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자들 반응부터 남달랐다” 올해의 신차 1위로 손꼽을만한 역대급 수입차 실물 수준

0
9250

규모가 줄어 아쉬운 서울모빌리티쇼
그래도 나름 볼만한 차들이 모여있다
MC20, EQS, E트론 GT 등 전시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는 기존에 비해 참가 업체가 적어 규모가 대폭 축소되어 아쉬움이 컸다. 특히 꾸준히 참가하던 일명 르쌍쉐가 이번에 모두 불참했으며, 그 외 폭스바겐과 볼보, 지프, 푸조, 시트로엥, 일본브랜드 등도 불참했다.

비록 불참한 업체가 적긴 했지만 나름대로 볼만한 차들이 꽤 전시되어 자동차 마니아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가장 핫한 반응이 나온 차들에 대해 살펴보자. 순위는 에디터 개인의 주관이 반영된 만큼 참고 정도만 하자.

글 이진웅 에디터

마세라티 참가도 놀라운데
MC20를 전시했다
르쌍쉐나 폭스바겐, 볼보도 불참했는데, 의외로 마세라티가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 점도 놀라웠는데, 여기서 마세라티는 화제의 신작인 MC20을 전시했다. MC20은 전설의 슈퍼카 MC12의 후속작으로, 르반떼 이후 오랜만에 나온 마세라티의 신차다.

마세라티는 오랫동안 많이 침체된 상태다. 모든 라인업들이 출시된 지 오래되어 모델 노후화가 심했던 상황이었다.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는 현행 모델이 2013년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풀체인지 되지 않았고(콰트로포르테는 페이스리프트를 한번 거쳤다), 르반떼 역시 출시된 지 5년이 지났지만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지 않았다. 그란투리스모는 2019년 단종된 이후 아직 후속 모델이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보니 MC20이 출시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크게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MC20은 MC12의 후속 모델이긴 하지만 차급은 낮아져 엔트리급 슈퍼카들과 경쟁을 하며, 20이라는 숫자도 엔진 기통수가 아닌 출시연도인 2020년을 기념해 붙인 것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MC12의 후속이라기보다는 2019년 단종된 그란투리스모의 디자인을 2020년의 디자인 트렌드에 맞춰 슈퍼카로 다듬은 모습인데, 원래 그란투리스모 후속으로 출시하려다 도중에 계획을 바꾼 것이다. 그 흔적이 디자인에 남아있는 모습이다. 참고로 그란투리스모 후속은 별도로 개발 중이다.

엔진은 F12에서 사용하는 제트 이그니션을 최초로 양산차에 적용한 넵튜노 엔진을 사용한다. V6 3.0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74.4kg.m을 발휘하며, 제로백 2.9초, 최고 속도 325km/h 이상 낼 수 있다. 슈퍼카임에도 유럽 기준 연비는 8.6km/L로 나름 준수한 편이다.

해외 기준 가격은 21만 달러, 한화 2억 5,100만 원 정도이며, 국내 판매 가격은 3억 900만 원으로 확정되었다. 사전계약은 20여 명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초 공개
기아 2세대 니로
모터쇼가 자동차 관련 행사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 보니 많은 제조사들이 모터쇼 개최할 때 신차를 공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기아의 친환경 SUV 니로 2세대 모델이 최초로 공개되었다.

2세대 니로는 하바니로 콘셉트를 디자인에 반영한 모습으로,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테일램프가 C필러 쪽에 적용되어 있으며, C필러를 검은색으로 강조한 모습이다.

실내 모습은 최신 기아 스타일을 반영했다.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다이얼식 변속기 등 소형차임에도 꽤 진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디자인만 공개되었을 뿐 아직 상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니로 2세대 모델은 내년 2월 출시할 예정이며, 12월에서 1월 중에 사전 계약을 시작함과 동시에 상세 사양까지 공개할 전망이다.

