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벤츠까지 제쳤습니다” 현대차 급으로 결함 터져도 결국 없어서 못 판다는 수입차의 정체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메르세데스 벤츠의 공고한 성벽이 무너지고, 국내 자동차 판매량 1위 자리의 주인이 바뀌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혜성처럼 등장한 한 제조사가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테슬라이다.

전기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와 국내 자동차 공급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한 테슬라는 지난 5월, 메르세데스 벤츠를 꺾고 수입차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테슬라가 떠오르는 가운데, 일부 소비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테슬라 판매량 상승의 원인과 소비자들의 의문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메르세데스 벤츠는 국내
수입차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대한민국에서 독일산 수입차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제조사는 어디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메르세데스 벤츠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일명 삼각별로 불리는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수십년 간 고급 수입차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브랜드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인식처럼 메르세데스 벤츠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공고한 입지를 보이고 있었다. 경쟁사의 신차 출시나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될 때를 제외하곤 지난 2010년부터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것이다.

그런데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그런데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 지각 변동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대표 차량이자 베스트셀링 모델인 E클래스의 판매량이 한 수입차에게 따라잡힌 것이다. 공고한 벤츠의 자리를 탈환한 주인공은 시장 경쟁을 이어오던 BMW도, 아우디도 아닌 테슬라였다.

지난 5월, 테슬라 모델 Y가 3,461대 판매되며, 2,387대가 판매된 E클래스를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로 올라섰다. 또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테슬라의 판매량은 벤츠, BMW의 뒤를 이은 3위였는데, 1,2월의 판매량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로 놀라운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아이오닉5가 불러일으킨
전기차에 대한 수요를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테슬라의 모델 Y가 E클래스를 꺾고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 출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시장을 무대로 활동하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하나 둘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국내 대표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도 엔진과 변속기가 필요 없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성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자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개발하여 이러한 흐름에 편승했다. 그리고 올해 초, E-GMP 플랫폼을 최초로 적용한 아이오닉5를 시장에 선보이며 전기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전까지 자동차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과 더불어 현대차의 대대적인 홍보 덕분에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갈수록 커져갔다. 하지만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 생산 설비에 문제와 전 세계를 강타한 반도체 공급난 때문에 출고 일정이 지연됨에 따라, 아이오닉5 대신 테슬라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처럼 아이오닉5의 출고 지연으로 테슬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테슬라는 전기차 보조금 선점을 위해 신형 모델 Y의 출고 일정을 지난달 13일로 앞당겼으며, 이에 따라 지난달 모델 Y의 판매량이 급증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최근 점화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신형 E클래스 품질 논란과 벤츠코리아의 서비스 논란도 수입차 판매량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던 이유로 꼽을 수 있겠다.

네티즌들은 테슬라의 호재에
의문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의 모델 Y가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를 이기고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먼저, “벤츠의 위상도 이제 옛말이다”, “요즘 도로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게 벤츠다”, “E클래스까지는 그렇게 고급이라는 생각이 안 드는 것 같다” 등, 이전과 달라진 수입차에 대한 인식을 드러냈다.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의 판매량을 넘어선 테슬라의 행보에 의아함을 전하는 사람들도 상당했다. “솔직히 테슬라 사는 사람들 이해가 잘 안 간다”, “품질도, 서비스도 안 좋은데 도대체 왜 테슬라를 선택하는 걸까?” 등, 이전부터 이어진 논란을 거론하며 테슬라의 행보에 대해 의문을 드러내는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사진=조선일보)

테슬라는 꾸준히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테슬라의 품질 논란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차량을 하나의 IT 기기처럼 재구성한 테슬라의 혁신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꾸준히 단차나 조립 불량 등 품질 문제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주행 중 지붕이 날아가거나 범퍼가 떨어지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심각한 조립 불량 사건이 보고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테슬라 오너들을 중심으로 “손가락 정도가 들어가는 차량의 단차는 테슬라 오너라면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등의 우스갯소리까지 전해지기도 한다.

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독식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한 가지 더 테슬라에게 제기되는 논란은 국내 전기차 보조금 문제이다. 국내 전기차 보조금의 총량은 정해져 있는데, 생산이 지연되어 출고 일정이 연기되고 있는 아이오닉5, EV6와 달리 즉시 출고가 가능한 테슬라가 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독식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의 경우 자국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해서만 지원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수입 제조사인 테슬라에게 지원금이 집중되는 현상에 대해선 계속 비판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출고 지연에 대비하지 못한 국내 제조사의 잘못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후발대를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를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과도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기차 대표 제조사인 테슬라가 메르세데스 벤츠의 판매량을 뛰어넘은 상황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의 지적처럼 테슬라는 자동차 제조사로서 미흡한 부분을 보여줘 왔다.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이 각자의 비전에 따라 전기차 사업에 착수하고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테슬라가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새로운 1위 제조사로 부상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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