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논란 벤츠 EQS 국내 포착
EQE, SUV 버전도 공개 예정
테슬라 모델 S와 비교해보면?
자동차 업체들이 연말 성수기를 맞아 신차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연말은 자동차 업체들이 판촉 활동을 중점적으로 하는 시기인데 신차까지 출시해 판매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벤츠도 곧 국내에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한다. 과연 연말에 대거 출시되는 전기차 신차들 속에서 벤츠가 새로 출시하는 전기차는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까?
그동안 출시 소식을 꾸준히 알리고 있던 벤츠 EQS가 국내 공항에서 통관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벤츠 EQS는 가격, 성능, 디자인 등 뭐하나 빼먹을 것 없이 공개될 때마다 화제를 모은 전기차다. 이번엔 위장막을 쓰지 않은 채로 포착되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디자인을 두고 논쟁 중이라고 한다. 왜 벤츠 EQS의 디자인에 네티즌들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오늘은 벤츠의 전기차, EQS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글 정서연 에디터
디자인에 대한
논란이 가장 많아
벤츠의 새로운 전기차인 EQS가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 이후 디자인에 대한 비판 끊이질 않았다. 당시 네티즌들은 “디자인이 점점 산으로 간다”, “외관 너무 못생겼다”, “혁신적인 디자인 만든다고 했으면서 그냥 머나먼 디자인을 가져왔네”, “벤츠 마크 떼면 누가 이걸 벤츠라고 생각할까”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국내 출시를 앞두고 국내 도로에서 자주 포착됐던 벤츠 EQS 테스트카를 본 네티즌들은 “두꺼운 위장막을 써도 못생겼네”, “위장막 벗은 모습보다 쓰고 있는 게 더 멋있을 듯”, “제발 위장막 벗지 말고 그냥 쓰고 다니자”, “나는 차라리 공개된 디자인보다 위장막 쓴 EQS가 더 멋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가격과 성능은
인정받았다
EQS의 디자인은 논란이 많아도 EQS의 가격과 성능은 많은 네티즌들에게 인정받았다. EQS의 가격은 10만 3,360달러로 한화로는 1억 2,149만 원에 책정됐는데 가솔린 모델인 S클래스의 미국 시장 판매 가격은 11만 2,150달러로 한화로는 1억 3,172만 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벤츠가 EQS의 판매 가격을 가솔린 모델인 S클래스보다 8,700달러, 한화로 1,023만 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한 것이다.
벤츠 EQS의 성능 역시 네티즌들이 인정했다. 벤츠 EQS에 107.8㎾h의 배터리가 탑재될 경우 최대 385㎾의 출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유럽 WLTP기준으로 770km에 달한다. 이에 네티즌들은 “S클래스보다 저렴한 벤츠의 전기차?”, “유럽기준이긴 하지만 770km 주행은 좀 멋지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벤츠 EQS
국내 출시 임박
이번에 국내에서 포착된 벤츠 EQS 450+는 위장막을 쓰지 않았으며 공항 통관되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보아 벤츠 EQS의 국내 출시가 머지않았음을 암시했다. 그리고 최근 EQS가 환경부의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하며 출시 초읽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재 EQS는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고 세단을 선호하는 구매자들 사이 비공식적 사전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벤츠 공식 딜러사 판매원은 “구체적인 제원이나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S클래스 구매자들과 SUV보다 세단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 위주로 사전계약 문의가 오고 있다. 일단 대기 명단에 올려둔 상태”라며 “주행거리는 인증 절차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논란은 많지만
파격적인 EQS
EQS의 디자인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파격적이라는 평가도 많았다. 벤츠는 EQS에 효율을 높일 수 있는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V2’를 처음으로 적용시켰다. 벤츠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는 모듈형 디자인 기반 다양한 모델 시리즈 전반에 걸쳐 적용할 수 있다. 휠베이스와 윤거, 배터리 등 차량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 설계 시 보다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고, 차량에 탑재되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용량 또한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러한 확장성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주행거리 및 성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전기 차량의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다. 벤츠 관계자는 “전기차에 필요한 필수 부품으로만 제작된 플랫폼으로 경량화 및 에너지 효율화가 기대된다”라며 “향후 EQS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될 EQE에도 전용 플랫폼이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최대 770km
달릴 수 있다?
