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안 살거냐” 라는 반응 쏟아지게 만든 역대급 수입차 공개되자 슈퍼카 시장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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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상황이 어려운 마세라티
작년에 회심의 슈퍼카 MC20 출시
과연 마세라티를 회복시킬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람보르기니, 페라리와 함께 이테리를 대표하는 브랜드인 마세라티, 한때는 국내에서도 꽤 인기가 높았지만 오랫동안 신차 부재, 품질 문제 등이 겹쳐 요즘에는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다. 오죽하면 “언제적 마세라티냐”, “요즘 마세라티 거의 망한 거 아니냐”와 같은 말이 나올 정도다.

이런 마세라티가 작년에 회심의 신차 MC20을 선보이고, 최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하면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MC20을 시작으로 레이싱에도 재진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과연 MC20은 마세라티의 명성을 다시 회복시킬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글 이진웅 에디터

오랫동안
신차가 없었다
마세라티는 오랫동안 신차가 없었다. 현재 마세라티에는 MC20을 제외하면 기블리, 콰트로포르테, 르반떼가 시판 중이며, 2019년에 단종된 그란투리스모는 마세라티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하지만 기블리는 2013년 출시 이후 페이스리프트조차 거치지 않았으며, 콰트로포르테 역시 2013년 출시 이후 2016년 페이스리프트를 한번 거치고 나서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 르반떼도 2016년 출시 이후 5년이 지난 지금까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지 않았다.

그란투리스모는 2007년 출시 이후 2017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으나, 2019년 후속 모델 개발을 위해 단종되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모델 중에는 콰트로포르테를 제외하면 페이스리프트조차 거치지 않았으며, 콰트로포르테 페이스리프트도 출시된 지 5년이 지나 지금쯤이면 풀체인지가 이뤄졌어야 했다.

엔진 추가한 것을 신차 출시에 포함한다면 그나마 낫긴 한데, 기블리는 2020년에 하이브리드와 V8 엔진을 장착한 트로페오를 출시했고, 콰트로포르테도 2020년 V8 엔진이 적용된 트로페오가 출시되었다. 르반떼는 2018년에 V8 엔진을 얹은 트로페오를 출시하고, 2021년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했다.

하지만 마세라티에게 필요한 것은 엔진 라인업 추가보다는 풀체인지다. 요즘에는 1년이 멀다 하고 기술 발전으로 차량에 각종 첨단 기술이 들어가는데, 마세라티 차들을 보면 2015년에 멈춰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차 자체만 놓고 보면 나쁜 편은 아니지만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이 아쉽다.

반면 경쟁 모델들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르반떼를 예로 들면, 경쟁 모델로 벤츠 GLE 쿠페, BMW X6, 포르쉐 카이엔 쿠페, 아우디 Q8등이 있는데, Q8은 2018년, 나머지는 모두 2019년에 출시되었다. 더 최신 모델인 만큼 상품성 부분에서 앞설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러니 마세라티 팬이 아닌 이상 상품성 좋은 다른 차를 두고 굳이 마세라티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심각한 편이다
그 외 기타 문제점
마세라티의 품질 문제는 악명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죽하면 ‘문짝 4개가 어긋난 데가 없으면 마세라티가 아니다’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실제로 이런 차를 받아본 소비자들은 ‘도대체 공장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건가?’라는 의문이 저절로 나온다고 한다. 참고로 기블리는 고급 브랜드에 속하며, 엔트리 모델인 기블리도 1억이 넘는다.

다른 수입차도 부품값이 비싸지만 마세라티는 그중에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거기다가 공임비도 상당히 비싸다. 마세라티를 수리해 보면 독일 3사의 수리비는 국산차 수준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한다.

마세라티는 생산 과정에서 수작업 공정들이 많은 편이라 가격이 비싼 편이다. 물론 가격을 어떻게든 내려보려고 노력은 했는데, 몇몇 부품을 같은 계열사인 닷지에서 조명 색상만 바꿔 가져왔다고 한다.

계열사끼리 부품을 공유하는 것은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서도 있긴 하지만 눈에 보이는 부분까지 공유하지는 않는다. 거기다가 마세라티의 가격대를 생각해 보면 더욱 혹평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 외에 편의 장비를 제외해 원가를 낮추기도 한다. 이 때문에 많은 마세라티 팬들이 등을 돌렸다. 반면 신규 소비자들은 낮아진 가격 때문에 접근성은 이전보다 좋아져 구입했는데, 막상 경험해 보니 품질 불량에 저렴해 보이는 듯한 느낌, 생각보다 못 한 주행감각 등으로 실망했다.

엔트리 슈퍼카로
포지션 변경
오랜만에 출시한 마세라티의 신차 MC20은 MC12의 후속 모델이다. 우선 MC12의 이름을 살펴보면 MC는 마세라티 코르사를 뜻하며, 12는 12기통을 의미한다. 엔초 페라리와 몇몇 부품을 공유해 슈퍼카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었던 레전드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이다. 실제로 FIA GT 출전을 위해 제작한 차량이며, 레이싱에서 상위권 랭크를 독차지했으며, 2009년 GT1 클래스는 우승까지 했다.

