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양산 내년 말로 미뤄졌다
계속 늦춰시는 양산, 그 와중에 경쟁 모델들 등장
세계 최초 양산 전기 픽업트럭 타이틀도 리비안 R1T에 뺏겨…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는 2019년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공개했다. 이름 그대로 가상세계에서나 있을 법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그 외 일반 차량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반 차량으로는 볼 수 없었던 특이한 디자인 덕분인지, 공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공개 2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았다. 원래 올해 출시 예정이었지만 생산 문제로 내년으로 연기되었다고 한다. 그 와중에 포드 F150 라이트닝, GMC 허머 EV, 리비안 R1T와 같은 경쟁자도 등장했으며, 리비안 R1T는 현재 생산 중으로 최초의 양산 픽업트럭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오랫동안 나오지 않다 보니 이제는 “사이버트럭이 진짜 나오기는 하는 건가?”와 같은 반응도 나오고 있다.

글 이진웅 에디터

엑소스켈레톤 방식의 차체
별도의 도장은 없다

사이버트럭의 차체는 상당히 특이한데, 엑소스켈레톤 방식을 사용했다. 프레임과 바디가 일체형이다. 재질은 초고경도 냉간압연 30X 스테인리스 스틸로, 스페이스 X의 차세대 재사용 로켓 스타십의 외부 재질로 개발된 소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1제곱센티미터 면적이 1톤 이상을 버틴다고 한다. 또한 9mm 총탄에 대한 방탄 기능이 있으며, 손상, 긁힘, 부식에 강하다고 한다.

별도의 도장은 없다고 한다. 차체에 도장을 하는 것이 색상을 표현하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것인데 화학제품이 많이 들어가고, 공정에 시간과 인력이 많이 투입된다. 도장 품질 관리하는 것도 일이다. 이 모든 것은 비용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사이버트럭은 차체 재질 자체가 부식에 매우 강한 소재다 보니 도장을 생략했으며, 이로 인해 비용, 생산 시간 절감을 이뤘으며, 친환경에도 기여한다고 한다.

상당히 특이한 디자인
이것 또한 이유가 있다

사이버트럭의 가장 큰 특징이 단순하면서도 특이한 디자인이다. 측면에서 보면 마치 오각형에 바퀴를 달아둔 것 같은 생김새다. 전면은 A필러에서 보닛 부분까지 아예 굴곡 없이 직선으로 쭉 내려온다. 디자인이 이렇게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원래는 차체를 티타늄 합금으로 만들어 절대 부서지지 않는 차를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티타늄 합금은 가공하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곡선이 들어가면 가공해야 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런 디자인이 나온 것이다. 실제로는 티타늄 합금이 아닌 스테인리스 스틸 종류를 사용했지만 디자인 콘셉트는 그대로 이어갔다. 최종 디자인도 초기 콘셉트와 거의 동일하다.

차체 지붕은 삼각형 형태다. 픽업트럭은 무게중심이 높아 고속 주행 시 핸들링이 불안정하고 뒤에 짐은 적재물의 중량에 따라 안전성이 변동되는데, 삼각형의 양쪽 빗면은 차체에 가해지는 기압을 견뎌내고 중량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고속에서 핸들링 안정성을 높여준다.

그 외에 차체 곳곳을 살펴봐도 온통 직선뿐이며, 곡선인 부분은 타이어뿐이다. 하다못해 휠도 직선이 가득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유리도 굴곡 없이 평평하다. 전면 상단에는 레이저 블라이트 라이트가 장착되어 있고, 후면에는 적재함이 존재한다. 적재함에는 매직 토너 커버가 자동으로 개폐되고 교류 전기 콘센트, 공기압축기, 추가 수납공간 등이 있으며, 옵션으로 태양광 충전 기능도 추가할 수 있다.

