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아빠들 줄 서서 계약서 도장 찍게 만들 거라는 현대차의 역대급 고성능 신차 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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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다, 안 나온다로 말이 많았던 쏘나타에 스포티함을 가미한 N라인이 결국 국내 시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현대차는 보도자료를 통해 쏘나타의 혁신적인 디자인에 고성능 N의 감성을 입힌 쏘나타 N라인 외장 이미지를 공개했다.

현대차가 중형급 세단에 N라인 트림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스포티한 디자인에 걸맞는 주행성능까지 갖춘 쏘나타 N라인은 중형 세단에 스포티함을 원하던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전망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네티즌들 반응도 꽤 좋다는 쏘나타 N라인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디자인 철학을 이은
쏘나타 N라인 외장 디자인
현대자동차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쏘나타 N라인 외장 이미지를 공개했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에 고성능 N 감성을 입힌 쏘나타 N라인은 기존 쏘나타 센슈어스보다 한층 더 스포티해진 느낌을 선사하며, 국산 중형 세단 중 가장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하여 동급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현대차 발표에 따르면, 기존 쏘나타를 통해 선보인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콘셉트를 바탕으로 N 브랜드 특유의 고성능 이미지를 입혀 스포티한 감각을 극대화했다고 전해진다.

쏘나타 센슈어스 디자인에
스포티함을 더 가미한 모습이다
N라인 전용으로 디자인된 범퍼는 언뜻 센슈어스와 비슷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나, 3개의 인테이크 홀을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더했다. 인테이크 홀은 최근 출시한 아반떼 N라인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유사한 모습이다.

또한 프론트 윙은 시각적 무게중심을 낮춰 스포티함을 강조했고, 라디에이터 그릴엔 N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N라인 엠블럼이 추가됐다. 차에 큰 관심이 없는 소비자라면 사실 센슈어스와 전면부 디자인을 구분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측면부는 범퍼와 사이드실을 연결해 낮게 깔린 차체 이미지를 형성하며, 에어벤트는 휠 하우스 공기 흐름을 고려하여 적용됐다.

또한 N라인 전용 사양으로 제공되는 블랙 하이그로시 포인트 컬러를 준 아웃사이드 미러와 사이드 실 몰딩, 19인치 알로이 휠은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현대 엠블럼이 아닌 N 엠블럼이 적용된 알로이 휠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후면부 디자인은 기존 쏘나타 센슈어스 디자인에서 왼쪽에 트윈 머플러가 하나 추가된 것 외에는 사실 눈에 띄는 큰 차이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현대차 보도자료에 따르면 블랙 하이그로시 포인트 컬러의 범퍼 하단부가 한층 돋보이며,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스포일러, 고성능 이미지를 배가시키는 듀얼 트윈 팁 머플러를 적용해 N라인만의 스포티함을 한층 살렸다는 후문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기본 모델과 하이브리드, 센슈어스와 N라인을 더해 다채로운 중형 세단 라인업을 완성시켰으며, 이를 바탕으로 쏘나타 판매량 올리기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당초 북미에만 출시될
예정이었다
쏘나타 N라인은 출시 전부터 국내 출시 여부를 두고 말이 많았던 차종이다. 지난해 12월 북미에서 최초 포착된 쏘나타 N라인 테스트카는 두터운 위장막을 벗겨낸 채 얇은 위장 필름만 두른 상태여서 주목받았다.

당시 해외 기자들을 대상으로 쏘나타 N라인 주행 테스트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엔 출시되지 않고 북미에서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추후 국내 출시 가능성이 알려지며 이 차가 국내에 출시되기를 바라는 소비자들과, 어차피 팔리지도 않는 거 굳이 필요 없다는 주장을 펼치는 소비자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한정적인 수요층에도
현대차가 쏘나타 N라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 이유
사실 현대차 입장에선 수익성만 생각한다면 내수시장에 쏘나타 N라인을 출시하는 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분명 고성능 쏘나타를 찾는 수요는 존재하지만 이는 쏘나타 전체 수요층 중 일부에 불과하며, 핵심 볼륨모델로 잡기엔 임팩트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직 정확한 가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2,489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트림에 모든 옵션을 추가한 풀옵션은 4천만 원에 육박하는 만큼 쏘나타 N라인은 이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될 것이다. 중간 정도 트림에 옵션을 넣으면 3천만 원을 훌쩍 넘을 것이며 최고 사양은 4천만 원도 넘을 것이기에 아무리 고성능이라 할지라도 쏘나타를 이 가격에 살만한 소비층은 한정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어떻게든 쏘나타
판매량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
그럼에도 쏘나타 N라인을 출시한 이유는 최근 내수시장 쏘나타 판매 실적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받았다. 지난해 출시 초반 일정한 판매량을 보이던 쏘나타는 12월 기아 신형 K5가 출시된 이후론 줄곧 내리막을 걸었으며, 이제는 K5에게 판매량을 역전당하는 수모까지 겪고 말았다.

현대차로썬 국민차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쏘나타를 이대로 져버릴 수 없기에 상품성 강화 또는 사양을 차별화한 다른 트림을 추가하여 K5에는 없는 쏘나타만의 강점을 만들어 판매량을 회복하려 한다는 것이다. 쏘나타 N라인은 이러한 시각에서 접근한다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

국산 중형세단 중
달리기 실력으론
최상위권에 위치한다
현재 쏘나타 N라인은 제네시스 G80, GV80과 스팅어 마이스터에도 적용되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보단 출력이 살짝 낮아져 최대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43.0kg.m을 발휘할 전망이다.

국산 중형 세단 중 나름 좀 달린다고 이름을 떨친 모델인 말리부 2.0 가솔린 터보와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SM6 1.8 Tce300 가솔린 모델 제원을 살펴보면 쏘나타 N라인이 수치적인 측면에선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쏘나타 N라인은 과연 어느 정도의 가속성능을 자랑할지 기대된다.

일각에선 G70과의
판매 간섭을 걱정하기도
쏘나타 N라인에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각에선 “제네시스 G70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이는 게 아니냐”라며 G70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라이벌 모델인 기아 스팅어 마이스터는 기존 2.0 엔진이 아닌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퍼포먼스를 개선하였으나, G70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하지 않고 기존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전륜과 후륜구동 베이스는 다르며, 쏘나타는 중형 세단이라 G70과는 성격이 명확히 달라 수요층이 겹치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며 별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존재했다. 어차피 쏘나타 N라인을 그렇게 많이 팔릴 차가 아니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로 남을 것이라고 해석하는 네티즌들도 존재했다. 독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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