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배드림)

5월은 가정의 달이라 불린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외에도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족과 관련한 날들이 유독 많은 달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해당 기념일을 계기로 그간 전하지 못했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곤 한다. 그러나 가정의 달을 맞아 훈훈할 것으로만 보였던 근래 전 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린 사건이 발생했다.

한 청년이 중년 남성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더군다나 이 사건은 어버이날을 불과 며칠 앞두고 벌어진 사건이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남겼다. 사건의 전말과 피해자의 근황 소식이 밝혀지자 네티즌들은 크게 분노하여 가해자의 신상까지 파악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김성수 인턴

(사진=MBC 뉴스)

한 20대 청년이
60대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했다
지난 6일, 각종 언론 보도 및 공중파 뉴스를 통해 충격적인 사건이 전해졌다. 이 사건이 보도된 이후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네티즌들은 크게 분노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바로 20대 청년의 60대 택시기사 폭행 사건이었다.

5월 5일 오후 10시경 발생했던 사건으로, 가해자는 쓰러져 있는 피해자의 얼굴을 무차별 폭행하였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시민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한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더욱 빠르게 네티즌들 사이에서 퍼져나갔다.

(사진=MBC 뉴스)

영상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 택시가 뒷문이 열린 채로 도로변에 정차해있다. 택시기사로 보이는 한 60대 남성은 택시의 뒤쪽 도로변에 쓰러져 있는 상황이다. 이어서 온몸에 문신을 두른 건장한 체격의 20대 남성이 나타나 쓰러져 있는 남성을 향해 무차별 폭행을 퍼붓는다.

택시기사는 고통에 소리를 지르기까지 하지만, 가해자는 이에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주먹을 휘두른다. 어느 순간 피해자는 의식을 잃은 듯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게 되었으나, 가해자의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폭행은 현장에 경찰이 도착한 상황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사진=엠빅뉴스)

가해자의 진술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폭력을 휘두른 남성은 그만하라는 주변 시민들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보다 못한 한 시민이 이를 제지하려 하자 그 시민을 향해서도 폭력을 휘둘렀다. 폭력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서도 계속되었고, 가해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향해 침을 뱉기까지 했다.

결국 가해자는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체포된 후 경찰 조사 당시 가해자의 입에서 나온 경위는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경찰이 폭행을 한 이유에 대해 묻자, 가해자는 “술에 취해 택시 안에서 구토를 하였고, 기사가 이를 나무라자 화가 나 폭행을 저질렀다”라고 답했다.

(사진=SBS 뉴스)

폭행 및 상해, 공무집행 방해 혐의
살인미수 적용은 어려울 듯
피해자는 사건 당시의 폭행으로 인해 치아가 깨지고 뒷머리가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실려가 뇌 수술을 받은 후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어서 경찰은 택시 안에서도 폭행이 이뤄졌는지 블랙박스를 수거하여 조사할 예정이라 말했다.

재판부는 가해자에 대해 “피의 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이유가 있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라 말하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어 가해자는 법원을 향하던 중 피해자를 향한 폭행 관련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가해자에겐 폭행과 상해, 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적용되었다. 살인의 동기와 고의성이 있어야 하는 살인미수죄 적용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조카의 억울함 호소
네티즌들은 청원에 동참하기도
가해자의 충격적인 폭행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크게 분노하였다. 네티즌들은 “경찰 와서도 때린 거면 살인 의도가 있는 거 아닌가?”, “누워서 반항도 못하는 사람을 저리 때렸는데 살인미수가 아니라고?”, “하여간 문신은 가까이하질 말아야 한다”, “술 마셨다고 감형하지 말았으면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건으로 가해자의 엄벌을 호소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하였다. 해당 청원은 청원 등록 후 3일이 지난 시점인 현재, 약 14만 명의 동의를 얻은 상황이다. 이어 피해자의 조카 김 모 씨는 “어버이날 혼수상태로 홀로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고모부와 친척 형들이 안타깝다”라며 청원에 도움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보배드림)

가해자의 SNS 계정 드러나자
그가 올렸던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사건으로 크게 분노한 네티즌들은 가해자의 신상을 알아내기에 이르렀다. 네티즌들은 가해자의 SNS 계정을 찾아내었는데, 해당 SNS 계정에는 가해자가 가해자의 모친과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되어 있었다. 해당 게시글에 가해자는 “가족과의 시간이 소중함을 느낀다”라는 취지의 글을 작성하였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네 엄마는 소중하지?”, “그걸 아는 놈이 저런 짓을 하고 다니냐”, “어버이날 어머니 가슴에 대못 박네”, “구치소에서 면회 잘해라” 등의 비판이 쏟아냈다. 그러나 한편으로 “무분별한 신상 털기는 자제해야 한다”라는 입장도 없지 않았다.

(사진=보배드림)

범죄의 예방 및 처벌
어느 쪽도 미덥지 못하단 반응이다
의식을 잃은 노인을 무차별 폭행하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상황임에도 멈추지 않았을 정도로 잔혹한 사건이지만 살인미수로 형량이 적용될 가능성은 상당이 낮은 상황이다. 다만 폭행의 정도가 심하고, 공무집행방해죄와 함께 적용되기 때문에, 형법상 인정되는 최대 유기징역 기한인 15년이 구형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최고 형량 구형이 가능하다곤 하여도 결국 피해자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조치이다. 강력한 법률을 기반으로 이같이 타인에게 무차별 폭력을 휘두를 엄두를 못 내도록 해야 할 것인데, 현 상황은 범죄 예방의 차원에서도, 가해자 처벌의 차원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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