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무시하더니 결국…” 불 나서 실제로 계약량까지 폭망해버렸다는 현대차 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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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유용규’님)

최근 자동차 업계는 코나 일렉트릭 연쇄 화재로 인해 크게 이슈가 되었다. 2018년 현대차 공장에서 발생한 2건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4건(리콜 발표 후 포함)이 발생해 현대차는 결국 자발적인 리콜을 발표했다. 하지만 리콜 과정도 그다지 순조롭지 않아 차주들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지난 15일, 현대차는 디자인을 변경하고 상품성을 개선한 코나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했다. 하지만 코나 일렉트릭 연쇄 화재의 영향으로 별도의 사전 계약은 실시하지 않았으며, 실제 계약 건수도 많지 않다는 후문이 들려오고 있다. 그렇다면 요즘 논란이 많다는 코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실제로 본 모습은 어떨까? 오늘 오토포스트 국내포착 플러스에서는 논란의 코나 페이스리프트 실물 모습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에디터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e클래스타는다오’님)

풀체인지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대폭 바뀐 전면
전면 모습을 살펴보면 페이스리프트라고 봐도 될 만큼 디자인이 대폭 변경되었다. 주간주행등 디자인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 그 주간주행등도 내부 형태는 변경되었는데, 기존 방향지시등과 반반 나누어져 있던 주간주행등이 방향지시등과 완전히 통합되어 이제 전체가 점등된다.

그 외에 주간주행등 아래쪽으로 곡선 라인을 추가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기를 축소하고 번호판을 중심으로 상하로 나눈 모습이다. 그 형태가 마치 렉서스 패밀리룩과 유사하다. 그릴 내부 패턴은 싼타페 일반 모델과 형태가 동일하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진선’님)

헤드 램프는 기존의 상하 분리형을 그대로 채택하고 있으며,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기존 사다리꼴 비슷한 형태에서 평행사변형과 비슷한 형태로 변경되었으며, 약간의 곡선을 가미했다. 내부에는 3개의 램프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전조등과 상향등 기능만 수행하며, 방향지시등은 앞에서 말했다시피 주간주행등에 통합되었다.

범퍼에는 검은색 플라스틱이 적용되었다. 기존에는 아래쪽 공기흡입구 아래쪽과 헤드램프 주변에만 적용되었는데,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는 헤드램프와 아래쪽과 그릴 중앙을 가르는 부위에 적용되었다. 또한 스키드 플레이트가 그릴과 헤드 램프를 받쳐주는 형태로 적용되어 있다. 디자인이 대대적으로 변경되었지만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아무래도 젊은 층이 많이 선택하는 만큼 개성을 강조하다 보니 이런 디자인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N 라인은 기본 모델과 디자인이 약간 다르다. 주간주행등 중간에 공기 흡입구 3개가 추가되었으며, 보닛에 있는 현대 엠블럼이 그릴로 이동했다.

그리고 그릴 패턴 디자인이 변경되었으며 헤드램프 아래쪽으로 에어 커튼이 추가되었지만 실제 기능은 하지 않는다. 또한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적용된 부위가 대폭 축소되었으며, 해당 부위에는 차체 색상과 동일한 도색이 적용되었다. 스키드 플레이트도 제외되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눈호강 하자’님)

기존과 큰 차이 없는
측면 모습
페이스리프트 모델이기 때문에 측면은 디자인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대신 크기 제원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는데, 전장은 4,165mm에서 4,205mm로 40mm가 증가했으며, 전고는 1,565mm에서 1,550mm로 10mm 감소했다. 전장을 늘리고 전고를 낮춘 덕분에 기존보다 더 안정감 있는 자세를 보여준다.

그 외 보닛 라인과 루프 라인, 윈도 라인, 벨트라인 캐릭터 라인이 기존과 동일하며,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투톤 디자인이 적용되는 부위 역시 동일하다. 아래쪽으로 내려와도 검은색 플라스틱이 적용된 부위와 1열, 2열 도어에 걸쳐 있는 크롬 가니쉬의 형태 역시 동일하다. N 라인 역시 디자인은 동일하다. 휠 크기는 16인치, 17인치, 18인치 세 가지로 동일하며, 디자인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16인치 휠 외에는 모두 변경되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진선’,’유용규’님)

후면 디자인은
디테일을 높이는 선에서 마무리
전면과 달리 후면은 기존 디자인 요소를 대부분 유지하고 있으며, 디테일을 높이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테일램프는 내부에 있는 면발광 램프의 범위가 넓어져 좀 더 입체적으로 보이게 했다. 아래에 방향지시등과 후진등 부위의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램프 위치를 서로 변경했다. 방향지시등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졌다. 리플렉터는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을 감싸는 형태에서 아래쪽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검은색 플라스틱은 범퍼 전체 부위에 적용되었으며, 스키드 플레이트는 더 넓은 부위에 적용되면서 디자인도 변경되었다. 그 외 현대 엠블럼이 위치한 부분과 번호판 공간은 기존과 동일하다. 후면 디자인은 전면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라인은 스키드 플레이트 대신 커다란 디퓨저를 적용했으며, 디퓨저 주위로 레드 라인을 적용했다. 그리고 오른쪽에 듀얼 머플러 팁이 적용되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진선’님)

