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벤츠 사랑은 대단하다. 초호화 럭셔리 세단인 S클래스는 이미 독일 현지에서보다도 더 많이 팔리기로 유명하며, 대중적인 자동차들 역시 높은 인기를 자랑해 매번 수입차 판매량 1위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다.

워낙 많이 팔리다 보니, 이제는 길거리에서 흔하게 벤츠를 볼 수 있어 “옛날만큼 특별함이 없다”라며 아쉬워하는 소비자들도 존재한다. 이에 메르세데스 벤츠는 남들보다 더 특별한, 더 럭셔리한 벤츠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신차를 준비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한국 땅을 밟은 벤츠의 초호화 SUV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세계 3대 명차 브랜드
마이바흐가 출시한 최초의 SUV가
한국 땅을 밟았다
2019년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최초로 공개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GLS가 한국 땅을 밟았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지난 2일, 마이바흐 GLS 600 4매틱 모델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벤츠가 판매하는 대형 SUV인 GLS의 고급화 파생 모델인 마이바흐 GLS는 SUV에 기대할 수 있는 럭셔리함의 끝판왕 자동차라고 생각하면 된다.

세계 3대 명차로 불리는 마이바흐 배지를 달고 있는 최초의 SUV이기도 한 마이바흐 GLS 600은 플래그십 세단의 대명사로 불리는 마이바흐 S클래스의 장점을 SUV에 결합시킨 자동차다. 럭셔리한 내 외관 디자인과 차급에 어울리는 강력한 V8 파워트레인을 장착하여 뛰어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벤츠에 마이바흐 감성을 더한
디자인 실물로 살펴보니
먼저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GLS의 디자인 틀에 마이바흐 감성을 한껏 불어넣은 모습이다. GLE와 비슷한 외모를 지녔던 기존 모델과는 다르게 마이바흐 세단에 적용되던 세로 그릴을 적용하여 패밀리룩을 구현했다.

보닛 위에 우뚝 솟은 벤츠 엠블럼 아래에는 이차가 마이바흐 버전임을 알 수 있는 레터링이 그릴에 새겨져 있다. 휠캡에도 벤츠 엠블럼 위아래엔 MAYBACH 레터링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D필러 부근에는 벤츠가 아닌 마이바흐 전용 엠블럼도 부착된다.

VIP를 위한 공간
마이바흐 S클래스와
동일한 시트 구성
실내 역시 호화로움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겠다. 7인승이던 기존 모델과는 다르게 마이바흐 GLS 600은 3열 시트를 떼어내고 2열 시트를 VIP 전용공간으로 꾸몄다. 마이바흐 S클래스 세단과 동일한 시트 구성이다. 실내공간이 여유로운 SUV 특성상 마이바흐 GLS는 S클래스 세단보다 한층 더 넉넉한 실내를 자랑한다.

3,155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 덕분에 뒷좌석 레그룸만 무려 1,103mm다. VIP를 위해 앞좌석을 밀면 레그룸은 1,340mm까지 확장할 수 있다. 3열 시트를 삭제하며 2열 시트를 기존 GLS보다 120mm 뒤로 위치시켰기에 가능한 수치다.

미국 풀사이즈 SUV와
견주어도 꿀리지 않는
덩치를 자랑한다
크기 제원은 다음과 같다. 길이 5,210mm, 너비 2,030mm, 높이 1,840mm, 휠베이스는 3,155mm다. 길이만 5m가 넘으며 폭이 2m가 넘기 때문에 미국 풀사이즈 SUV를 옆에 가져다 놔도 꿀리지 않는 어마 무시한 덩치를 자랑한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강력한 V8 엔진을 탑재했다
파워트레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V8 4.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됐다. 최대출력은 557마력, 최대토크 74.4kg.m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4,9초가 소요된다. 여기엔 48V 시스템이 22마력과 25.5kg.m 토크를 지원한다.

여기에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최고 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벤츠의 4륜 구동 시스템 4MATIC이 적용되어 안정적인 험지 주파 능력도 갖추었다. 사실상 메르세데스 벤츠가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기술들을 총 집약시킨 럭셔리 SUV다.

온도 조절식 마사지 프로그램
전자식 파노라믹 선루프는 기본
실내 승객들을 위한 초호화 옵션도 빠짐없이 추가됐다. 나파 가죽으로 마감된 후석 이규제큐티브 시트는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과 온도 조절식 마사지 프로그램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드넓은 뒷좌석은 VIP를 위한 공간이다.

전자식 파노라믹 슬라이딩 선루프와 롤러형 선 블라인드도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편의 안전사양도 눈여겨봐야 한다. 뒷좌석 탑승객을 위한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이 탑재됐으며, 한층 진보한 MBUX 시스템을 통해 영상을 재생하거나 웹서핑을 즐길 수 있다.

뒷좌석 일등석 시트는
옵션 사양으로 제공된다
2열 각 좌석에 독립으로 제공되는 블루투스 헤드셋 시스템과 이를 제어할 수 있는 태블릿 시스템도 포함됐다. 탑승객은 2열 중앙에 위치한 태블릿을 통해 차량 내 다양한 기능들을 직접 활성화시킬 수도 있다. 국내에 출시된 마이바흐 GLS600의 일등석 시트는 옵션 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다.

탑승객의 기분과 취향에 따라 차량 내 온도, 앰비언트 라이트, 마사지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는 에너자이징 코치, 도어 패널과 팔걸이에도 열선 기능을 추가한 열선 컴포트 패키지도 적용됐다.

최고의 승차감을 자랑하는
E-액티브 바디 컨트롤 탑재
가격은 2억 5,660만 원부터
스포티한 주행보단 럭셔리한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마이바흐 GLS600에 최적화된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됐다. 주행모드 역시 뒷좌석 탑승객들의 편안함을 한층 더 높인 ‘마이바흐 드라이브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해당 모드로 주행할 시 변속기는 스스로 변속 충격을 억제하기 위해 변속을 최소화하면서 가속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시킨다. 주행 보조 시스템 역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을 포함한 반자율 주행 시스템을 누릴 수 있으며, 증강현실 내비게이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기본 사양이다. 이 정도면 끝판왕 SUV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수준이다. 국내에 출시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GLS 600의 가격은 2억 5,660만 원부터 시작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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