벤츠 EQS
전시와 동시에 국내 출시 선언
벤츠는 대형 전기 세단인 EQS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하고 국내 정식 출시를 선언했다. EQS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벤츠의 첫 번째 전기차이며, 내연기관 S클래스보다 훨씬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실내 디자인 역시 상당히 미래지향적이다. 대시보드에는 계기판, 센터패시아, 조수석에 모두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MBUX 하이퍼스크린이 적용되었으며, 실내 전반적으로 앰비언트 라이트가 폭넓게 적용된 모습이다.

센터콘솔은 일자로 쭉 이어진 모습이며, 아래쪽에 별도의 수납함이 자리잡고 있다. 송풍구는 가장자리에 터빈 디자인으로, 중앙에 대시보드와 잘 어우러지는 디자인으로 적용되어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덕분에 전장은 내연기관 S클래스 숏바디보다 조금 긴 수준이지만 휠베이스는 롱바디 수준으로 길다. 그렇다 보니 실내 공간이 상당히 넓은데, 특히 뒷좌석 공간이 압도적이다. 뒷좌석 패키지 플러스를 추가하면 메모리 기능이 포함된 전동 시트, 태블릿 등이 제공되어 편의성을 더 높일 수 있다.

국내에는 EQS450+ AMG 라인이 출시되었으며, 모터 최고출력은 245kW(328마력)을 발휘하며, 배터리 용량은 107.8kWh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국내 기준으로 478km으로 배터리 용량에 비해서는 짧은 편이 아쉽다.

그래도 효율적으로 주행하면 대체로 공인 주행거리보다 조금 더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로는 500km 초반까지도 주행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1억 7,700만 원부터 시작하는데, 내연기관 S클래스 가솔린 모델인 S450이 1억 7,060만 원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딱히 비싼 가격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 외 아직 국내 출시는 안되었지만 고성능 모델인 EQS53도 공개되었다.

벤츠 EQE, EQB, EQG 콘셉
아시아 최초로 공개
EQS 외 EQE, EQB, EQG 콘셉트카가 아시아 최초로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되었다. EQE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두 번째 세단이며, 외관 디자인은 EQS랑 거의 유사하다. 내연기관 세단에 이어 전기차도 대, 중, 소 전략으로 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휠베이스가 3,120mm으로 실내가 상당히 넉넉해졌다. 모터 출력은 215kW이며, 배터리 용량은 90kWh으로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660km 주행이 가능하다.

EQB는 GLB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로, GLB의 차체에 EQ 브랜드의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내연기관 모델처럼 7인승도 제공되며, 전기모터 출력은 168kW, 215kW 두 가지가 있으며, 배터리 용량은 66.5kW으로 1회 충전 시 WLTP 기준 419km 주행이 가능하다.

EQG 콘셉트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G바겐의 전기차 콘셉트카다. G바겐의 미래를 보여주는 차로, 내연기관 G바겐을 활용해 전기차로 재탄생한 모델이다. 콘셉트카이지만 양산차라고 해도 될 만큼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양산차도 G바겐의 각진 모습이 아이덴티티다 보니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이를 보일지 몰라도 전체적인 모습은 큰 차이 없이 출시될 전망이다.

보급형 타이칸
아우디 RS E-트론 GT
아우디는 보급형 타이칸이라고 할 수 있는 E-트론 GT와 고성능 모델인 RS E-트론 GT를 서울모빌리티쇼에 공개했다. 보급형 타이칸이라고 하는 이유는 포르쉐 타이칸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며, 모터와 배터리 등 핵심 부품 대부분도 공유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가격은 더 저렴하다.

