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도 한국 자동차 시장은 치열할 전망이다. 국산차뿐만 아니라 수입차도 신차 소식이 줄줄이 이어진다. 계속해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브랜드도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디젤 사태 이후 몇 년 만에 신차를 들여오는 브랜드들도 있다.

콤팩트 세단, SUV, 그리고 스포츠카까지 종류와 형태도 다양하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수입 신차 리스트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모든 수입차를 정리하지는 않았으며, 주목할만한 자동차 7대를 선정하여 소개한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1.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메르세데스 벤츠는 A클래스 세단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여름에 최초로 공개되었고, 국내 시장에는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세단 모델은 트렁크 부분이 돌출된 것만 제외하면 기존 해치백 모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후면부가 길고 유연해진 덕에 공기저항 계수가 0.22cd인 것으로 전해진다.

A200 모델은 163마력, 25.5kg.m 토크를 내는 1.3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A180 d 모델은 르노와 메르세데스가 공동 개발한 116마력, 26.5kg.m 토크를 발휘하는 디젤 엔진을 탑재한다. 기본 모델에는 MBUX 시스템과 터치스크린이 장착되고,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레인 키핑 어시스트 등이 적용된다.

2. 메르세데스 벤츠 GLE
메르세데스 벤츠는 신형 GLE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에 처음으로 공개된 신형 GLE는 ‘MHA’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되었다. 이를 통해 휠베이스가 80mm 늘어났고 뒷좌석 공간도 넓어졌다. 2열 시트 다리 공간은 1,045mm로 이전 모델보다 69mm 넓어졌고, 머리 공간도 33mm 넓어졌다.

적재 공간은 825리터다. 125리터 늘어난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세계 시장 공개와 더불어 서울모터쇼 소개에서도 서스펜션을 강조했다. 신개발 에어 스프링과 E 액티브 보디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각 바퀴마다 독립적으로 감쇠력을 제어한다. 노면 스캐닝 시스템과도 연동되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최상의 승차감을 자랑한다고 메르세데스는 설명했다.

신형 GLE에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신 멀티미디어 시스템 ‘MBUX’가 기본 적용된다. 이 덕에 12.3인치 대형 스크린 두 개도 기본으로 장착된다. 첫 공개 당시 유럽에 출시되는 신형 GLE에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우선 탑재되었고, 디젤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이 뒤이어 도입되었다.

GLE 450 4매틱은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367마력, 51kg.m 토크를 발휘하고, ISG가 EQ 부스트와 에너지 회생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주행 환경에 따라 22마력, 25.5kg.m 토크를 더하거나, 연비 향상을 위해 일한다.

3. 포르쉐 911
포르쉐는 신형 911을 국내 출시한다. 올해 서울모터쇼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소개된 신형 911은 2018 LA 오토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외관 디자인은 911의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둥근 헤드라이트 내부에 있는 4포인트 LED 주간주행등은 선명하게 ‘X’자를 그리며, 보닛 중앙에는 클래식 911처럼 선명한 주름 두 개가 자리한다. 후면부에는 파나메라처럼 풀 와이드 테일라이트가 장착되었고, 도어 핸들은 전동 팝 아웃 타입으로 변경되었다. 차체 앞쪽 폭은 45mm 넓어졌다.

대시보드는 심플한 ‘T’자형 구조로 디자인되었다. 1970년대 911로부터 영삼을 받아 직선 라인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센터패시아 맨 위에 위치하던 에어컨 송풍구가 변속 레버 앞쪽으로 내려왔다. 센터 스크린은 10.9인치 터치스크린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카레라 S와 카레라 4S는 수평대향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다. 두 모델 모두 이전보다 30마력 상승한 450마력을 발휘한다. 제로백으로 카레라 S는 3.7초, 4륜 구동 모델 카레라 4S는 3.6초를 기록한다. 두 모델 모두 0.4초 빨라진 것이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하면 제로백을 0.2초 앞당길 수 있다.

4. BMW 8시리즈 라인업
BMW는 올해 하반기 ‘X3 M’, ‘X4 M’, 그리고 ‘8시리즈’ 라인업을 국내에 출시한다. 8시리즈 라인업은 2도어 쿠페, 2도어 컨버터블, 그리도 4도어 그란 쿠페로 구성된다. 가장 먼저 공개된 쿠페 모델은 6시리즈 쿠페를 대신해 판매된다. ‘포르쉐 911’과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쿠페’ 사이에 존재하는 공백을 겨냥했다.

8시리즈는 과거 BMW가 만들었던 미드십 스포츠카 ‘M1’을 떠올리게 만들 정도로 낮고 길쭉하게 뻗은 차체가 특징이다. 7시리즈와 5시리즈처럼 ‘CLAR’ 플랫폼으로 개발되었다. ‘840d xDrive 쿠페’는 3.0리터 6기통 터보 디젤 엔진이 320마력, 69.3kg.m 토크를 발휘한다. ‘M850i xDrive 쿠페’는 530마력, 76.5kg.m 토크를 발휘하는 4.4리터 트윈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품는다. 모든 엔진은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4도어 모델 ‘그란 쿠페’도 출시될 예정이다. 8시리즈 쿠페보다 차체가 길어지고, 문이 두 개 추가됐으며, 디자인은 거의 동일하다. 그란 쿠페 모델 역시 낮고 긴 차체가 인상적이다. 앞뒤 디자인은 거의 동일하지만 차체는 그란 쿠페가 231mm 더 길다.

