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원대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 이달 30일 본격 출고 진행
1,111마력에 달하는 출력과 800km 웃도는 주행거리
모델 S, 벤츠 EQS 잡을까?
럭셔리한 외관 디자인과 함께 역대급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새로운 전기차 루시드 에어의 출고가 본격 시작하였다. 테슬라의 모델 S와 비교해 보더라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성능을 지녀 큰 관심을 모으는 모델이다.
루시드 에어의 스펙은 현존 고성능 전기차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알려져 있는데, 과연 그 성능 및 출시와 관련한 정보들은 어떤 게 있을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글 김성수 에디터
럭셔리한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성능
여러 첨단 사양도 탑재되었다.
루시드 에어는 미국 전기차 회사 루시드 그룹이 2016년 12월 처음 공개한 F-세그먼트 세단이다. 본래 2020년 4월 10일부터 개최될 예정이었던 뉴욕오토쇼가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면서 2020년 9월,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루시드모터스가 2020년 9월 9일 온라인으로 공개한 첫 양산차 ‘Air(에어)’는 지난 2016년 공개된 콘셉트카의 완성형으로서 미국 애리조나주 카사 그란데에 위치한 7억 달러(한화 약 8,240억 원), 연간 최대 13만 대 생산 가능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생산된다.
루시드모터스는 루시드 에어를 이달 30일부터 고객에게 인도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총 520대의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을 먼저 출고한 뒤, 순차적으로 하위 트림인 그랜드 투어링, 투어링, 퓨어 등의 모델들을 출고한다 밝혔다.
루시드 에어는 럭셔리한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엄청난 주행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모델이다. 실내 사양으로 32인치 커브형 디스플레이, 2열 독립식 이그제큐티브 시트 등이 적용되었고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시드에어의 크기 제원은 길이 전장 4,965mm, 전폭 1,965mm, 전고 1,460mm, 휠베이스 2,960mm이다. 아직까지 국내에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은 전해진 바 없지만, 국내 소비자들 역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만일 국내 출시까지 이어지게 된다면, 현행 최상위 모델인 GV60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 S, EQS에 뒤지지 않는 성능
전기차 시장 내 지각변동 일으키나
다음으로 루시드 에어의 본격적인 제원 및 성능들을 살펴보자. 현재까지 공개된 루시드 에어의 트림으로는 투어링, 그랜드 투어링, 드림 에디션이 있다. 드림 에디션의 경우 레인지와 퍼포먼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퍼포먼스 모델은 더욱 높은 수준의 출력을 발휘한다.
순차적으로 이전 트림에 비해 상위 모델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서 언급했듯 드림 에디션 모델이 우선 출고된다. 루시드 에어 퓨어 트림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되진 않은 상태다. 2022년에 본격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퓨어의 예상 판매 가격은 약 8만 달러, 한화 약 9,400만 원 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 에어는 전 모델 LG화학이 공급하는 113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팩이 장착된다. 모델 별 최대출력은 620, 800, 933, 1111마력으로, 최대토크는 약 61.4kgm의 수치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로백은 2.5초, 최고속도는 무려 270km/h에 달한다.
주행거리 수치 역시 상당한 수치를 보여준다. EPA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각각 653, 830, 758, 837km 수준이다. 전 모델 통합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적용되며 투어링 9만 5천 달러(약 1억 1천만 원), 그랜드 투어링 13만 9천 달러(약 1억 6천만 원), 드림 에디션 16만 9천 달러(약 2억 원) 수준이다.
고성능 럭셔리 전동화 모델답게 압도적인 성능 및 어마어마한 가격대를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루시드 에어와 경쟁할만한 럭셔리 전동화 모델들을 함께 살펴보면 어느 정도 수준일까? 현행 고성능 전동화 모델 중 루시드 에어와 경쟁을 펼친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 S와 벤츠 EQS가 있다.
테슬라 모델 S의 플래이드 트림의 경우 1,023마력, 132.7kgm, 2.1초 제로백과 미국 기준 628km의 주행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벤츠 EQS 580 4MATIC 모델의 경우는 524마력 87.2kgm, 4.3초 제로백, 미국 기준 547km의 주행거리를 지니고 있다. 각각 약 1억 7천만 원, 약 1억 4천만 원 수준이다.
수치상으로만 본다면 최상위 트림인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 퍼포먼스 모델은 테슬라 모델 S, 벤츠 EQS와 비교해 보더라도 전혀 꿀리지 않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루시드모터스는 브랜드 내 첫 럭셔리 고성능 전기차 루시드 에어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까?
수치상 성능만 본다면 현행 고성능 모델들과 비교해서 전혀 꿀리지 않는, 오히려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일만한 루시드 에어이지만 아직까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제 막 출시하기 시작한 모델인 데다가 1,000마력을 넘어서는 출력과 동시에 800km를 웃도는 주행거리를 정말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지는 다소 우려가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브랜드 내 첫 고성능 모델이다 보니 기존 제조사들의 모델들에 비해 더 잦은 결함 이슈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루시드 에어는 기존 고성능 전기차 모델들을 위협할 만한 선택지로 떠오를 수 있을지 상당히 기대가 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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