기존과 큰 차이가 없는
실내 디자인
실내 디자인은 일부 변경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존과 큰 차이는 없다. 먼저 계기판은 풀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되었다. 디자인은 아반떼랑 동일하며, 새로운 그래픽 디자인이 하나 추가되었다. 물론 옵션 사양이므로 선택하지 않을 시에는 기존과 동일하다. 또한 중앙 디스플레이는 7인치에서 10.25인치로 대폭 확대되었고, 주변부의 버튼은 아래쪽으로 이동해 깔끔하게 정돈했다.

중앙에 있는 에어컨 송풍구는 슬림 해졌으며, 좌우에 있는 원형 송풍구에는 터빈형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N 라인 내부도 기본적으로는 일반 모델과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변속기 레버가 원형에서 사각형으로 변경되었고, 시트나 스티어링 휠 등 여러 부분에 레드 스티치를 적용해 포인트를 줬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대체로 무난한 편이다.

디젤이 제외되고
전기차는 F/L 되지 않았다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파워 트레인에도 변화가 생겼다. 먼저 디젤 엔진이 제외되었다. 실제로 코나는 오래전부터 가솔린 모델의 판매량이 압도적이었다. 올해만 봐도 가솔린 모델은 하이브리드를 제외해도 1만 2,873대가 판매된 반면 디젤은 10% 수준인 1,479대밖에 판매되지 않았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친환경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디젤을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가솔린 모델을 일반과 N라인 둘로 나눴으며, 아반떼와 달리 출력 차이는 없다. 모두 1.6리터 터보 엔진을 탑재해 198마력, 27.0kg.m을 발휘한다. 기존에 비해 21마력이 증가하고 토크는 그대로다. 일반 모델은 기존 엔진을 그대로 적용하고, N라인만 향상된 출력을 가진 엔진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의외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둘의 차이점은 디자인 외에는 없다고 보면 된다. 일반 모델도 N 라인과 동일하게 N 퍼포먼스 파츠를 적용할 수 있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기존과 동일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1.6리터 가솔린 엔진은 105마력과 15.0kg.m을 발휘하고 전기모터는 32kW와 170Nm을 발휘한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141마력이다. 전기차는 리콜 등 논란이 많다 보니 페이스리프트 되지 않고 기존 모델을 계속 판매하고 있다.

코나 실구매 가격 범위
2,167~3,421만 원
코나 실구매 가격 범위는 어느 정도일까? 1.6 가솔린 터보는 스마트 2,031만 원, 모던 2,244만 원, 인스퍼레이션 2,716만 원이다. 취등록세를 합하면 각각 2,167만 원, 2,394만 원, 2,897만 원이다. 인스퍼레이션에 모든 옵션을 더한 풀옵션 가격은 3,130만 원이며, 취등록세를 더하면 3,338만 원이다.

N라인은 스마트 트림 없이 모던부터 시작한다. 모던 트림은 2,460만 원, 인스퍼레이션은 2,814만 원이며, 취등록세를 더하면 각각 2,624만 원, 3,001만 원이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모든 옵션을 더한 풀옵션 가격은 3,208만 원이며, 취등록세를 더하면 3,421만 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스마트 2,365만 원, 모던 2,569만 원, 인스퍼레이션 2,981만 원이다. 취등록세와 세제혜택을 합하면 각각 2,429만 원, 2,646만 원, 3,084만 원이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모든 옵션을 더한 풀옵션의 가격은 3,348만 원이며, 취등록세와 세제혜택을 모두 합하면 3,323만 원이다.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혜택과 세제혜택, 개소세 인하가 포함되다 보니 N라인보다 저렴하다. 실구매가를 모두 종합해보면 가격 범위는 2,167만 원부터 3,421만 원이다. 기존에 비해 100~300만 원가량 인상되었다.

(사진=중앙일보)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지만
불차 이미지로 상황이 안 좋다
코나는 페이스리프트로 상품성을 높였지만 코나 일렉트릭 연쇄 화재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은 편이다. 이슈로 인해 이미지가 많이 내려갔으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불나’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또한 신차를 출시하면 보통 사전계약을 진행하며, 첫날 계약대수를 출시하는데 반해 코나 페이스리프트는 사전계약 없이 출시하고 첫날 계약량도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로 한 딜러의 말에 의하면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코나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전기차는 빼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만 출시했음에도 코나라는 이유로 판매량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어떻게 보면 예전 BMW 화재 사태처럼 리콜 대상에 아니더라도 불차라고 불리며 이미지 나빠진 것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거기다가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도 말이 많으며, 가격도 비싸져 크게 메리트가 없는 편이다. 이로 인해 셀토스가 1위를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오토포스트 국내포착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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