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뜨겁게 달궜던 벤틀리 갑질남 ‘100억원 대 사기꾼’이라는 충격적인 사실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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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서 화제된 ‘벤틀리 민폐 갑질남’
당시 경찰이 아닌 네티즌들이 참교육했다
이번엔 경찰이 구속했다는데… 왜?
‘벤틀리 갑질남’ 렌터카 사기단이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많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던 ‘벤틀리 민폐 주차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당시 벤틀리 차주는 이중 주차, 삐딱 주차, 기어를 중립에 두지 않고 주차를 하는 등의 상식 밖의 행동을 보였다. 그리고 민폐 주차 사건은 TV 프로그램에서 다뤄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결국 네티즌들은 벤틀리 차주의 정체를 밝혀냈고 개인 신상정보가 공개되자 벤틀리 갑질남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건이 일단락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런데 최근 벤틀리 갑질 주차 차주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드러나서 사건에 다시 한번 더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벤틀리 갑질 주차를 한 차주의 정체가 언론에도 방송되면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왜 그의 정체가 이슈되고 있는 것일까? 오늘은 민폐 주차 ‘벤틀리 갑질남’의 정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정서연 에디터

벤틀리 주차갑질 제보 글 /보배드림
좌= 벤틀리 민폐주차 / 보배드림, 우=벤틀리 민폐주차 / MBC 뉴스

적반하장의 태도로
민폐 주차한 벤틀리 차주
서울에 40세대가 모여사는 신축 빌라에는 지상과 지하를 포함해서 29대만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었다. 화제에 중심이 됐던 벤틀리 차주는 벤틀리를 포함한 무려 4종의 차를 주차 공간이 부족한 빌라 주차장에 주차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주차선을 지키지 않는 삐딱 주차를 하거나 기어를 중립에 두지 않고 이중 주차를 하거나 3자리 이상 차지하면서 주차를 하는 상식 밖의 주차 테러를 했다. 당시 민폐 주차는 무려 8개월 동안 지속됐다고 한다.

그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민폐 주차를 한 차주로 인해 피해를 겪은 이웃들은 공문을 붙이고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벤틀리 차주의 적반하장 태도로 해결되지 않았다. 당시 벤틀리 차주는 이웃들이 공문을 붙인 것에 대해 보복이라도 하려는 듯이 새벽에 경적을 울리거나 집에서 크게 소음을 내며 이웃을 괴롭혔다. 그리고 차량에 전화번호를 없애서 연락은 안 되게 하고 이웃들이 벤틀리 차주 집에 찾아가서 벨을 눌러도 묵묵부답으로 응대했다. 이웃들이 민폐 주차를 문제 삼으면 삼을수록 벤틀리 차주는 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벤틀리 민폐 주차남 사과문 / 보배드림

사건을 공론화시키자
사과문을 올렸다
벤틀리 차주의 상식 밖의 행동이 계속되자 참다못한 입주민이 자동차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공론화를 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이다. 당시 해당 게시글은 3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공중파 뉴스에도 보도되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사건의 공론화로 벤틀리 차주의 정체도 밝혀졌다. 벤틀리 차주는 불법 개인 렌트업으로 부당 이익을 챙긴 유튜버의 오른팔로 밝혀졌다. 해당 유튜버는 수입 배분을 조건으로 타인 명의의 차량을 취득한 후 수익을 배분하지 않고 대포차를 팔아버리는 범행을 저지르다가 경찰에 구속된 적이 있었다.

사건이 공론화되자, 벤틀리 차주의 신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을 명예 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굴하지 않고 벤틀리 차주가 고가의 차량을 다수 보유한 것에 대해 새로운 의문을 제기하면서 그의 신상을 파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벤틀리 차주는 “어리석은 결정과 판단으로 민폐를 끼쳐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사과글을 게재하면서 자신의 정체가 들통날까봐 고개를 숙이고 빠른 수습에 나섰다.

벤틀리 민폐 주차남 / 보배드림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벤틀리 차주는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입주민을 찾아가서 사과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커뮤니티 회원의 고발은 계속 이어졌다. 벤틀리 차주는 “현재 어떠한 불법 행위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해명한 것과는 달리 계속해서 해외 선물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불법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어머니의 차량이라고 주장했던 벤츠 차량도 불법 렌트 사업을 일삼던 유튜버가 구속된 이후 행방이 묘연해진 차량으로 밝혀졌다. 차주가 보유하고 있는 고가의 차량들은 앞선 불법 렌트카 사업과 연관된 타인 명의의 차량이었던 것이다. 이후 해당 유튜버가 구속된 이후 차량의 행방을 찾아 나서는 차주에게 차량을 찾아주는 조건으로 15%의 수익을 요구했던 정황까지 포착됐다.

