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이 없어서 못 사던 초대형 SUV가 실제 국내 출시 선언해버리자 보이는 현실 반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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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세종ll쩡제’님 제보)

올해 초, 아빠들의 가슴에 불을 지필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형과 환경, 선호 모델 등을 이유로 국내에선 도저히 만나볼 수 없었을 것만 같았던 풀사이즈 SUV들이 국내에 대거 출시된다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최근, 포드부터 링컨까지 풀사이즈 SUV 출시 일정을 구체적으로 전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마냥 긍정적인 전망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풀사이즈 SUV의 국내 출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우려를 보내는 사람들도 상당하다. 최근까지도 커뮤니티에선 풀사이즈 SUV 국내 출시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국내 도로에서 풀사이즈 SUV 때문에 벌어지게 될 일들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올해 초, 수입 제조사들은
풀사이즈 SUV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최근 대형 SUV 시장이 심상치 않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13% 이상의 성장폭을 그리며 전체 시장 점유율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추어 수입 제조사들은 올해 초부터 다양한 풀사이즈 SUV를 예고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의 입지를 다지겠단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풀사이즈 SUV는 지형, 환경 문제로 국내 시장에서 볼 수 없을 것이란 인식이 있었던 차량인지라, 해당 소식을 격하게 반기는 반응도 상당했다. 그리고 최근, 뉴 포드 익스페디션을 시작으로 출시를 예고했던 풀사이즈 SUV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뉴 링컨 네비게이터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중에서도 시선을 끄는 것은 단연 뉴 링컨 네비게이터이다. 뉴 포드 익스페디션에 이어 포도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도 고급스러움을 전면에 내세운 풀사이즈 SUV, 뉴 링컨 네비게이터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링컨 코리아 측은 오는 25일, 뉴 링컨 네비게이터의 신차 발표 쇼케이스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그런데,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풀사이즈 SUV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보는 차량에 기대감을 나타내는 한편, 도로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들에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들도 상당하다. 과연 어떤 연유인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국내 제조사에서 이렇다 할
대응 모델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먼저 풀사이즈 SUV의 국내 투입에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는 사람들은, 풀사이즈 SUV로 인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풀사이즈 SUV에 대응할 만한 동급 차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풀사이즈 SUV를 예고하고 있는 차량이 모두 미국 제조사의 차량인 만큼,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 확보에 가성비를 내세우는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만약 풀사이즈 SUV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느 정도 포착된다면, 국내 제조사들도 이에 대응할 모델을 선보일 수도 있다는 기대가 전해지고 있다.

카니발로 대표되던
패밀리카의 선택지가 넓어진다
국내 시장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장점도 있다. 기존 대형 SUV나 미니밴 등의 차량은 주로 패밀리카로 이용되어 왔다. 하지만 패밀리카로 대표되는 미니밴의 경우, 카니발이 유일한 선택지로 제시되어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꾸준히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포드나 링컨이 풀사이즈 SUV를 통해 카니발의 대안을 제시한다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공백 상태였던 고급형 프리미엄 패밀리카의 선택지가 채워진다. 실제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풀사이즈 SUV의 국내 출시를 기다리며 차량 구입을 미루고 있는 소비자들도 많다.

풀사이즈 SUV를 구입하기 전에
생활 환경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풀사이즈 SUV의 국내 출시가 마냥 긍정적인 전망만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 주거 환경의 특성상, 해결되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주차난이다. 독립 주택을 이용하지 않는 이상 모든 차주들은 공용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풀사이즈 SUV의 거대한 차량은 주차난을 심화시킬 수 있다.

이미 커뮤니티에선 대형 SUV나 미니밴 차량 등과 주차 갈등을 빚은 이야기가 매일같이 올라오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만일 풀사이즈 SUV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본인의 거주 환경이 풀사이즈 SUV를 이용하기 적합한지, 주변에 피해를 주진 않는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개인 주차 공간이 있더라도
공공장소에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풀사이즈 SUV를 구입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춘 사람들에게 주차 공간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박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마트나 관공서 등 모두가 이용하는 공공 장소를 방문할 때는 분명 큰 차체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더불어 국내 지형의 특성상, 좁은 골목이 많아 주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자주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교통이 혼잡한 도심 지역에서 큰 차량으로 인해 주행 차질이 빚어진다면, 심각한 교통 정체 현상이 야기될 수도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풀사이즈 SUV를 아웃도어나 레저 활동에서만 사용하는 세컨 차량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풀사이즈 SUV 출시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 달린 네티즌들의 댓글에서 다양한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어디다 주차하냐”, “카니발도 주차하기 비좁은 한국에서 어디다 주차할까?”, “단독주택 차고 없으면 사지 마라”, “주차할 때 겪을 고생이 눈에 훤하다” 등 큰 차체에 대한 우려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더불어 큰 차체를 운용하기 위한 연비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몇 년을 기다렸는지 모른다”, “연비나 주차 공간 걱정할 사람들이 타는 차가 아니다”, “빨리 차량을 만나보고 싶다” 등, 풀사이즈 SUV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네티즌들도 존재했다.

우려를 딛고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현재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는 풀사이즈 SUV에 대한 문제들은, 이전까지 풀사이즈 SUV의 국내 출시를 가로막았던 이유와 닮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사이즈 SUV가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건 분명, 이를 원해왔던 소비자들에 대한 응답일 것이다.

과연 풀사이즈 SUV가 모두의 우려를 딛고 국내 자동차 시장에 뜨거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풀사이즈 SUV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처럼, 새로운 매력을 통해 시장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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