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라 평가받는 리비안
주력 전기 픽업트럭 모델이 본격 출고된다는 소식
국내 출시된다면 어느정도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까?

이번 달 말에 들어 여러 차종들이 소개되고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차종은 픽업트럭이 아닐 수 없다. GMC, 포드 등 여러 수입 픽업트럭 명가의 새로운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국내에서도 픽업트럭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지닌 픽업트럭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전기 픽업트럭도 현재 여러 모델들이 준비 중인 상태인데, 그중에서도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의 모델을 빼놓을 수 없다. 오늘은 미 증권시장에 상장을 시작한 이후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는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모델을 살펴보려고 한다.

김성수 에디터

상장 직후부터 북미 빅3의
시가총액을 훌쩍 넘었다
리비안은 2009년에 설립된 미국의 기업으로 MIT 출신인 엔지니어 R. J. 스캐린지가 창업하였다. 아마존과 포드의 투자를 받고 있으며 ‘아마존 전기차’, ‘테슬라 대항마’라는 수식어가 이어지는 제조사다.

전용 전기차 모델은 최근에서야 막 출시된 상황이지만, 이렇다 할 실적이 없었던 상장 당시에도 테슬라 다음가는 시가 총액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업이다. 리비안 아마존과 포드 컴퍼니의 투자 규모는 무려 약 105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상장 GM(83조 원)과 스텔란 티스(73조 원), 포드(60조 원) 등 빅 3의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는 위력을 과시한 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 R1T와 7인승 SUV R1S 두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두 모델만 지닌 리비안임에도 이 같은 기대를 받는 상황을 보면 앞으로의 행보가 상당히 기대된다.

최근 리비안은 픽업트럭 R1T의 본격적인 출고 작업을 미국에서 실시하였다. 리비안은 이달 들어 LA 등지로 R1T 픽업트럭의 대규모 배송을 시작했고 2021년 내로 1,200대 생산, 1,000대 출고를 계획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는 이전부터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까지도 정식 출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리비안은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대량 출고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동일 차종의 출시 면에서도 리비안이 선수를 취한 상태인데다 리비안의 픽업트럭 R1T의 성능 역시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수준이기에 “제2의 테슬라”, “테슬라 뛰어넘을 제조사”라는 말이 허무맹랑한 소리만은 아닌 상황인데, 과연 R1T의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국내서 출시된다면
수령 가능 보조금과
실구매 가격은 어떨까?
리비안 R1T는 5인승 픽업트럭 모델로, 길이 217.1인치, 넓이 81.8인치, 높이 78.2인치, 휠베이스 135.8인치를 지니고 있다. 각각 mm로 환산하면 길이 5,514mm, 넓이 2,077mm, 높이 1,986mm, 휠베이스 3,449mm 수준이다. 차량의 적재용량은 800kg 수준이며, 공차중량은 2,670kg이다.

파워트레인은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100kWh, 135kWh, 180kWh의 배터리 팩이 탑재되고, 각각 402마력, 754마력, 700마력의 파워트레인과 57.1kgm, 114.2kgm, 114.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주행거리 성능 각각 370km, 480km, 640km다. 무려 600km가 넘는 롱레인지 모델은 내년에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이외에도 각각 4.9초, 3초, 3.2초의 제로백 성능을 발휘한다. 견인력은 최대 5T이 넘는 수준이다.

R1T의 시작 가격은 67,500달러, 한화 약 8천만 원 수준이다. 첫 번째로 양산된 R1T 라운치 에디션의 경우, 시작가는 73,000달러, 한화 약 8,700만 원 수준이며, 이미 완판된 상태다. 리비안은 현재 국내에 리비안 브랜드 및 R1T 차명이 특허청에 등록된 상태이기에, 국내 출시 가능성도 상당하다.

국내에 출시되게 될 경우, 최소 사양 모델의 시작가는 9천만 원을 넘고 1억 원을 바라보는 수준을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 만약 실구매까지 이어진다면, 서울시 기준 전기 승용 트럭 보조금 1,600만 원, 지자체 보조금 2,400만 원 수준으로 현지와 비슷한 시작가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로드 주행 감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웬만한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주행성능, 넉넉한 주행거리와 예상 보조금, 거기에 전기차가 지니는 유지비 측면에서의 강점까지 리비안 R1T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기 충분한 모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연기관 픽업트럭뿐만 아니라 여러 전기 픽업트럭도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GMC의 국내 전동화 모델의 첫 주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허머 EV와 시에라의 큰 호응에 픽업트럭 모델 국내 출시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이 대표적이다.

그렇지 않아도 높아져 가는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가는 상황인데, 최근 본격 상승세를 맞이한 리비안의 R1T까지 국내 시장 경쟁에 가세한다면, 소비자들로서는 상당히 기쁜 일이 아닐까 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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