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이게 최선이냐?” 광고 촬영 중 포착됐다는 스타리아 실물에 네티즌들 최악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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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리아 클럽’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사람들이 중요한 날 고급 레스토랑을 가는 이유는 비단 ‘맛’ 때문만은 아니다. 맛 이외에 레스토랑의 고급진 분위기, 음식의 담음새, 서비스 등도 기대를 하며 간다. 우리가 타는 자동차 또한 그렇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신차가 출시되면 차의 엔진, 미션 등 속 알맹이보다 실내·외 디자인을 더 중요시 본다. 그만큼 디자인은 사람들이 차를 구매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요즘 새로운 디자인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는 차가 있다. 두터운 위장막을 두르고 있던 시절부터 새롭게 바뀔 모습을 보여준 스타리아의 디자인은 소비자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아왔는데, 최근 현대차가 스타리아의 공식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고, 뒤이어 광고 촬영 중이던 스타리아의 실물이 유출되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좋지 못하였는데,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14년 만에 바뀐 스타리아의 디자인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김민창 수습기자

‘혁신적이고 미래적인 이미지’
전면부에서 큰 변화

현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된 공식 티저에서 새롭게 바뀐 스타리아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타리아는 ‘혁신적이고 미래적인 이미지를 담은 MPV’라는 콘셉트로 개발된 차로, 그에 걸맞은 디자인이 적용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전 모델인 스타렉스에 비해 전면부의 변화가 크다. 가장 눈에 돋보이는 포인트는 전면부에 크고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차체를 가로지르는 얇고 긴 주간주행등, 신형 SUV 들과 같이 헤드 램프는 범퍼로 내려가며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크루즈선의 고급스러움과 안락함’
리무진 시트 적용

공개된 사진은 7인승 승용 모델인데. 운전석을 보면 실내 공간이 이전 상용차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뒷좌석 2열 승객 공간에 적용된 리무진 시트가 가장 큰 특징으로 보인다. 독립형으로 된 시트는 2열 공간에 2명만 앉을 수 있고, 머리받침과 다리받침, 팔걸이 등이 적용돼 탑승자의 편의 사항을 높였다.

다만 시트 방석과 다리받침에 공간이 남아 일자 형태로 누울 수 있는 카니발 하이리무진과는 차이가 있었다. 스타리아에 적용된 리무진 시트는 카니발에 들어가는 시트만큼은 아니지만 동승자가 충분히 편안하게 이동 가능할 정도이다. 현대차는 스타리아를 일반형 밴모델과 고급형 승용 모델로 나누어 투-트랙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택지를 넓힐 예정이다.

(사진=’스타리아 클럽’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공식 티저 이미지와
유출 사진을 비교해보면?

공식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고 얼마 안 가 광고 촬영하던 스타리아의 실물 사진이 유출되었다. 유출 사진에서는 두 대의 스타리아가 보이는데 앞쪽에 보이는 흰색 차량은 일반형인 밴 모델로 보이고, 뒤쪽에 있는 곤색 차량이 고급형인 승용 모델로 보인다.

유출된 사진에서의 스타리아는 현대차가 발표한 공식 티저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공식 티저에 나온 모델은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으로 풀옵션 모델이고, 광고 촬영에 사용된 스타리아는 정식 시판 모델이 아닌 기본형에 가까운 차량을 사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통적인 미니밴의 형상을
지닌 스타리아

실물 사진의 스타리아는 전체적인 실루엣이 프랑스 미니밴인 쏠라티나 르노 마스터처럼 정통적인 미니밴의 형상을 지닌 것처럼 보인다.

카니발이 다른 미니밴들과 달리 세단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어 하는 것에 비해 스타리아는 굳이 세단 느낌을 내고 있지 않고 전면부에서의 라인을 후면부로 자연스럽게 그리면서 올라가 마치 우주선의 이미지를 연상시키게 한다.

카니발과 가장 큰
차이점은?

스타리아가 기아 카니발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는 부분이 있다. 스타리아 일반 밴 모델에는 8인승, 9인승, 11인승 3종류로 구성되고, 고급 승용 모델에는 7인승과 9인승 2종류로 제공되며, 카니발에는 없는 8인승 모델이 존재한다.

또한 크기 제원에서도 길이 5,230mm, 너비 1,960mm, 높이 1,925mm, 휠베이스는 3,250mm로 카니발보다 긴 길이와 휠베이스로 실내 공간 활용성이 더 높은 장점이 있다. 이외에 가장 크게 비교되는 부분은 바로 사륜구동 옵션이다. 스타리아의 기본 모델은 전륜 구동이지만 사륜구동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카니발에서는 사륜 구동 자체가 불가하다.

극명하게 갈리는
소비자들의 반응

공개된 티저와 유출된 사진을 보고 디자인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내 눈에는 호”, “마치 컨셉카 디자인 같다”, “경쟁사 대비 1-2세대 앞서나가는 디자인”, “그랜저, 쏘나타에서 못 살린 디자인을 얘가 살리네” 등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반기는 소비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가격 올리려고 작정했네”, “요즘 나오는 신차마다 디자인 폭망”, “그래봐야 봉고차”, “사고 나면 측면 유리창 다 깨질 듯”, “디자인이 문제가 아니라 차량 결함이 문제”라며 디자인은 물론 현대차 결함 문제까지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도 존재했다.

카니발? 스타리아?
미니밴 구매 고려 중인 소비자에게 선택지 늘어

이처럼 스타리아 디자인에 관해서 소비자들의 반응들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아마 스타리아의 디자인 논란은 출시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몇 안 되는 국내 미니밴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겨난 것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14년 만의 풀체인지 된 스타리아가 카니발의 자리를 넘볼 수 있을까? 무엇보다 카니발 하이리무진보다 뛰어난 실내 공간은 충분한 경쟁요소이다. 가격경쟁력만 갖춰 나오게 되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상용차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스타리아의 귀추가 주목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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