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싼타크루즈 기어버전 등장하나?
풍문으로 들리던 기아 픽업트럭
정말 텔루라이드 기반일까?

현대차의 싼타크루즈가 북미에서 나날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최근 기아차에서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기아차에서 싼타크루즈를 대적할 만한 픽업트럭이 나올 수 있다는 소식인데, 기아차 카림 하비브 디자인 담당 전무가 픽업트럭에 관한 의견을 이야기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지난 8일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의 픽업트럭 개발 소식은 2018년에 처음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이후, 몇 년간 소문만 무성했을 뿐 공식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할 의견이 나온 적이 없었으나 최근 인터뷰에서 실현 가능성이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권영범 에디터

한때 소문만
무성했던 기아차 픽업

외신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포드 매버릭과 경쟁할 기아의 싼타크루즈 버전을 원하는가?”라는 내용의 질문이었고, 이에 디자인 담당 전무는 “우리는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 우리들의 포트폴리오와 브랜드에 잘 맞을 것”이라며 답변했다.

이 인터뷰 내용은 북미에서 픽업트럭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와 동시에 “픽업 시장은 기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대단하다. 그러나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보니 신규 브랜드도 여지가 있을지 모른다”라는 답변도 추가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은, 몇 년간 침묵을 유지했던 기아차 픽업트럭의 소식을 듣곤 환호하는 반응이었다. 더불어 “진짜 텔루라이드 픽업이 나올려나?”, “싼타크루즈를 언급한 거 보니 스포티지 기반이지 않을까?”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의 픽업트럭의 개발 의지가 여전히 확고하다. 북미 시장에서 텔루라이드의 흥행과 함께 싼타크루즈의 좋은 성적을 토대로, 기아차의 새로운 픽업트럭 소식은 현지에서 꽤나 핫한 뉴스로 자리 잡았다.

선택지가
좁다 보니
다채롭지 못하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팔리고 있는 픽업트럭을 꼽자면 쌍용의 렉스턴 스포츠 그리고 쉐보레의 콜로라도다. 렉스턴 스포츠의 경우 칸과 함께 월평균 2,500대를 판매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은 25%대로 꽤 높은 수치다.

쉐보레 블레이저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콜로라도는 국내 생산이 아닌, 차량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특성을 겼음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3~40대를 오가는 판매량을 보인다.

올해 1월~11월까지 판매 대수가 3,430대를 기록하였으니 나쁘지 않은 수치이며, 지프의 글래디에이터 또한 판매 실적이 콜로라도와 비슷하여 전체 지프 판매량 중 상위권을 차지한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렉스턴 스포츠는 물론이고 쉐보레 콜로라도도 길거리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니 더 와닿는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국내 출시에 대해선 상당히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여타 다른 제조사들에 비해 상황적으로나 형편 상으로나 여건이 제일 좋은 제조사인 만큼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픽업트럭 한대쯤은 나와줘도 좋지 않을까 싶다.

인지도나 체급으로나
텔루라이드가 유리하다

“만약 당신이 아직도, 한국차에 대해 싸구려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면 당장 던져버리는 게 좋을 것이다.” 텔루라이드가 북미에서 런칭하고 미디어 데이에 나온 어느 한 외신의 서문이다. 국산차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공을 세운 텔루라이드, 앞으로 기아차의 새로운 픽업이 나온다고 하면 텔루라이드를 기반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게 어느정도 냐면, 텔루라이드를 기반으로 그린 예상도 자료가 엄청나게 많다. 그만큼 기대하고 있는 이들도 많고 원하는 이들도 많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전반적인 모습은 기존 텔루라이드와 동일하지만 적재함이 생긴 것 외적으론 큰 틀은 바뀌지 않았다.

수많은 예상도가 존재한다. 그리고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면 하나같이 다 이질적이지 않고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해당 사진대로 출시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수긍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더욱이 가장 현실을 반영한 예상도다. 외신에 공식으로 보도가 된 만큼, 출시가 이뤄진다면 위와 같은 모습이거나 혹은 비슷한 모습으로 찾아와 주지 않을까?

적재량과 강성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

보통 고성능 픽업트럭으로 알려진 모델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바디 온 프레임’ 타입의 바디를 사용한다. 단단한 차체 강성은 물론이고, 뒤틀림 강성을 확보하기에도 훨씬 더 수월하며 적재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성능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텔루라이드의 경우 일체형 바디인 ‘모노코크 바디’를 사용한다. 때문에 출시를 한다고 하더라도 싼타크루즈와 비슷한 SUT의 성격을 가진 픽업트럭일 확률이 농후하다. 더욱이 현대차 그룹을 통틀어 SUV 라인업 중 ‘바디 온 프레임’을 쓰는 차량은 현재 모하비가 유일하다.

과연 향후 기아차가 내놓을 픽업트럭은 어떤 방향으로 개발이 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오늘날의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상품성과 성능 그리고 디자인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훌륭한 평가를 받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국내에 출시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허나 이는 소비자들이 원해도 제조사가 판단하기에 시장성이 없다라고 판단된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부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선물 같은 차가 출시되길 기대해 보며 글을 마친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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