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 ‘남자들의 자동차’ @motorjason | 제보자 ‘재민이’ 님)

위장막을 두른 모습만 보이던 텔루라이드의 실물 사진이 계속해서 공개되고 있다.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뿐 아니라 매체를 통해서도 속속 공개되고 있는 텔루라이드는 이제 위장막을 벗은 채 국내 도로를 돌아다니고 있다.

위장막을 벗었다는 것은 테스트도 막바지에 돌입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출시도 머지않았다는 이야기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실물이 공개된 텔루라이드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 그리고 텔루라이드의 향후 전망 등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콘셉트카보다 자연스러워졌다”
vs
“양산형은 왜 오징어가 되냐”

위장막을 벗은 텔루라이드의 모습을 접한 네티즌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첫째는 디자인에 대한 긍정적 반응, 둘째는 디자인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었다. 우선 긍정적 반응부터 살펴보면 “개인적으로 디자인 너무 멋지다”, “지금 계약하러 사업소 달려가야겠다”, “콘셉트카보다 자연스러워졌다”, “콘셉트카는 정말 못 봐줄 디자인이었는데 이건 괜찮다” 등이었다.

다음은 부정적 반응이다. “콘셉트카의 다부진 모습은 어디 가고 살쪄서 뒤뚱거리는 돼지 같은 모습이다”, “사진발이 안 받아서 그런 거라 믿고 싶은 정도다”, “양산형은 왜 오징어가 되는 것이냐. 볼보나 포르쉐를 봐라. 콘셉트가 양산이 되어버린다”, “역시나 양산으로 오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모하비가 더 잘 팔리겠다”, “솔직히 고급스러움이 전혀 안 느껴지고, 탄탄해 보이지도 않는다” 등이었다.

1. 외관 디자인
모양은 비슷한데 분위기는 글쎄
머플러를 보니 디젤 모델?

그렇다면 양산형 텔루라이드는 콘셉트카와 얼마나 닮았을까? 외관을 비교해보았다. 전체적으로 콘셉트카를 많이 따라가려고 노력한 것 같다. 그런데 분위기 자체는 콘셉트카를 못 따라갔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지적이다.

양산형의 헤드 램프는 세로로 긴 사각형이다. 콘셉트카는 가로로 길다. LED 주간주행등은 양산형의 경우 메인 헤드램프와 레이아웃이 합쳐져 있지만 콘셉트카는 분리되어 있다. 또한 양산형 텔루라이드의 안개등은 니로의 주간주행등과 모양과 위치가 비슷하다

후면부 역시 콘셉트카의 모습을 많이 따라가려 했으나 어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었다. 네티즌들은 “뭔가 앞뒤가 허전한 느낌이다”, “테일라이트 일자로 하면 에스컬레이드 따라 했다고 할까 봐 굽힌 건가?”, “후미등 페이스리프트 안 하면 구매 목록에서 아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머플러 디자인은 현행 싼타페 디젤 모델의 것과 동일하다. 이에 따라 사진에 있는 텔루라이드는 2.2 혹은 2.0 디젤 모델이라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미국 시장 특성에 따라 V6 가솔린 모델도 출시될 것이다. 참고로 콘셉트카에 적용된 파워트레인은 3.5 V6 GDI 가솔린 엔진과 97kW(132ps) 출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였다.(사진=instagram '남자들의 자동차' @motorjason | 제보자 '재민이' 님)

앞모습과 뒷모습이 완전히 보이지 않는 측면 분위기가 그나마 콘셉트 카와 가장 가까웠다. 다만 콘셉트카보다 기울어진 뒷유리 각도, 콘셉트카에는 있지만 양산형에는 없는 사이드 에어 덕트 디자인, 콘셉트카보다 짧은 보닛 길이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트림에 따라 다르겠지만 휠 디자인도 스팅어의 것과 비슷하게 생긴 콘셉트 카의 휠이 더 극적으로 보인다. 아마 짐작이 맞다면 디젤 모델에는 사진 속 디자인의 휠이 적용된다고 전망할 수 있겠다.

2. 실내 디자인
외관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된
콘셉트카의 분위기와 디자인
K9과도 비슷한 분위기?

사진이 흐릿하여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대충 짐작은 가능하다. 양산형 텔루라이드의 실내에는 콘셉트카의 요소가 외관 디자인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사진을 통해 플로팅 타입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역시 트림과 모델에 따라 크기가 다를 것이다. 위치나 크기는 현행 K9과 비슷해 보인다. 이에 따라 센터패시아 디자인과 버튼 배열, 재질 등도 현행 K9과 많이 공유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3. 실물 크기는 어떨까?
오토포스트가 포착한 텔루라이드
에스컬레이드처럼
초대형 SUV 사이즈는 아니야

그렇다면 실물로 본 텔루라이드의 크기는 어떨까? 오토포스트 직원 중 한 명이 지난달 일산으로 이동 중 위장막을 두른 텔루라이드를 포착했었다. 많은 매체들이 텔루라이드가 에스컬레이드처럼 초대형 SUV 사이즈로 나올 것이라 보도하기도 했는데 그렇게까지 크진 않았다. 텔루라이드의 크기는 쌍용 G4 렉스턴과 비슷했다. 미국에선 “미드 사이즈(Mid-Size) SUV”라 불리는 정도의 크기다.

한편, 먼저 살펴봤던 차량과 오토포스트가 포착한 차량의 머플러 디자인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살펴본 차량의 머플러 디자인은 현행 싼타페 디젤 모델과 동일했다. 오토포스트가 포착한 차량은 머플러의 디자인이 현재 판매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가솔린 SUV와 비슷하다. 이에 따라 텔루라이드는 디젤과 가솔린 모델로 출시된다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엔진이 그대로 들어가는지, 새로운 엔진이 도입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사진=오토포스트)

한편, 기아자동차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지금으로썬 현재까지 나온 정보를 토대로 추측할 수밖에 없다.

우선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고급 차량으로 분류한 것처럼 텔루라이드와 모하비도 고급화 전략을 따를 가능성이 있다. 몇 년 전부터 ‘모하비, 오피러스의 고급 브랜드화’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기아차는 스팅어를 시작으로 모하비와 텔루라이드도 기아차의 새로운 고급 모델 전략을 통해 독자 엠블럼으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모터쇼 당시 기아차는 텔루라이드가 모하비 후속이 아닌 북미 전략용 현지 모델이라고 공개했고, 모하비의 판매량이 좋아 국내에선 모하비 판매에 집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2017년 5월 22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아차 관계자는 “모하비의 현행 모델을 유지하고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의 양산형을 출시한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오토포스트의 짐작이 맞다면 디젤 모델도 현재 테스트중인 것으로 보아 국내에도 출시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업계가 전망하는 텔루라이드의 출시 시기는 2019년이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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