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갑질 아닌가요?” 스파크 차주한테 욕설 퍼부었다는 포항 S클래스 무개념 주차 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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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주차 관련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차량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도로 위에서 안전운전, 방어운전을 신경 쓰는 것으론 부족하다. 최근 벌어졌던 여러 주차 갑질 사례들만 보더라도 자신이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마찰을 피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전까진 어처구니없는 주차로 타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뻔뻔한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었는데, 이번에 발생한 사건들은 약간 다르다. 원칙에 맞게 올바른 주차를 하였음에도 피해를 입는 차주들의 호소가 화제가 되고 있다. 과연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김성수 인턴

(사진=보배드림)

갑질도 뽑기 운
조심한다고 피할 수 없다
첫 사건은 포항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게시글에는 스파크 차량과 벤츠 S클래스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이전에 보았던 주차 구역을 혼자서 2칸, 3칸씩 차지한다거나 통로를 막는 것에 비하면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이는데도 제보자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제보자는 스파크 차량의 차주로 벤츠 차량 차주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한다. 자세히 보니 벤츠와 스파크 간 간격이 매우 좁아 벤츠 차주가 운전석에 들어가기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스파크 차량은 주차구역의 정 중앙에 딱 맞춰 주차가 되어있는 상태다.

(사진=보배드림)

이 사건은 애초에 벤츠 차량이 주차선 밖을 넘어서까지 주차를 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그럼에도 해당 벤츠 차주는 자신이 차에 탑승할 수 없도록 주차를 했다며 스파크 차주를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는 것이다. 벤츠 차주는 스파크 차주를 향해 “나에게 감정이 있냐”라며 신경질을 내며, 차가 크니 스파크 차주에게 더 옆으로 붙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해당 사건을 본 네티즌들은 “주차 칸에 정상 주차인데, 딴 데 가서 살던가”, “지가 알아서 타고 가야지, 아님 애초에 반대편에 바짝 붙이던가”, “애초에 조수석으로 타려고 저렇게 댄 거 아니었냐”, “저런 사람들 의도가 내 옆에 아무도 대지 마라. 이거다”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사진=보배드림)

CCTV 찍혔지만 무조건 “아니다”
일단 우기고 보는 가해자
또 다른 사건 역시 참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한 제보자는 자신이 주차 뺑소니를 당했다며 호소글을 올렸다. 제보자는 자신의 차량 범퍼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여 CCTV를 돌려보았고, CCTV에는 옆에 주차되어 있던 화물차량이 제보자의 차량과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제보자가 첨부한 CCTV 영상에는 화물 차량이 제보자의 차량과 세게 충돌하여 제보자의 차량이 흔들리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더욱이 화물차도 충돌 후 범퍼에 걸려 뒤로 당겨질 정도였다. 제보자는 해당 영상 외에도 화물 차량 운전자가 떨어진 범퍼를 확인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보배드림)

CCTV를 확인한 후 화물차량 주인에게 연락을 걸었음에도 해당 차주는 “자신은 그런 적 없다”며 발뺌했다고 한다. 계속해서 실랑이를 벌이던 화물차주는 보험사가 인정하자 마지못해 인정하는 듯했다고 한다. 그러나 처리 과정에 있어서 가해자는 여전히 발뺌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회사 측은 가해자가 말하길, 본인 차량엔 충돌 흔적이 전혀 없으며 “제보자 차량이 애초에 흠집이 있었다, 휠은 내 책임이 아니다” 등의 주장을 이어갔다고 한다. 당시 제보자의 차량은 판매를 위해 광택과 점검을 마쳐두었던 상태였으며 손상된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가해자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전혀 사과를 하지 않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네티즌들은 “영상 보니 사고 부위 안 봐도 그려지는 구만 헛소리하네”, “차가 못 빠져나갈 정도로 박고 갔으면 책임을 져야지 어처구니가 없네”, “미X놈이네”, “포터를 무슨 모닝처럼 꺾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보배드림)

“아닌 밤중에 킥보드”
하다 하다 이젠 킥보드 뺑소니
가만히 주차되어 있다 날벼락을 맞은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다. 또 하나의 게시글에는 한 제보자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해당 영상 속에는 마을버스의 우측 도로 한편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이 어처구니없는 피해를 입은 상황이 드러났다.

블랙박스 영상에 갑자기 전동 킥보드를 모는 한 남성이 등장한다. 버스 쪽에서 나타난 남성은 갑자기 균형을 잃더니 반대편 주차되어 있던 차량 쪽으로 몸이 기운다. 그 반동으로 인해 타고 있던 전동 킥보드가 들리면서 주차되어 있던 차량 휀더에 그대로 부딪혔다.

(사진=보배드림)

상당한 충격으로 차량에 손상이 있었음에도 해당 남성은 눈길도 주지 않고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리를 뜬다. 해당 남성의 무책임한 행동을 본 네티즌들은 분노하며 남성의 행동을 크게 비난했다.

“저거 진짜 뺑소니네”, “생각이 없네”, “이게 나라냐”, “제어를 못하면 타지를 말지”, “운전만 미숙이 아니고 양심도 미숙이네요” 등의 반응뿐만 아니라 “신고해라. 공유 킥보드 같은데 업체 쪽 연락 취해서 신상 확보 가능할 것 같다”와 같은 반응도 보였다.

(사진=보배드림)

제도적 보안도 필요하겠지만
시민의식 상승이 함께 이루어져야
‘문화 지체’란 사람들의 생활 방식, 관습 등의 비물질 문화가 과학기술 등의 물질 문화의 발달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오늘날의 사회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자동차나 교통 인프라 등의 물질 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하였으나, 개개인들이 지닌 교통 환경 문화의 수준은 아쉬운 모습을 종종 보여주곤 한다.

위 사례들이야말로 교통환경에서의 미성숙한 시민상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한다. 이전의 주차 갑질 사례들과 같은 사건들을 예방하기 위해 교통 관련 제도가 강화될 필요성이 있지만, 위 세 사건들과 같은 경우까지 근절시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결국 건강한 교통문화를 형성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타인을 배려하는 의식이겠지만, 좀처럼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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