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기차 동호회)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얼핏 보기엔 긍정적인 것으로만 인식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기존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고 생활의 편의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에는 항상 그만큼의 위험 요소가 따른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의 위험 요소처럼 말이다.

탄소 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는 전기차는 차세대 모빌리티로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이다. 하지만 장점만 가득한 것처럼 보이는 전기차에는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은 치명적인 위험 요소가 있다. 바로 화재에 취약하다는 문제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비하인드 뉴스에서는 진화 방법 없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바이든 정부의 탄소 규제 강화 조치가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지구적으로 온난화 문제가 논의되면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산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기존 내연 기관이 아닌 새로운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차량이 미래형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다내연 기관에 전기 모터를 더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인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수소 전지를 이용한 수소 차량 모두 미래형 친환경 모빌리티이다.

특히전기차는
미래형 모빌리티로
각광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모빌리티는 바로 전기차이다불과 십여  전만 하더라도 전기차는 내연 기관에 비해 출력이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테슬라의 성공 이후 양산형 전기차의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급격하게 가속화되었다.

탄소 가스를 배출하지 않고지속 가능한 전기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전기차는 미래형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현재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은 미래 사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향후 전기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전망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의 가장  약점,
아직은 부족한 인프라 문제
하지만 부족한 인프라와 배터리 문제는 전기차의 치명적인 약점이다전기차 시대로의 전환기인 만큼 내연 기관 차량에 비해 충전 시설 같은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일상생활  불편을 초래한다는 부분이다이에 제조사에서는 배터리 용량을 키우거나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총력을 가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최근 주요 고속도로 거점에 자사 전기차 충전 시설인 E-피트를 설립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플랫폼 E-GMP 적용된 차량이 해당 시설을 이용하면 18 내에 80% 전력을 충전할  있다하지만 이는  대의 전기차를 충전할 때의 이야기일 여러 대가 동시에 충전소를 이용할 경우 충전 시간은 늘어나게 된다또한시내의 충전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도 해결해야  인프라 관련 문제이다.

(사진=달서소방서)

꾸준히 전해진 화재 소식으로
안전을 우려하는 사람도 많다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전기차내연 기관에 비해 연비 효율도 우수하고 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점만 놓고 본다면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하지만 소비자들을 망설이게 만드는  가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다부족한 인프라 문제와 더불어 종종 전해지는 화재안전성 문제이다.

작년  코나EV 연쇄 화재 소식이 국내 자동차 업계를 뒤흔들었다충전 중인 차량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잇달아 발생한 것이다조사 결과 이는 배터리 결함으로 밝혀졌고이에 대한  차례의 리콜이 이어지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한국GM 쉐보레 볼트 EV 화재에 대한 최종 대책을 발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잇단 전기차 화재 소식에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다.

배터리 화재 발생 
쉽게 진압할  없다는
문제가 있다
문제는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불길을 잡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최근 소방청에서 실시한 전기차 배터리 화재 진압 실험 영상이 세간에 전해지고 있다전기차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를 상정하여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영상이었다해당 실험 영상에서는 화재 진압을 위해 질식 소화포를 이용해 산소를 차단하여 화재를 진화하는 방법과 소화기를 이용한 진화 방법 등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질식 소화포를 20 이상 덮고 있었음에도 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는 진압되지 않았으며화재 발생 지점에 직접 소화기를 분사해도 불길은 잡히지 않았다소방청은 해당 실험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화재  질식 덮개를 이용한 진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원인은 배터리 내부의
열폭주 현상 때문이다
불길이 잡히지 않는 이유는 전기차 배터리의 특성 때문이었다사고 등의 이유로 외부에서 충격이 가해져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내부 분리막이 파손될 경우순간적으로 배터리 내부 온도가 1,000도까지 치솟는  폭주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발생한 열은 순간적으로 배터리에 탑재된 여러 개의 리튬 이온식 전지에 옮겨붙어 순식간에  규모의 화재를 발생시킨다 순간에도 배터리 내부에서 열폭주가 계속 발생하여 내부 온도가 고온으로 유지되기 때문에산소를 차단시키거나 소화기를 분사하여도 화재를 잡을  없게 되는 것이다전기차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선 엄청난 양의 물을 오랜 시간 동안 분사해야 한다.  

네티즌들은 화재 문제에
취약한 전기차에 대해
우려를 전하고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국내 수차례 보고된 전기차 사고 소식에 대해선 화재 진압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고 상황에서 인명 구조에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제조사에서 전기차의 안전성에 신경을 많이 썼겠지만그래도 걱정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전기차 판매량이 높아진 것에 대해서도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기차 자주 보이던데전기차 충전 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우려된다”, “전기차 보급도 중요하지만 안전시설 구축이나 관련 제도 확립 등의 작업이 선행되어야  것이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 있어
반드시 해결해야  숙제일 것이다
자동차는  거리를 이동할  있도록 하여 인간의 생활 반경을 넓혀준 훌륭한 기계장치이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백수천 건의 사고가 보고될 정도로 안전사고를 발생하는 기계장치이기도 하다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나 기계라 할지라도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있다는 이야기이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이용한 혁신적인 기술전기차도 마찬가지이다친환경 모빌리티로 미래형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확인받은 전기차하지만 인프라 구축은 물론 배터리 화재 진압 문제까지 아직 풀어야  숙제가 많다전기차 사업에 뛰어든 완성차 제조사들과 관련 부처 관계자들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것이다오토포스트 비하인드 뉴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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