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공개되자마자 논란 “G80 깡통 vs K8 풀옵션” 어떤 차를 사야 후회 안 하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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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8 KING CLUB’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모닝 사려다 풀옵션 그랜저를 사게 된다는 우스갯소리는 다들 한 번씩 들어봤을 것이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급별로 최고 사양과 상위 차급의 최저 가격이 겹치도록 하는 판매 전략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하여, 기존 K7나 그랜저와 다른 급에 위치하겠다 선언한 기아가, 고급형 사양으로 무장한 K8을 G80과 겹치는 가격대로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의 고민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에서는 G80 깡통과 K8 풀옵션 사양 비교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고급형 사양이 대거 탑재되어
G80의 경쟁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새로운 플랫폼 적용으로 한층 커진 차체와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K8의 상세 정보가 드디어 세간에 공개됐다. 기존 차급을 높이겠다 선언한 대로, 그랜저 대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만한 고급형 사양이 대거 탑재된 모습이다.

그런데, K8 가격 범위가 공개되면서, 차량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고심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K8 가솔린 3.5 플래티넘 트림 풀옵션 적용 가격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80의 시작 가격이 겹쳤기 때문이다. 과연 어떤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소비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오토포스트에서 두 차량을 상세히 비교해보았다.

G80 가솔린 2.5 터보
K8 가솔린 3.5 플래티넘 트림
파워트레인 성능 비교
먼저 G80 가솔린 2.5 트림은 G80 파워트레인의 시작인 동시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대중적인 트림이다.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 토크 43.0kg.m의 준수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자동 8단 변속기가 조합되어 있다. 기본 모델의 경우 이륜구동이지만 후륜 구동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한다.

K8 상위 트림에는 가솔린 3.5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가 조합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현재까지 밝혀진 주행 성능 정보는 없지만, 그랜저 3.3 가솔린 엔진의 최고 출력이 294마력인 만큼, 이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동 방식은 풀타임 사륜구동으로, 고급형 세단에 걸맞은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G80 가솔린 2.5 터보,
K8 가솔린 3.5 플래티넘 트림
실구매 가격 범위 비교
G80 가솔린 2.5 터보 차량의 최저 기본가는 5,291만 원부터 시작한다. 2021년 3월 기준으로 취득세 및 부대 비용은 382만 6,820원이며, 이를 합산한 실구매 가격은 5,673만 원 정도이다. 하지만 현재 9월 이전 생산 차량 한해 6%의 재고 할인이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적용할 경우 실구매 가격은 5,356만 원까지 낮아진다.

K8 가솔린 3.5 플래티넘 AWD 트림의 최저 기본가는 4,526만 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파노라마 썬루프, HUD,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의 옵션 사양을 전부 적용할 경우, 최대 옵션 가격 515만 원이 추가된다. 2021년 3월 기준 취득세 및 부대비용을 전부 포함한 실구매 가격은 5,428만 원 정도이다.

G80 가솔린 2.5 터보,
K8 가솔린 3.5 플래티넘 트림
안전 사양 비교
제네시스 G80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량인 만큼, 옵션을 적용하지 않은 기본 차량부터 상당한 수준의 안전 사양을 제공하고 있다. 앞좌석, 운전석 무릎, 센터 사이드, 전 좌석 사이드, 전목 대응 커튼 등을 포함하여 총 10개의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으며, 경사로 밀림방지 기능이 기본 트림부터 적용된다.

차체 자세 제어 기능,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하이빔 보조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도 탑재된다. 더불어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의 기본적인 충돌 방지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으며, 후진 가이드 램프,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등의 안전 사양도 제공된다.

K8의 경우 운전석, 동승석, 운전석 무릎, 전복 감지 커튼, 전 좌석 사이드 등을 포함하여 총 9개의 에어백이 탑재된다. 여기에 차량, 보행자, 사이클리스트를 감지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이 적용되며, 최상의 트림을 선택할 경우 후방 주차 충돌 방지,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기능도 제공된다.

기본적인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 급제동 경보 시스템, 개별 타이어 공기압 시스템 등 차량 안전을 주지시키는 다양한 보조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그밖에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기능을 포함한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의 주행 보조 기능이 제공된다.

G80 가솔린 2.5 터보,
K8 가솔린 3.5 플래티넘 트림
편의 사양 비교
두 차량 다 고급형 모델에 걸맞은 최신식 편의 사양이 탑재되어 있다. 먼저 G80의 경우 버튼 시동&스마트키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며, 터치타입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과 열선, 전동식 스티어링 휠, 전자식 파워 차일드 락 등의 기능이 적용된다.

더불어 운전석과 동승석의 풍향 모드를 제어하고, 후석 공조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독립 제어 풀 오토 에어컨 기능도 탑재된다. 그밖에 공기 청정 시스템, 미세먼지 센서, 외부 공기 유입 방지 제어 기능 등이 탑재되어, 차량 이용 시 쾌적한 탑승감을 전달한다.

K8도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시스템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원격 시동 기능도 포함된다. 하이패스 자동 결제 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및 변속 다이얼, 후방 모니터, 크루즈 컨트롤 등의 기능이 제공되며, 풀옵션 선택 시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적용되어 편안한 주행 환경을 조성한다.

운전석과 동승석을 포함한 독립 제어 풀오토 에어컨과 고성능 에어컨 필터, 미세먼지 센서를 포함한 공기 청정 시스템도 탑재되어, 고급형 세단에 걸맞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그밖에 상위 트림에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운전 자세 메모리 시스템, 후진 연동 자동 하향 아웃사이드 미러, 3존 공조 기능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시장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두 차량 모두 고급형 모델인 만큼, 첨단 안전 사양 및 편의 기능은 공통적으로 적용되어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에서 나타나는 차량의 이미지는 완전히 다르며, 이에 따라 차량의 매력도 확연히 구분된다. 때문에 차량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는, 두 차량의 사양을 상세히 비교하여 본인에게 더 잘 맞는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과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베스트셀링 모델 G80이 고급형 준대형 세단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기존의 차급에서 한 단계 올라선 기아의 K8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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