커뮤니티 회원이 작성한 글 / 보배드림

방송에 나온 사실은
빙산의 일각이다?
벤틀리 민폐 주차 사건은 뉴스와 언론보도 그리고 MBS ‘실화 탐사대’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다뤄지면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결국 사건이 커지면서 벤틀리 차주와 함께 했던 유튜버는 다시 구속을 당했다. 벤틀리 차주의 신상을 공개하던 커뮤니티 회원은 “이제 서막입니다. 모든 것을 다 밝히고 조용히 떠나겠습니다. 방송은 10분의 1도 안 보여진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방송된 이야기는 맛보기이고 자세한 내용이 또 제작될 겁니다”라며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더 높였다. 당시 네티즌들은 “아직 참교육 당할 일이 더 남았다는 것일까?”, “벤틀리 차주 지금이라도 자수하고 광명 찾자”, “과거 행적이 이게 끝이 아니라고?”라는 반응을 보였다.

벤틀리 민폐 주차 언론보도 / MBC 뉴스
벤틀리 민폐 주차 사건 / MBC 실화탐사대

벤틀리 민폐 주차남이
경찰에 검거됐다?
작년에 주차공간이 부족한 곳에서 벤틀리를 주차공간 2칸을 차지하며 주차를 하고 벤트로 통행로를 막으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던 벤틀리 주차 갑질 사건의 ‘벤틀리 갑질남’ 소식이 1년 만에 들렸다.

최근 100억 원 대 렌터카 사기단이 검거됐는데 이 중에 벤틀리 주차 갑질남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건의 발단이었던 벤틀리 주차 갑질남의 흰색 벤츠 차량도 역시 피해자에게서 뺏은 차량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이런 게 정의사회 구현이지”, ”감옥에서 30년쯤 살게 해주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벤틀리 민폐 주차남’은 과연 어떻게 검거된 것일까?

부산지방경찰청 / 뉴스1
렌터카 사기단 검거 상황 / 부산경찰청

100억 원대
렌터카 사기단 검거했다
최근 불법 렌터카 사업을 미끼로 투자자를 모아 구매한 수입차 132대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로 3개 조직 총책인 30대 남성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5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모집책 중 한 명은 피해자 명의의 수입차를 자신이 몰면서 주차 갑질을 일삼아 언론에 ‘벤틀리 주차 갑질남’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7년 8월부터 2년 6개월 동안 피해자 81명에게 차량 렌트 사업으로 수익금과 차량 할부금을 주겠다고 속여 넘겨받은 후 고급 수입차를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에게 렌트 사업 수익금을 미끼로 사기를 벌인 것이다. 피해자를 모집한 대포차 유통 사기단은 피해자 명의로 고가의 중고차를 구매한 뒤 연락을 끊고 차량을 대포차로 팔았다.

렌터카 사기단의 범행 / 부산경찰청

피해규모
어마어마하다
MBC 실화탐사대와 PD수첩을 통해서 벤틀리 주차 갑질남과 대포차 사기단이 ‘대출용 명의를 빌려주면 할부금 상환 부담없도록 보장하고 투자금의 1%를 수익금으로 주겠다’라는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것을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렌터카 사기단은 렌터카를 운영해 수익금을 보장하고 할부금을 대신 납부하는 것은 물론 2년 뒤 차량을 처분하면 대출도 정리해주겠다고 속이고 피해자를 모집한 것을 확인했다.

그들은 116억 원 상당의 고급 수입차 132대를 중고로 구매했다. 대포차 유통 사기단으로 인해 명의 대여자인 피해자들은 매월 수백만 원에 달하는 차량 할부금을 내야 했다. 이 사건에 대해 부산경찰청은 “당국의 허가 없는 자가용 유상대여 행위는 불법행위”라며 “손쉽게 돈을 벌기 위해 명의를 제공했다가 무허가 렌트 방조범으로 처벌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불법 대포차 유통 사기단을 검거했다는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사기단에게 당한 피해자를 동정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피해자 같은 소리하네. 솔직히 저기 피해자들 안타까운 거 하나도 없다. 불법으로 쉽게 돈 벌려고 가담한 공범자일 뿐이지. 피해자 아니다”, “피해자 81명이 아니라 공범 81명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편법과 불법은 다 처벌받아야 한다”, “벤틀리 민폐 주차남이 쏘아 올린 공이 본인 구속까지 이어졌네”, “멀리 안 나갑니다. 감옥이나 가세요”, “올해 초에 커뮤니티에서 벤틀리 민폐 주차남 신상 정보 공개했던 커뮤니티 회원분 대단하다”, “주차 갑질도 모자라서 본인차도 아니고 남의 차를 뺏은 거였어? 보통 사기꾼이 아니었네”, “주차 잘했으면 아무도 이 사건을 모르고 본인도 안 잡혔을 듯. 자업자득으로 고스란히 돌아왔네”, “부족한 인성과 쉽게 돈을 벌려는 무개념 인간들에게 정의 구현 정말 사이다입니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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