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역대 쏘나타 역사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이 등장했다. 직렬 4기통 2.5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한 쏘나타 N라인은 최대출력 29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6.5초가 소요된다. 이 정도면 국산 중형 세단 기준으로 보면 매우 훌륭한 수치다.

당초 북미 시장에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던 쏘나타 N라인이 국내에 출시되자 소비자들은 크게 두 가지 반응을 보였다. “쏘나타 판매량 너무 안 나와서 출시한 것”이라는 의견과 “출시 소식은 반갑지만 너무 비싸다”라며 쏘나타 N라인의 상품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현대 쏘나타 N라인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신현욱’님 제보)

역대 쏘나타 중 최고 성능
쏘나타 N라인 국내 출시
역대 최강 쏘나타가 등장했다. 현대차는 지난 12일 쏘나타 N라인을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하며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센슈어스에 N라인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연비와 디자인, 강력한 주행성능을 모두 아우르는 쏘나타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에서 포착되어 화제가 됐던 쏘나타 N라인은 전륜구동 기반 4기통 2.5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하며, 역대 쏘나타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퍼포먼스 모델이다. 당시 북미 자동차 기자들을 상대로 블라인드 테스트가 진행되었었는데 평가가 매우 좋았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문서준’님 제보)

그러나 이차가 국내 시장에 출시될지는 미지수였다. 쏘나타 센슈어스보다 더 상위 등급으로 자리 잡는 N라인은 그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면 4천만 원이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고성능 쏘나타일지라도 쏘나타를 4천만 원 넘게 주고 사려는 소비자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성능이나 완성도, 상품성과는 관계없이 어차피 내놓아도 많이 팔릴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 역시 쏘나타 N라인이 과연 국내시장에 나올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들을 쏟아냈었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신현욱’님 제보)

2.5 가솔린 터보 엔진 적용
290마력, 8단 DCT 변속기 장착
결국 모습을 드러낸 쏘나타 N라인은 제네시스 라인업에도 적용되는 2.5리터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제네시스와는 다르게 전륜구동형으로 다시 매만진 쏘나타 N라인의 엔진은 출력을 290마력으로 세팅하고 최대토크는 43.0kg.m으로 맞췄다. 여기엔 8단 습식 듀얼클러치가 적용되어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극대화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는 단 6.5초가 소요되며, 이는 역대 쏘나타 중 가장 고출력이며 뛰어난 가속성능을 자랑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주행 중 저단 기어로 변속할 시 엔진 회전수를 보정해 주는 레브 매칭 기능, 정지 상태에서 최대의 가속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런치 컨트롤 같은 사양들도 탑재했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김진선’님 제보)

N퍼포먼스 파츠와
다양한 편의 장비 대거 탑재
드라이빙 감성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는 가상 엔진 사운드 (Active Sound Design, ASD)와 변속 시 가속감을 더욱 강화한 N 파워 시프트, 주행 모드 및 맞춤형 가속감을 제공하는 변속 패턴 차별화 등 N 모델에 적용되는 많은 고성능 특화 사양들이 대거 탑재됐다. 쏘나타는 별도의 N 모델이 출시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N 라인 모델에 많은 사양을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답게 풍부하고 화려한 옵션도 한몫한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같은 반자율 주행 시스템과 하이빔 보조, 디지털키, 동승석 릴렉션 시트 같은 첨단 사양들도 빠지지 않고 탑재됐다. 또한 N 퍼포먼스 파츠로 모노 블록 브레이크나 로우 스틸 패드, 19인치 블랙 경량 휠 및 리얼 카본 휠 캡, N 퍼포먼스 서스펜션도 추가할 수 있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신현욱’님 제보)

트림은 총 3가지
가격은 3,053~3,642만 원
실내 곳곳엔 기존 쏘나타에서 곳곳에 N 모델의 흔적을 깃들여 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에는 N 배지가 추가되었으며, 버튼식 기어 아래에도 N 배지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쏘나타에선 볼 수 없었던 다크 그레이와 레드 스티치 포인트가 추가된 내장재와 1열 버킷 시트가 장착됐다.

실내 분위기만 봐도 일반 쏘나타 대비 스포티한 분위기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모습이다. 국내에 판매하는 쏘나타 N라인 트림은 총 3가지로 분류되며 가격은 프리미엄 3,053만 원, 익스클루시브 3,495만 원, 인스퍼레이션 3,642만 원이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김진선’님 제보)

“N라인은 사고 싶다”vs
“디자인 너무 별로다”
크게 엇갈린 소비자들 반응
쏘나타 N라인 실물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국내에 출시되지 않을 거라 예상했는데 의외다”, “역시 쏘나타는 스포티한 디자인이 잘 어울린다”, “N라인은 구매하고픈 마음이 든다”라며 호평을 이어가는 네티즌들도 존재했으나, 대다수는 “여전히 메기다”, “쏘나타는 성능이 아니라 디자인이 문제다”라며 디자인 호불호를 지적하고 있었다.

또한 “쏘나타 N라인 가격이 너무 비싸다”라는 평도 이어졌다. 기본 트림인 프리미엄도 3,053만 원으로 시작하며,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은 3,642만 원으로 풀옵션 사양에 세금을 모두 더하면 실구매가격은 4,200만 원을 넘어선다. 쏘나타 4천만 원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조금만 욕심내다보면
인스퍼레이션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사양 역시 “이제는 기본 아니면 풀옵션을 사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라는 평들이 이어지고 있다. 쏘나타 N라인 기본 사양인 프리미엄에는 하이패스와 앞좌석 통풍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옵션으로 추가할 수도 없다. 또한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2존 풀오토에어컨, 디지털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옵션 사양으로 제공된다.

기본 사양에서 138만 원짜리 멀티미디어 내비 플러스 1 과 74만 원짜리 현대 스마트센스를 추가하면 3,495만 원짜리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아른거리게 된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엔 하이패스와 앞좌석 통풍시트,2존 풀오토 에어컨과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기본 장착이다.

그랜저도 살 수 있는 가격
많이 팔리기는 어려울 전망
그런데 3,495만 원짜리 익스클루시브를 선택하게 되면 약 150만 원 정도 비싼 3,642만 원짜리 인스퍼레이션이 또 눈에 들어온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에는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12.3인치 FULL LCD 클러스터, 뒷좌석 열선시트, 뒷좌석 수동식 도어 커튼, 동승석 파워 세이프티 윈도우가 모두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따라서 욕심을 조금 부리다 보면 어느새 인스퍼레이션을 바라보게 되고, 그렇지 않다면 상대적으로 옵션이 빈약한 기본 사양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볼 수 있겠다. 쏘나타 N라인 인스퍼레이션에 모든 옵션을 추가하게 되면 세금을 포함한 실구매가격은 4,238만 원이다. 이 정도 가격을 주고 쏘나타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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