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현대차마저 외면하자 피눈물 흘리기 시작했다는 하청업체의 충격적인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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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수출 시장이 얼어붙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내수 시장에 집중해야 했다. 국산 타이어 3사도 내수 시장에 판매되는 신차에 타이어를 납품하여 실적 악화를 막아야만 했다. 현대차그룹의 신차들이 국내에서 줄줄이 성공하며 타이어 3사에게도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국산 타이어 3사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국산 타이어 대신 미쉐린, 피렐리, 콘티넨탈 등 수입 타이어를 신차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결국 얼어붙은 수출 시장에 그대로 던져진 국산 타이어 3사의 실적은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국산 타이어 3사가 겪고 있는 최악의 상황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이원섭 에디터

국산 타이어 3사가
겪고 있는 실적 악화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산 타이어 3사의 실적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수출 시장의 문이 닫혀버린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러한 와중에 현대차그룹마저 타이어 3사의 손을 놓으며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밖에서는 코로나-19 감염병, 안에서는 납품 실패라는 악재가 연달아 터진 것이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상반기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한 1,768억 원이다. 넥센타이어의 올해 상반기 영업 이익은 29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무려 97.0%나 감소했다. 금호타이어는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 손실이 무려 538억 원이다. 하반기에도 상황은 좋지 않을 전망이다.

타이어 제조사와
신차 판매의 관계

타이어 제조사는 자동차 제조사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의 신차가 잘 팔리지 않으면 덩달아 실적이 저하되기도 한다. 자동차 제조사에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를 납품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차용 타이어의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를 납품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엄청난 실적 악화를 겪게 된다.

국산 타이어 3사는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에서 모두 부진하며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시장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막혀버렸고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손을 놓아버린 상황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국산차 판매량 점유율은 82.6%로 이를 놓친 것이 상당한 타격이 된 것으로 보인다.

국산 타이어 3사
급격한 품질 저하

국산 타이어 3사가 현대차그룹과 멀어진 가장 큰 이유는 품질 문제 때문이다. 지난 2015년 한국타이어의 타이어를 사용하는 제네시스 BH 4만 3,000여 대가 타이어 편마모로 인해 리콜되었다. 이로 인해 한국타이어는 현대차그룹의 신뢰를 잃게 되었다. 타이어는 소음, 진동 등 승차감과 직결되는 부품으로 제조사에게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나 넥센타이어가 대안이 될 수도 있었지만 현대차그룹은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입 타이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결국 한국타이어는 리콜로 인해서 현대차그룹과 멀어졌고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품질 기준을 맞추지 못한 것이다. 국산 타이어 3사가 사실상 현대차그룹의 눈밖에 나버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산 타이어는 별로다”
수입 타이어를 선호하는 소비자

국산 타이어 3사는 소비자들의 신뢰도 잃었다. “국산 타이어는 별로다”라며 수입 타이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특히 타이어는 외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눈에 자주 들어오게 되는데 국산 타이어 3사의 브랜드 가치가 높지 않아 수입 타이어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산 타이어의 품질 문제가 제조사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심각하게 다가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입차도 이러한 이유로 수입 타이어를 장착하여 출시되는 경우가 잦다. 소비자들이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국산 타이어 3사가 분발해야 하는 이유다.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고급화 전략

또 다른 이유는 현대차가 최근 브랜드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수입 타이어를 대거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 모든 차종이 피렐리, 미쉐린 등의 수입 타이어를 사용한다. 이미 2015년에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편마모 문제로 한차례 수모를 겪은 터라 수입 타이어 사용이 계속되고 있다.

제네시스뿐만 아니라 현대차와 기아차도 점차 수입 타이어의 장착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쏘나타, 기아차 쏘렌토와 카니발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모두 수입 타이어를 기본으로 장착한다. 고급화를 위해 수입 타이어를 사용하며 이 경우 소비자 만족도와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이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얼마나 품질이 안 좋으면”
국산 타이어 3사에 대한 비판

관련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얼마나 품질이 안 좋으면 현대차가 손을 놓겠냐”라며 국산 타이어 3사를 비판하는 중이다. 타이어 품질 논란과 함께 국산 타이어 3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얼마나 추락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타이어 3사는 기술 개선이 절실하다”,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라며 품질 문제를 꼬집는 소비자들이 여럿 있다.

한 소비자는 “자국 업체도 꺼리는 타이어를 외국에서 과연 수입할까”라며 염려하기도 했다. 이런 반응을 보면 제조사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국산 타이어 3사를 좋게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폭리 논란도 계속 대두되고 있어 타이어 3사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타이어만 좋으면 뭐 하냐”
현대차그룹에 대한 비판

반면 “좋은 타이어 쓴다고 차가 좋아지냐”라며 현대차그룹의 태도를 비판하는 소비자들도 여럿 있다. “타이어가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결함부터 해결하고 타이어 신경 써라” 등의 반응이 많다. 결함으로 인해 현대차그룹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서 이 같은 반응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에 국산 타이어가 들어가지 않으니 가격이 오르는 것 아니냐”라는 걱정도 등장했다. 실제로 브랜드 고급화 전략에 따라서 현대차그룹의 신차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신차에 수입 부품을 대거 사용하면서 자동차 부품사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음을 꼬집은 소비자들도 있다.

수입 타이어의 지속적 사용으로
신차 가격 상승 가능성 증가

국산 타이어 3사의 품질이 저하되고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신차에 수입 타이어가 계속 장착되면 피해는 오롯이 소비자들에게 향한다. 수입 타이어를 계속 사용하게 되면 당연히 관세와 운송비 등을 고려하여 차량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결국 소비자들은 신차를 더 비싼 가격에 사야 하는 것이다.

자동차 관련 산업 종사자만 178만 명 이상이라는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대로라면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이 붕괴될 수 있어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 국산 타이어 3사와 현대차그룹이 신뢰 관계를 회복하고 함께 품질 향상에 매진해야 하는 이유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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