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 원대 인기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이 중단되며 출고 지연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미국 현지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픽업트럭 모델이 화제다. 바로 F-150 라이트닝이 그 주인공이다. F-150 라이트닝은 F-150의 전동화 버전 픽업트럭인데, 기존 크고 우람한 대배기량이 매력이었던 픽업에도 전동화 열풍이 불어닥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돌연 F-150 라이트닝의 인기 가도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본래 내년 1월 정식 출시가 이루어질 전망이었지만, 반도체 대란으로 인해 내년 하반기 고객 인도가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오늘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F-150 라이트닝을 살펴보고 출시 일정이 수정된 배경에 대해 알아보자.

김성수 에디터

국내에도 불어닥친 픽업트럭 열풍
픽업트럭 끝판왕 포드의 전기 픽업

국내 도로환경과 잘 맞지 않아 그다지 큰 관심을 끌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픽업트럭이 의외의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 한때에는 쉐보레의 콜로라도가 단일 트림 기준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라는 기록을 보이기도 했으며, 최근 발표된 GMC 시에라의 국내 출시 소식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큰 관심이 이어지는 픽업트럭인데, 픽업트럭의 본고장 미국 현지 분위기는 한층 더하다. 그중 현재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F-150의 전동화 모델 F-150 라이트닝은 사전계약만 20만 대에 달하는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포드는 F-150 라이트닝 공개 이후 12시간 만에 2만 대, 일주일 후에는 약 7만 대, 5개월 동안에는 약 16만 대 예약을 돌파했다고 전했는데, 그 저력을 한껏 실감할 수 있다. 이처럼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자 포드는 초기 2만 대 생산 예정이었던 계획도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F-150 라이트닝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가 탑재되며 최대출력은 사양에 따라 426마력과 563마력, 최대토크 104kg.m를 발휘한다. 563마력 모델 기준 제로백은 약 4초 중반, 적재 중량과 견인 능력은 최대 2,000파운드(907kg), 1만 파운드(4,535kg)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EPA 기준 370km와 480km다.

GMC의 풀사이즈 내연기관 픽업트럭 시에라 1500의 국내 출시 소식에 뜨거운 반응이 일었던 것을 계기로 포드 역시 F-150 라이트닝 국내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는데, 만약 국내에 출시될 경우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포드의 전기 픽업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도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F-150의 시작 가격은 한화 4,708만 원인데, 전기화물차 취급을 받을 F-150 라이트닝은 현 국내에서 적용되는 보조금의 최대치를 적용했을 경우 약 1,500만 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최저 사양 모델이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은 거의 없기에 준수한 사양의 모델을 국내에서 구매할 경우 약 4천만 원 안팎으로 실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반도체 수급 난항으로 인해
생산 일정이 연기되고 말았다

이처럼 미국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마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이지만, 최근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2022년 상반기 고객 인도가 계획되었던 F-150 라이트닝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 여파로 생산 일정을 하반기로 무기한 연기한 것이다.

현지 시간으로 5일, 카버즈 등 외신은 포드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해 차량 생산 일정을 연기할 계획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포드의 새로운 생산 일정에는 6월로 양산 일정을 연기하고 9월께 고객 인도가 시작될 것이라 한다.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F-150은 이미 20만 대에 가까운 사전계약 기록을 달성하며 생산량까지 조정에 나섰는데, 구체적인 수치는 2023년 5만 5,000대, 2024년 8만 대를 생산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2022년에는 반도체 수급 난항으로 인해 1만 5,000대에서 2만 대 수준에서 그칠 전망이다.

초기 10월로 예정되어 있던 공식 주문을 12월로 미룬데 이어 이번에는 무기한 생산 연기까지 돌입한 상황이다. 포드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F-150 사전계약을 신청한 소비자들 중 약 75%에 달하는 인원이 포드를 처음 접하는 고객인 만큼 포드로서 뼈아픈 결정이 아닐 수 없다.

반도체 수급 난항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모델은 F-150 라이트닝만이 아니다. 포드는 전체적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지난 3분기 포드의 매출은 약 5%가 감소한 356억 8,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18억 3,000만 달러다.

포드는 지난 3분기, 현지 시장에서 전년 대비 약 25%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이는 역시나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 탓이다.

반도체 난항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현재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로 세대교체가 활발히 이루어지며 인상 깊은 모델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지만, 내연기관차, 전기차 가릴 것 없이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에 관심이 크게 오르고 있는 지금, 공급까지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면 그 실적이 상당히 기대됐을 만한 모델들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세대가 교체되는 와중에 몇몇 제조사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시점이겠지만, 이 역시 그리 순탄하게 이루어지지지만도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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