실내 역시
직선 위주로 구성

실내 역시 외관과 마찬가지로 직선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 대시보드는 물론 시트까지도 각져 있는 모습이다. 차명에 있는 사이버 콘셉트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1열이 3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앙 좌석은 폴딩이 가능하고, 등받이에 컵홀더가 있다.

그 외에 스티어링 휠은 테슬라 모델 S에 들어간 것과 유사한 비행기 조종간 형태이며, 운전석 계기판은 없고 중앙 디스플레이가 차의 모든 정보를 표시하고 제어한다. 룸미러 역시 디스플레이 형식으로 되어 있다. 대시보드는 종이를 재사용한 것으로 겉으로 보면 흰색 대리석처럼 보인다.

크기 제원은
꽤 큰 편이다

사이버트럭의 크기는 전장 5,885mm, 전장 2,027mm, 전고 1,905mm, 휠베이스 3,807mm으로 매우 큰 편이다. 비교해보면 리비안 R1T보다는 확실히 크고 GMC 허머 EV와 비교하면 전장과 휠베이스만 크다. 포드 F150 라이트닝보다는 전체적으로 작고 휠베이스만 더 길다.

리비안 R1T가 전장 5,475mm, 전폭 2,015mm, 전고 1,815mm, 휠베이스 3,450mm이며, GMC 허머 EV가 전장 5,507mm, 전폭 2,202mm, 전고 2,060mm, 휠베이스 3,444mm, F150 라이트닝이 전장 5,900mm, 전폭 2,032mm, 전고 2,004mm, 휠베이스 3,695mm이다.

성능은 싱글 모터부터
쿼드 모터까지 있다
초기 생산분은 쿼드 모터 탑재

사이버트럭에는 싱글 모터부터 쿼드 모터까지 장착된다. 기존에는 트라이 모터까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쿼드 모터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으며, 초기 생산 모델에는 쿼드 모터가 탑재된다고 한다. 쿼드 모터는 각각의 휠에 모터가 탑재되는 것으로, 각 휠이 독립적이고 초고속 응답 토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트라이 모터는 전륜에 모터 하나, 후륜에 모터 2개가 장착된 형태다.

모터에 대한 성능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대략적인 0-60mph와 대략적인 EPA 기준 주행거리, 최고 속도, 싱글 모터 6.5초 이하에 향속 거리 402km 이상, 최고 속도 177km/h, 듀얼 모터 4.5초 이하에 항속거리 483km 이상, 최고 속도 193km/h, 트라이 모터 2.9초 이하에 항속거리 805km 이상, 최고 속도 209km/h, 쿼드 모터 2.6초 이하에 주행거리 1,000km 이상, 최고 속도 225km/h라고 한다.

기대가 되긴 하지만
뜸을 너무 들이고 있다

사이버트럭은 2019년 공개한 이후로 아직 양산되지 못하고 있다. 원래는 올해 출시 예정이었지만 생산 문제로 내년 말까지 미뤄졌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우선 내년 말에 양산을 시작한 다음, 내후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사이버트럭의 사전 계약은 120만 건이라고 한다. 국내에도 사이버트럭을 계약한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사이버트럭이 기대가 되기는 하지만 뜸을 너무 들이고 있다며 혹평하고 있다. 실제로 나오기는 하는 거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 와중에 경쟁 차량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그 와중에 경쟁 차량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만약 테슬라가 공개 이후 정식 출시를 서둘렀다면 세계 최초 양산 전기 픽업트럭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갔을 것이다. 현재 세계 최초 양산 전기 픽업트럭이라는 타이틀은 리비안 R1T가 가져갔다.

그 외에 포드 F150 라이트닝과 GMC 허머 EV도 공개되었으며, 허머 EV는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한다. F150 라이트닝은 내년 2분기부터 인도를 시작하는데, 그래도 내년 말에 양산한다는 사이버트럭보다는 정식 출시가 빠르다. 이렇게 되면 혁신을 강조하는 사이버트럭이라도 경쟁이 쉽지 않게 된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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