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otor.es)

현대차그룹이 막대한 투자로 얻어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아이오닉 5에 이어 EV6에까지 적용된 E-GMP 플랫폼을 이번엔 제네시스의 새로운 전기차에도 사용한 것이다. 이로써 현대차그룹 내 모든 브랜드가 E-GMP 기반의 전기차를 품에 안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순수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제네시스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 ‘GV60’이 이르면 6월에 공개된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제네시스는 국내 및 해외 도로에서 GV60의 테스트카를 통해 해당 모델의 주행테스트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제네시스의 첫 E-GMP 플랫폼의 전기차 GV60의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김민창 수습기자

개발 코드명 JW
민트 콘셉트카 디자인 반영
외신은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에 이어 이번엔 현대차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오는 6월 GV60 순수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개발 코드명 JW, 가칭 제네시스 GV60으로 불리는 해당 모델은 현재 프로토타입을 통해 독일을 비롯한 해외에서 시험 주행에 도입했다는 것이다.

GV60의 내·외관 디자인 및 파워트레인 구성은 대부분 완료가 된 상황으로 전해졌으며, GV60은 지난 2019년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됐던 민트(MINT) 콘셉트카를 베이스로 한 디자인이 반영되었다고 한다.

(사진=motor1.com)

“품질 테스트 실시하는 중”
“오는 3분기 말쯤 공식 출시 예정”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CUV 순수전기차 JW의 개발을 마무리 짓고 현대는 품질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프로젝트명 JW의 국내 판매 모델명은 제네시스 GV60으로 내부적으로 확정된 상태이고, GV60은 전량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라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수급으로 인한 생산 지연에 대한 물음에는 “요즘 차량 반도체 물량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제네시스 GV60은 오는 3분기 말쯤이나 국내시장에 공식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국내외 언론에 의하면 GV60이 6월에 나올 것이란 분석이 많지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오는 9월에 양산에 돌입해 10월은 돼야 공식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사진= Carscoops)

제네시스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녹아든 GV60
소형 크로스오버 형태로 제작되는 제네시스 GV60은 제네시스 브랜드 특유의 쿼드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를 비롯해 경사진 루프라인 등을 통해 앞서 현대차가 선보인 아이오닉 5 와는 차별화된 패스트백 스타일의 외관 디자인을 지녔다.

이외에도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 디지털 사이드미러, 팝업식 도어핸들이 적용되었다. 아직 구체적인 옵션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테슬라의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같이 강화된 커넥티비티 기술을 사용한 무선 업데이트 기능, 지문 인식 등 차량과 운전자가 교감할 수 있는 생체인식 기능, 800V 충전 시스템 등이 제공될 전망이다.

세단과 SUV의
장점만을 모아 놓은 CUV
GV60의 차체 사이즈는 일반 세단보다는 커 보이고, SUV보다는 살짝 작아 전형적인 CUV의 형태를 지녔다. CUV는 세단과 SUV의 장점만을 모아 안락함과 실용성을 갖춘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을 뜻한다.

SUV처럼 차체가 올라와 있으면서도 후방 차체, 트렁크가 왜건형 승용차처럼 길게 늘어져 있고, 통상 SUV는 도심 주행에서 정숙성과 안락함을 기대하기가 어려운데 크로스컨트리는 확연히 소음이나 진동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볼보의 V60, BMW X2 르노삼성의 QM3, 시트로엥 C4 칵투스 등이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량인 만큼
더욱 강력한 동력성능 지녀
GV60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로 만든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와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지만, 제네시스가 현대차그룹 내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럭셔리를 지향하는 전기차의 방향성을 지니고 만들어졌다.

또한, GV60의 경우엔 같은 E-GMP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후륜이 아닌 전륜 기반으로 제작될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아이오닉5와 EV6 대비 주행 성능도 향상되며, EV6 GT 이상의 파워트레인 탑재 가능성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600마력에 가까운
동력성능 지닌 EV6 GT
기아 EV6 GT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584마력과 최대토크 75.5kg.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을 뜻하는 제로백 3.5초를 자랑하지만, GV60은 이보다도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전망이다.

또한, EV6 GT는 77.4kWh 배터리 탑재 모델인 경우 1회 완전 충전 시 자사 테스트 결과 최대 510km 주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만큼 더 늘어난 주행거리를 보여 줄 것으로 예측을 할 수 있다. “디자인 하나는 잘 뽑는다”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관건”
공개된 콘셉트카 민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GV60 예상도를 본 네티즌들은 “전면부 디자인 멋있다”, “디자인만 보고 살만하겠다”, “수입 고급브랜드 부럽지 않은 디자인이다”라며 디자인만큼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디자인을 제외한 공개된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성능도 성능인데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걱정이다”, “현대차는 매달 한 종 이상의 차량을 발표하는 것 같다”, “제네시스 라인업 확장되니 전시장 분리해라”, “6월 공개라는데 내년에나 출시되겠네” 라며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았다.

(사진=Toprider)

올 연말까지 이어지는 신차 출시
마냥 긍정적으로 보긴 힘들어
제네시스는 올 연말까지 GV60 말고도 이미 상하이 오토쇼에 공개된 G80e와 G70 슈팅 브레이크 버전 등을 내놓으며 친환경 차 시장을 압도하는 모습과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라인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무리한 신차출시보다는 논란이 많던 아이오닉 5의 주행거리와 반도체, 구동모터 등의 부품 수급문제로 인한 생산 지연부터 조속히 해결해야 할 현대차그룹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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