반면 후속 모델인 MC20은 MC는 그대로 마세라티 코르사를 의미하지만 20은 20기통이 아닌 이 차가 출시된 해인 2020년을 기념해 붙인 것이다. MC12 작명법을 대입하면 MC6이 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구형 느낌이 나기도 해서 그냥 연도를 기념했다. 또한 MC12와 다르게 포지션이 최상위 슈퍼카에서 엔트리 슈퍼카로 변경되었다. MC20의 경쟁 모델을 살펴보면 맥라렌 아투라나 쉐보레 콜벳 같은 차들이 거론된다.

그란투리스모의 디자인을
2020년에 맞게 다듬은 모습
MC20의 외관을 살펴보면 MC12의 후속이라기보다는 그란투리스모를 2020년에 맞춰 슈퍼카로 다듬은 느낌이 강하다. 실제로 MC20은 원래 그란투리스모 후속 모델로 개발하려다가 도중에 미드십 슈퍼카로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그 흔적이 외관 디자인에 나타나 있는 것이다. 참고로 그란투리스모 후속은 별도로 개발하고 있다.

전면을 살펴보면 헤드램프와 그릴이 그란투리스모와 많이 닮은 모습이다. 특히 그릴은 세로 패턴을 제외하면 그냥 똑같다고 해도 될 정도다. 헤드 램프는 시대에 맞게 LED를 적용했고, 전면 보닛 내부에는 엔진 대신 트렁크가 적용되어 있다.

측면은 전형적인 미드십 슈퍼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디자인이 상당히 날렵하다. 도어는 버터플라이 방식이 적용되었고, 사이드미러는 플래그 타입이 적용되었다. 차가 낮다 보니 주유구가 루프에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차체 하단에는 카본 파츠가 적용되었다. 측면 군데군데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후면 모습도 미묘하게 그란투리스모의 느낌이 남아있다. 테일램프는 그란투리스모의 디자인을 길게 잡아늘린 듯한 모습이며, Full LED가 적용되었다. 또한 범퍼 중앙에 있는 듀얼 머플러는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의 모습을 닮았다. 그 외 머플러 좌우로 디자인이 다르긴 하지만 에어커튼이 적용되어 있는 점도 공통점이다. 그 외에 범퍼는 카본 재질로 적용되어 있으며, 범퍼 아래에는 디퓨저가 적용되어 있다.

드디어 최신차다운
느낌을 주는 실내 디자인
마세라티 차들의 실내를 살펴보면 2015년에 멈춰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요즘 차들과 비교하면 너무 비교된다. MC20의 실내는 드디어 최신 차다운 느낌을 갖췄다. 수평을 강조한 대시보드가 적용되었고, 풀 LCD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

그 외 스포티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고, 뒤쪽에는 패들 시프트가 적용되어 있다. 스티어링 휠에는 페라리처럼 시동 버튼이 존재한다. 센터 콘솔 폭은 상당히 좁은 편이며, 주행 모드, 버튼식 변속기, 창문을 오르내리는 버튼, 도어 잠금, 볼륨 조절 및 미디어 전원 버튼이 존재한다. 실내를 구성하는 재질은 가죽과 카본, 알칸타라를 적절히 조합했다.

마세라티가 개발한
넵튜노 엔진을 탑재
MC20이 성능을 살펴보면 먼저 엔진은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되었고,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74.4kg.m을 발휘한다. MC12의 V12 6.0리터 엔진의 절반 수준이지만 F1에 사용하는 제트 이그니션을 최초로 양산차에 적용한 넵튜노 엔진에 트윈터보를 장착해 MC12와 동일한 출력을 발휘한다. 마세라티가 직접 개발한 엔진이다.

제로백은 2.8초, 제로이백은 8.8초이며, 최고 속도는 325km/h까지 낼 수 있다. 변속기는 8세대 콜벳 스팅레이와 동일한 8단 DCT가 장착되었다. 구동방식은 미드십 후륜구동이다.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8.6km/L이다.

차에 대한 반응은
좋은 편이다
MC20에 대한 반응은 굉장히 좋은 편이다. 특히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다. 그동안 마세라티는 디자인을 꽤 잘하는 편이었는데, MC20에서도 그 능력을 잘 보여줬다. 그 덕분에 2021 유럽 제품 디자인 어워드에서 올해의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성능도 배기량이 3.0으로 낮아진 데에는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배기량을 줄이는 것은 다른 브랜드도 동일하다. 그래도 터보차저를 잘 활용해 전작인 MC12와 동일한 630마력을 발휘하고, 제로백은 2.9초, 제로이백은 8.8초의 훌륭한 성능을 보여준다.

MC20을 시작으로
기존 모델들도 풀체인지가 필요
우선 MC20은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다만 MC20은 차량 특성상 많은 수요를 끌어오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마세라티가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르반떼 등 기존 메인 모델들을 풀체인지 할 필요가 있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 마세라티도 따라가야 도태되지 않는다. 그 외에 문제점으로 지적된 품질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마세라티가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화이팅이라는 메시지를 보내 본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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