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휩쓸겠다” 네티즌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K9 도로 실물 포착되자 현대차 내부 관계자가 난리난 현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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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명품과 가성비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명품은 기본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브랜드 제품 대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자동차 제조사의 가치와 기술력을 대표하는 대형 플래그십 세단과 가성비도 그렇게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다.

하지만 국내 대형 세단 시장에서 가성비를 전면에 내세우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차량이 있다. 바로 K9이다. 최근 K9은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했지만, 디자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다. 그럼에도 현재 K9의 시장 입지를 근거로 성공을 예견하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선 K9의 전략적 포지셔닝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일반적으로 대형 세단은
제조사의 기술력이 집대성된
기함의 위치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제조사에서 대형 세단은 제조사의 브랜드 가치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차량이다. 차체가 큰 대형 세단은 편안한 승차감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CEO처럼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주로 선호하기 때문이다.

제조사들이 대형 라인에선 금액적인 경쟁력보다 성능, 편의 사양, 안전 기능 등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형 세단은 제조사가 보유한 모든 기술력을 반영한 고급 차량이 된 것이다. 모든 라인업의 가장 선두에 서서 제조사를 대표하기 때문에, 플래그십이라 불리기도 한다.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에 대한 인식은 조금 다르다
그런데, 국내 대형 세단 시장에서 특이한 입지를 갖고 있는 한 차량이 있다. 바로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이다. K9도 다른 제조사의 플래그십 세단과 마찬가지로, 제조사의 기술력이 집대성되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뛰어난 편의 사양 및 안전 사양, 성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기아 K9의 인식은 동급 경쟁 라인에 위치한 제네시스 G90과는 사뭇 다르다. 플래그십 다운 안정성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지만, 경쟁 라인 대비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대형 세단의 상품성을 경험할 수 있는 가성비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기존 K9과 확실히 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국내 대형 가성비 세단으로 지칭되는 K9은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기존과 확연히 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대하게 전면을 차지한 그릴은 기아 특유의 정체성이 담긴 타이거 노즈 형상이 뚜렷하게 반영되었으며, 기존 K9의 정체성이었던 헤드 램프의 디자인도 보다 날카롭게 변했다.

후면을 가로지르는 리어 램프 디자인도 기아의 새로운 정체성이 반영된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전체적으로 기아 특유의 스포티함이 강조된 디자인으로 대대적인 변경이 진행되었으며, 일부 사람들은 이번 K9 페이스리프트가 풀체인지급으로 진행되었다 평가하기도 한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하지만 디자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다
대대적인 디자인 변신을 진행하며 색다른 정체성을 확보한 K9, 하지만 변화된 디자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다. “디자인으로 승승장구하던 기아 맞냐?”, “K8은 예쁘게 잘 뽑아 놨으면서 왜 K9은 이렇게 만들었냐?”, “뭔가 전체적으로 어벙한 느낌”, “기아 내부에 스파이가 있는 게 분명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스포티함이 강조된 디자인에 대해서도 다양한 평가가 이어졌다. “K9은 대형 세단인 만큼 조금 중후한 느낌을 넣어줬으면 좋았을 듯했다”, “후면 생선가시 리어 램프 디자인한 사람은 삼각떼 만든 사람하고 같이 처리해야 한다” 등의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K9의 판매량을 결정짓는 건
디자인이 아니다
이번 K9은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며 대대적으로 디자인 변신을 진행했지만,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보는 것처럼 대부분 부정적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K9의 시장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예견했지만,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K9이 갖고 있는 위치나 위상에 있어 네티즌의 평가가 중요한 척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정확하게는, K9의 판매량을 결정짓는 요인은 “디자인”이 아니기 때문에, 디자인에 대한 네티즌의 평가가 중요한 판매 지표가 될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기존과 같은 가성비 전략을
사용한다면, 시장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K9의 판매량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 국산 대형 세단 시장에서 K9의 경쟁 상대는 제네시스의 G90이다. 하지만 K9은 제네시스 대비 브랜드 파워도 낮고, 차량에 대한 인식 수준도 낮기 때문에, 기아는 K9 판매에 있어 정면 승부가 아닌 다른 전략을 보여줘 왔다. 그 전략이 바로 가격 대비 성능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대형 세단은 편안한 승차감과 최신식 편의, 안전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보다 저렴한, 합리적인 가격에 대형 세단의 장점을 느끼고자 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잡기 위해, 경쟁 차량 대비 가격대를 낮춰 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K9의 포지션을 살펴보면, 상품성은 G90에 준하면서도 가격은 G80과 비등한 수준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때문에 이번 K9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에 대해서 다소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더라도, 대형 세단의 상품성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가성비를 내세운 K9의 전략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현대기아차가 G90을 통해 고급 법인차의 수요를 확보하고, K9을 통해 모범택시 수요를 잡기 위해서 일부로 이런 포지셔닝을 잡고 있는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한다. 실제로 모범택시 중 K9 카카오 택시 수요도 꾸준히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신형 K9가 성공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정리하자면,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한 신형 K9의 디자인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가는 그리 좋지 않지만, 기존 K9의 시장 입지를 고려한다면 K9의 전망은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이유는 현대기아차의 판매 전략이 탄탄한 토대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언급된 모든 전망의 전제는, 신형 K9의 성능이나 안전 및 편의 사양이 동급 경쟁 차량과 비슷하거나 뛰어난 수준일 경우이다. 과연 신형 K9이 대형 세단의 상품성을 확보하여 가성비 전략으로 시장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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