이전에 출시되었던 E-트론의 평가가 그리 좋지 않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E-트론 GT 국내 출시를 기대했었다. RS E-트론 GT와 함께 12월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E-트론 GT는 스포츠카에 가까운 상당히 날렵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 마치 R8에서 2열 도어를 추가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명회사라는 별명답게 램프류는 입체적이면서 화려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모터 성능은 일반 모델인 E-트론 GT는 350kW의 성능에 제로백 4.1초이며, 배터리 용량은 93.4kWh이고 주행거리는 362km이다. 고성능 모델인 RS E-트론 GT는 440kW로 포르쉐 타이칸 4S와 터보 사이의 성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3.3초로 타이칸 터보보다 0.1초 뒤지는 수준이다. 배터리는 일반모델과 동일하지만 주행거리는 국내 기준으로 336km이다.

아우디 새로운 전기 SUV
Q4 E-트론
A6 E-트론 콘셉트카도 공개
아우디는 RS E-트론 GT 외 Q4 E-트론도 국내에 공개했다.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활용한 것으로, 일반적인 SUV 형태와 쿠페형 SUV 형태인 소프트백 두 가지 모델이 있지만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일반 모델만 공개되었다.

외관 디자인은 아우디의 패밀리룩을 적용한 모습이며, 상당히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볼륨감이 상당해서 차가 매우 탄탄해 보인다. 실내 디자인은 직선 위주로 날카롭게 디자인되어 있어 미래지향적인 모습과 스포티한 모습을 동시에 담았으며, 대시보드 형태가 일직선이 아닌 조수석 쪽이 앞쪽으로 더 나와있는 형태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중앙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쪽은 향하게 되어 있다.

Q4 e-트론은 35모델과 40모델이 후륜구동으로 각각 125kW, 150kW의 출력을 발휘하며, 50모델이 4륜구동으로 220kW 출력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35모델이 55kWh, 40, 50모델이 82kWh이며, 40모델 기준으로 WLTP 기준 520km을 주행할 수 있으며, 10분 주행으로 13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 외 아우디는 세단 전기차인 A6 E-트론 콘셉트카도 공개했다. PPE 플랫폼을 활용한 것으로, A6 전기차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미리보기에 가까운 모델로, 내연기관 모델 대비 더욱 날렵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BMW가 오랜만에 내놓는
전기차 iX, iX3, i4
BMW는 서울모빌리티쇼에 새로 선보인 전기차를 전시했다. iX, iX3, i4 모두 전시되었다. 먼저 iX는 X5급의 대형 전기 SUV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아닌 5시리즈, X5등과 동일한 CLAR 플랫폼을 활용했다. 크기는 X5랑 거의 비슷하다.

디자인이 상당히 독보적인데, 4시리즈에 적용된 세로형 키드니 그릴이 적용되었다. 그와 더불어 헤드 램프는’ 상당히 슬림한 모습이다.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는 혹평을 받고 있다. xDrive40과 xDrive50 두 가지 모델이 있으며, 40모델은 240kW 출력에 71kWh 배터리 용량을 가져 주행거리는 국내 기준으로 313km이며, 50모델은 370kW 출력에 105.3kWh 배터리 용량을 가져 주행거리는 국내 기준으로 447km이다.

iX3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X3의 전기차 버전이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그릴 구멍을 막은 것과 머플러 삭제, 곳곳에 파란색 파츠가 사용된 점을 제외하면 X3와 동일하다.

전기모터 성능은 210kW이며, 배터리 용량은 80kWh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국내 기준으로 344km으로 낮은 편이다. 과도기적인 전기차라는 평가가 많으며, 한화 가격은 9천만 원에서 1억 원 사이여서 평가가 더 좋지 않다.

i4는 4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로, 다자인적으로는 4시리즈 그란 쿠페와 동일하다. 특히 i시리즈 최초 고성능 M 모델인 i4 M50도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되었다.

e드라이브 40은 250kW 성능을 발휘하고 81.5kWh 배터리 용량을 가져 주행거리는 국내 기준으로 429km다. 고성능 M50은 400kW 성능을 발휘하고 제로백은 3.9초로 빠르다. 배터리 용량은 81.5kWh으로 동일하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78km이다.

autopostmedia@naver.com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