟아오른 구조물 왼쪽에 있는 레버를 앞뒤로 밀어 후진, 중립, 전진이 가능하며 레버 왼쪽에 있는 버튼을 눌러 파킹 기어에 둘 수 있다.

사이드미러가
디지털화되었다
e-트론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사이드미러가 디지털화된 것이다. 아우디에서는 버츄얼 사이드 미러라고 부른다. 사이드미러 안쪽에 거울이 아닌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으며,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실내 도어에 있는 OLED 터치 디스플레이에 보여준다.

거울이 아닌 카메라가 들어갔기 때문에 사이드미러가 상당히 슬림 해졌다. 소비자들은 디지털화된 사이드미러에 대해 “신선하다”, “디자인이 너무 못생겼다”, “나중에 고장 나면 위험할 것” 등 호불호가 나뉘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아쉽다
e-트론에는 2개의 전기모터가 각 바퀴축에 하나씩 장착되어 4륜 구동을 구현했다. 모터의 합산 최고 출력은 360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57.2kg.m이다. 부스트 모드를 켜면 최고출력이 408마력, 최대토크는 67.7kg.m으로 증가한다.

배터리 용량은 95kWh을 장착했으며, 리튬 이온 타입이다. 다만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짧은 편인데, 도심 주행 308km, 고속도로 주행 306km, 복합 307km이다. 요즘 전기차 주행거리가 400km가 넘어가는 것과 비교해보면 아쉽다.

e-트론에 적용되는
옵션을 살펴보자
마지막으로 e-트론에 적용되는 옵션을 살펴보자. 외장 사양을 살펴보면 20인치 5-더블 스포크 엣지 스타일 휠, 어드밴스드 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LED 테일라이트, 다이내믹 턴 시그널(전/후), 하이빔 어시스트, 파노라믹 선루프, 어쿠스틱 글라스, 어댑티브 윈드쉴드 와이퍼, 버츄얼 사이드 미러가 있다.

내장 사양은 매트 브러시 알루미늄 인레이, 블랙헤드라이닝, 다기능 가죽 스티어링 휠, 전동식 스티어링 휠 칼럼, 컴포트 가죽시트, 나파가죽 소재(대시보드 상단, 도어 암 레스트, 센터 콘솔), 앞 좌석 메모리 전동 시트, 전 좌석 열선 기능, 앞 좌석 통풍 기능, 뒷좌석 폴딩, 요추지지대,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앰비언트 라이트, 도어 엔트리 라이트가 있다.

어시스턴트 시스템은 전후방 및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이드 어시스트, 360도 프리센스, 교차로 보조 시스템, 하차 경고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있다.

인포테인먼트 사양은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12.3인치 버츄얼 콕핏 플러스, 듀얼 터치스크린, 햅틱 피드백 및 알루미늄 버튼, B&O 프리미엄 3D 사운드, 보이스 컨트롤, 블루투스, 무선 충전, 아우디 커넥트가 있다.

컴포트 사양에는 컴포트 키, 소프트 도어 클로징, 전동식 트렁크, 눈부심 방지 룸미러, 4존 풀 오토 에어컨,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가 있으며, 기타 사양에는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1열 전면 에어백, 1열 측면 에어백, 1열 커튼 에어백, 2열 측면 에어백, 비상삼각대, 툴 키트, 도난 방지 알람 및 견인 방지, TPMS가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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