벤츠 EQS에 107.8㎾h의 배터리가 탑재될 경우 최대 385㎾의 출력을 발휘하며, 최대 200kW 직류용 DC 급속 충전 시스템이 탑재돼 15분 만에 WLTP 기준 최대 300km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사용 가능한 배터리 용량이 충전 없이 출발지점과 도착 지점을 왕복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지 표시하는 기능과 운전자가 주행 중 충전소를 경유지로 추가하면 충전소로 가능 경로를 우선순위로 변경하는 기능 등이 적용됐다.
EQS는 기본 모델 외에 EQS 450+와 EQS 580 4MATIC 두 가지 모델이 있다. EQS 580 모델과 EQS 450+ 모델의 주행거리는 WLTP 기준 각각 770km, 780km를 인증받았다. 그리고 최근 벤츠 미국 법인은 EQS의 주행거리를 공개했다. EQS 450+의 1회 완충 시 EPA 기준 주행거리는 563km, EQS 580+ 4MATIC는 547km다. EQS 450+의 국내 주행거리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EPA와 국내 주행거리 인증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실물이 이쁘네”
“주행거리 짧아졌네”
국내 공항에서 통관되고 있는 벤츠 EQS 450+를 본 네티즌들은 “역시 실물이 더 멋있을 줄 알았어”, “나도 공항에서 일하고 싶다. EQS 실물로 보고 싶다”, “유려하니 이쁘다”, “실물 걱정 많이 했는데 멋있네”, “위장막 벗으면 더 못 생길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아직 전기차 외모가 어색하지만 그래도 멋지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EQS의 주행거리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WLTP 기준 주행거리가 공개됐을 때 네티즌들은 주행거리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 미국 EPA 기준, EQS의 주행거리가 현저히 낮아진 것을 본 네티즌들은 “관대하게 측정되는 WLTP 기준 주행거리인데 나 왜 기대했니..”, “테슬라보다 잘 나갈 거라고 했잖아”라며 실망감을 드러내는 반응을 보였다.
테슬라 모델 S와
비교된다?
처음으로 EQS의 WLTP 기준 주행거리만 공개됐을 때, 업계 관계자는“벤츠 EQS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플래그십 세단인 모델S나 크로스오버카 모델 X등과 경쟁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추가로“테슬라가 ‘모델 S’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내년 중반에 출시할 예정인 1회 완충 후 836km 주행이 가능한 ‘모델 S 플레이드+’와 경쟁할 수 있는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가진 배터리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벤츠 EQS는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 테슬라 모델 S보다 비싸고 주행거리가 짧은 것으로 밝혀졌다. 벤츠 EQS의 1회 완충 시 EPA 기준 주행거리는 EQS 450+ 350마일, 약 563km이다. 현재 비교되고 있는 테슬라 모델 S 롱레인지는 405마일 약 651km 주행이 가능하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루시드 에어는 520마일, 약 836km를 주행할 수 있다. 심지어 가격도 테슬라가 더 저렴하다. 가격은 벤츠 EQS 450+보다 테슬라 모델 S가 약 1,200만 원 저렴하다.
벤츠 EQS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EQA와 마찬가지로 EQS도 역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벤츠의 문제점을 발견했을 때 “삼각별 벤츠라면 모든 게 용서된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벤츠는 결함과 서비스 센터 응대 문제와 관련된 이슈들이 있었지만, 그에 비해 판매량은 꾸준히 많고 신차를 출시할 때마다 매번 완판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곧 출시될 EQS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높지만 EQS와 함께 전기 세단 라인업을 구축할 모델인 SUV ‘EQE’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벤츠를 좋아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심리로 봤을 때 EQA보다 성능이 좋고 거기에 내연기관차인 S 클래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한 이번 벤츠의 신차 EQS의 국내 성공 가능성은 굉장히 높아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곧 국내에 출시될 벤츠의 전기차 EQS는 벤츠 전용 온라인 샵을 통해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온라인 샵은 벤츠 코리아의 공식 딜러 11개사가 참여한 마켓 플레이스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원하는 딜러사의 차량을 선택한 뒤 구매를 진행할 수 있다.
autopostmedia@naver.com
아주 반전이게도 중국차가 아닌 짱퀴차 냄새가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