8시리즈 그란 쿠페의 센터 콘솔은 뒷좌석까지 연장되어 있다. 휠베이스는 201mm 길어졌고, 적재 공간은 440리터로 쿠페 모델보다 20리터 늘어났다. ‘840i’ 모델은 340마력을 발휘하는 3.0리터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의 힘으로 제로백 5.2초를 기록하고, ‘840d xDrive’는 320마력을 발휘하는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디젤 엔진으로 제로백 5.1초를 기록한다. ‘M850i xDrive’는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530마력, 76.5kg.m 토크를 발휘하고, 제로백은 3.9초다. 쿠페 모델보다 0.2초 느린 수치다.

5. 볼보 S60
볼보는 이달 말 신형 ‘S60’ 론칭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에 도입되는 모델은 T5 가솔린이다. 254마력, 35.7kg.m 토크를 발휘하는 2.0리터 4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가 장착된다.

도로 선이 명확하게 인식되는 주행 조건에서 최대 140km/h까지 차량 간격 및 차선을 유지하며 주행을 돕는 ‘파일럿 어시스트’와 사고 예방을 돕는 ‘시티 세이프티’,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등 볼보의 지능형 안전 시스템 ‘인텔리 세이프’를 기본으로 장착한다.

국내 출시되는 S60은 ‘모멘텀’과 ‘인스크립션’트림으로 나뉜다. 휠 사이즈 및 인테리어 데코 마감, 4구역 독립 온도 조절 시스템,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일부 편의 사양에 따라 트림을 구분하고 있다.

볼보에 따르면 보증기간은 5년 10만 km다. 차량 기본 가격은 모멘텀 4,760만 원, 인스크립션 5,360만 원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8월 국내에 선보일 신형 S60은 인간 중심의 브랜드 철학에 최첨단 기술을 더한 스웨디시 다이내믹 세단으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차원의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6. 포드 익스플로러
포드는 올해 10월쯤 신형 익스플로러를 국내 출시한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이번에 6세대를 맞이한 익스플로러는 플랫폼이 대대적으로 바뀌면서 변화 폭을 넓혔다. 링컨 에비에이터와 공유하는 새로운 후륜 구동 플랫폼, 그리고 엔진은 가로 배치에서 세로 배치 구조로 변경되었다.

북미에서는 4륜 구동뿐 아니라 후륜 구동도 옵션도 제공한다. 외관 디자인은 이전보다 날렵한 느낌을 살렸다. 현행 익스플로러의 헤드라이트와 프런트 그릴은 투박한 멋을 강조했다면, 6세대 모델은 그보다 부드럽고 모던한 스타일링이 적용되었다.

실내에는 태블릿 스타일 센터 디스플레이가 테슬라처럼 세로로 배치되어 있다. 기어 레버는 랜드로버처럼 다이얼식으로 바뀌었고, 디지털 계기판이 장착되었다. 아직 국내에 도입되는 익스플로러의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싱크 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지원되는 8인치 디스플레이, 와이파이 커넥트, 파워 리프트 게이트 등의 편의 사양은 북미 현지 하위 트림부터 기본 적용된다.

신형 익스플로러 2.3 가솔린 에코부스트 모델은 300마력, 31.6kg.m 토크를 내는 4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다. 3.5 V6 가솔린 모델 자리는 신형 3.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대신한다. 3,000cc V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하여 시스템 총 출력으로 450마력, 85.7kg.m 토크를 발휘한다. 두 엔진 모두 자동 10단 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7. 폭스바겐 투아렉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테스트카가 포착되던 신형 투아렉도 올해 출시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부터 국내 출시 설이 돌기 시작했는데, 이 당시 유력하게 꼽히던 국내 출시 시기는 7월이다. 그러나 이미 7월이 지났고, 투아렉은 출시되지 않았다.

최근 투아렉이 다시 포착되면서 국내 출시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최근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차량 판매가 다시 시작되었고, 인증 절차 등을 고려하여 신형 투아렉의 출시는 올해 하반기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3세대 투아렉은 2018년 3월에 정식으로 공개되었다. T-록, 티구안, 아틀라스 등으로 구성된 폭스바겐 SUV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했고, 2010년에 처음으로 출시된 2세대 투아렉의 후속 모델로 등장했다. 스파이샷 유출 당시 알려졌던 것과 같이 MLB Evo 플랫폼으로 개발되었다.

차체는 커졌지만 무게는 106kg 줄었다. 전체 48% 범위에 알루미늄, 52% 범위에 하이 테크 스틸이 사용된 경량 차체 구조 덕이다. 전면부에는 아테온과 닮은 오버사이즈 프런트 그릴과 LED 전구 128개로 이뤄진 화려한 헤드라이트가 자리한다.

출시 초기 투아렉은 231마력과 286마력을 발휘하는 3.0리터 V6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모든 엔진은 4륜 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기본 주행 모드는 Eco, Comfort, Normal, Sport, Individual 등 다섯 가지가 제공된다.

오프로드 패키지를 선택하면 비포장도로용 주행 모드 네 가지가 추가된다. 더불어 대용량 연료 탱크가 장착되고, 하체 프로텍터도 추가된다. 리어 휠 스티어링 시스템, 최대 70mm까지 차고를 높일 수 있는 네 바퀴 에어 서스펜션, 60km/h 속도까지 조량, 가속, 제동을 자동으로 하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나이트 비전 등도 차량 사양에 포함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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