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않은 화질을 뚫고 나올듯한 포스가 느껴진다. 자동차 커뮤니티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으로, 택시를 보면 알 수 있듯 국내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한눈에 봐도 남다른 포스와 크기를 자랑한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집 두 채다”, “벤틀리 벤테이가보다 클 것 같다”, “택시가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속 차는 무엇일까? 키워드 별로 살펴보자.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1. 롤스로이스 역사상 
최초로 등장한 SUV ‘컬리넌’

불과 이 차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사막의 롤스로이스’라는 타이틀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의 것이었다. 그런데 진짜 사막의 롤스로이스가 나타났다. 사진 속 자동차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최초로 만들어진 SUV ‘컬리넌’이다.

하이 엔드 럭셔리 SUV 시장 돌풍에 롤스로이스도 발을 들였다. 마세라티, 벤틀리, 람보르기니에 이어 롤스로이스도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SUV를 만들었다. 이로써 레인지로버가 갖고 있던 사막의 롤스로이스 타이틀이 제 주인을 찾아갔다.

2. 팬텀을 통해 소개된 
100% 알루미늄 구조 기반 차체
에스컬레이드보다 길고, 넓다

컬리넌은 신형 ‘팬텀’을 통해 소개된 100% 알루미늄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차체는 신형 팬텀보다 높고 짧아진 스페이스 프레임에 맞춰 재구성됐다. 럭셔리 아키텍처 차체는 롤스로이스만을 위해 독자 개발되었고, 상징적인 디자인과 존재감, 특유의 안락함, 공간성과 유용성, 그리고 마법의 양탄자 같은 승차감을 위한 기초와 같다.

컬리넌은 SUV 세그먼트 최초로 ‘Three Box’ 스타일을 갖췄다. 뒤편 수납공간과 탑승 공간을 유리 파티션으로 완전히 분리시켜 엔진룸, 탑승 공간, 트렁크 등 3개의 독립 레이아웃으로 구성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극한 기후 지역에서 트렁크를 열어도 탑승 공간은 최적의 온도와 스타일을 유지한다.

롤스로이스답게 위협적인 크기를 가졌다. 단적인 비교를 위해 에스컬레이드의 크기 제원과 비교해보았다. 우선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크기 제원은 길이 5,341mm, 너비 2,164mm, 높이 1,835mm, 휠베이스 3,295mm이고, 공차중량은 2,660kg이다.

대표적인 ‘아메리칸 풀 사이즈 SUV’로 불리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크기 제원은 길이 5,180mm, 너비 2,045mm, 높이 1,900mm, 휠베이스 2,946mm이고, 크기 제원은 2,650이다. 컬리넌이 높이 수치를 제외한 길이, 너비, 휠베이스 수치 모두 우세하다. 공차중량은 10kg 차이다.

3. 마법의 양탄자 
움직이는 궁궐 
전혀 어색하지 않은 키워드다

컬리넌은 팬텀 못지않은 롤스로이스만의 감성과 실용성을 갖췄다. 적재 공간은 기본 560리터이고, 최대 1,930리터까지 확보할 수 있다. 뒷좌석 시트는 3인승 벤치형과 2인승 독립 시트 두 가지로 제공된다. 뒷좌석 시트는 앞 좌석 시트보다 높게 위치해 더 탁 트인 시야를 가졌다.

센터패시아 상단은 Box Grain 가죽으로 마감됐다. 이태리산 고급 핸드백에 쓰이는 가죽과 유사한 것으로, 뛰어난 내구성과 방수 처리 기능을 자랑한다. 시트는 새로운 모델의 특성에 맞춰 캐주얼함을 갖추도록 디자인되었다. 현대적인 말굽 모양의 그래픽이 더해져 등받이는 안정적인 느낌이 증가했다. 모든 시트 등받이 패널은 고차원적인 입체감을 표현하기 위해 단 하나의 가죽으로 제작됐다.

독립형 시트는 실용성보다 럭셔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뒷좌석 중앙에 위치한 고정식 센터 콘솔에는 롤스로이스 위스키 잔과 디캔터, 샴페인 글라스, 아이스박스로 구성된 드링크 캐비닛이 설치되어 있고, 시트는 사용자 취향에 맞게 전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레크리에이션 모듈이라는 특별한 맞춤 적재 공간도 제공한다. 낚시, 드론, 스노보드, 암벽등반과 관련된 어떠한 장비도 맞춤식 공간에 적재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동식 가구 ‘뷰잉 스위트’도 구성에 포함된다. 이는 간단하게 버튼만 눌러도 현대적인 디자인의 최고급 가죽시트 한 쌍과 칵테일 테이블이 트렁크 공간에서 우아하게 솟아올라 차량 뒤쪽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4. 타협 없는 파워트레인 
그리고 승차감을 위한 기술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해서 운동성능이 못한 것은 아니다. 컬리넌은 롤스로이스의 신형 6.75리터 V12 트윈 터보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품는다. 엔진은 563마력, 86.7kg.m 토크를 발휘한다. 환경에 개의치 않고 거침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팬텀이나 고스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감성이다.

컬리넌에는 차체 움직임, 바퀴 회전, 조향, 카메라 정보 등을 초당 수백만 번 계산해 능동적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최첨단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과 4휠 스티어링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거친 지형, 젖은 잔디, 진흙밭, 모래밭 등에서도 막힘없는 주행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에브리웨어’ 버튼도 갖추고 있다.

5. 지난 6월 한국에도 상륙 
가격은 얼마일까?

한편, 컬리넌은 올해 5월 국제 시장에 공개됐다. 앞서 언급했듯 마세라티,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에 이어 하이 엔드 럭셔리 SUV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한국에는 올해 6월 말에 발을 들였다.

컬리넌 국내 주문은 6월 공개 일부터 시작됐다. 차량 주문 가격은 4억 6,900만 원부터 시작된다. 본래 2019년부터 차량 인도가 시작되는 것으로 전해졌었으나, 예정보다 일찍 차량 인도가 시작된 모양이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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