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자동차 판매량 3위, 현대차그룹
중국 자동차 판매량 증가, 시장 커지는 중
중국 내 현대차그룹 시장점유율은?
중국 잡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현대차그룹

중국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현대자동차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고 있다. 시장점유율 확대 등 성과가 확실하게 보이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 다른 주요 시장과 달리 중국에서는 영 맥을 못 추고 있다는데 도대체 왜 유독 중국 시장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

중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판매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은 2016년 사드 사태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현대자동차는 수혜를 입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는 계속되는 판매 부진에도 중국 시장 공략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늘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상황은 어떤지, 현대자동차는 판매 부진을 이겨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정서연 에디터

현대차 전 세계 판매량
사상 첫 ‘세계 3위

글로벌 자동차 통계 기관에 따르면 올해 1~9월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503만 2,045대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도요타그룹의 판매량 737만 5,705대, 폭스바겐그룹의 판매량 629만 9,765대에 이은 전 세계 3위 기록이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판매량 통계에서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의 선전은 코로나19 시국과 차량용 반도체 품귀라는 초유의 위기를 딛고 낸 결과라서 주목을 끌고 있다. SUV, 세단, 친환경차 등 모든 라인업에서 펼쳐진 공격적인 신차 출시가 효과를 냈고 부품 및 반도체 재고 조절로 생산량 방어에도 비교적 성공했다. 특히 올해 현대차그룹이 출시한 차량들이 해외 주요 시장에서 잇따라 극찬을 받아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나아지고 신차 출시와 판매량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중국 자동차 판매량 증가
과연 현대차는?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이래 중국의 월간 자동차 생산 판매량은 전월 대비 지속 증가해 중국 내 자동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어느 정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12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며 연간 2,600만 대를 넘어설 것을 예측했다.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승용차는 올해 누적 1,796만 9,000대 팔리며 20.5% 성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량 높은 현대차그룹은 과연 점점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어떨까?

여전히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6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갈등으로 시작된 한류금지령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12년 만의 판매량 최저치 기록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중국 자국 브랜드에 비해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비교하면서 현대차그룹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얼마나 부진한 상황인지 살펴보려고 한다.

중국 자동차 시장 / KBS 뉴스
좌=현대자동차 밍투 / 베이징현대, 우=기아 K3 / HMG 저널

중국 자국 브랜드 점유율 증가
현대차그룹은 점유율 감소

중국 자동차 제조자 협회에 따르면 2021년 11월 중국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승용차의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02만 대였다. 같은 기간 국내 시장 점유율은 46.6%로 전년 동기 대비 5.2%, 2020년 7월의 35.1%보다는 11.5%가 상승했다. 올해 1~11월까지 보면 중국 브랜드 승용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840만 대, 시장 점유율은 44.1%로 1년 전보다 6.4% 늘었다. 이렇듯 중국 승용차 브랜드의 자국 내 시장 점유율은 11월에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시장점유율은 감소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중국에서 소매기준 1~11월까지 34만 9,000대, 기아는 14만 1,0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5%, 28.3% 줄어든 수치다. 시장점유율은 현대차가 1.9%, 기아가 0.8%로 떨어졌다. 지난해만 해도 현대차가 3%, 기아가 1.3%를 유지했지만 올해는 현대차·기아 점유율을 합쳐도 지난해 현대차 점유율에 못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거듭되는 부진에 올해 판매량 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초 현대차는 올해 중국 판매량 목표치를 56만 2,000대, 기아는 25만 5,000대로 계획했지만 한 달을 남겨둔 현시점의 판매량은 그 절반을 넘기는 수준이다. 지난달도 현대차가 2만 6,000대, 기아가 1만 2,3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 전략 발표회 / 현대자동차그룹

중국 시장 잡기 위해서
다양한 방안 선보였다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고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4월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 전략 발표회를 열고 현지 연구소 설립,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 친환경 자동차 출시, 브랜드 이미지 쇄신 등의 방안을 내놨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대차·기아의 중국 시장 부진은 한한령이 촉발시킨 것은 맞지만 현지화 전략에 실패한 면도 있다”라며 “중국 현지 자동차업 체의 수준이 올라가는데 현대차·기아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면서도 차량 가격은 현지 차보다 20~30% 비쌌다”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현대차가 선보인 방안으로는 단기간 내 점유율을 끌어올리기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나마 중국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이 현대차그룹의 반전 카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국 광저우 국제모터쇼 현대자동차 전시장 / 뉴스1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 전략 발표회 /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시장 잡기 위해서
제네시스 진출했다?

중국 승용차협회는 내년 중국의 전기차 침투율이 2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탄소 중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전체 차량 중 친환경 차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중국 내 소비자들 또한 이에 부응하고 있다. 현존하는 전 세계 전기차 약 1,000만 대 중에서 약 44%가 중국에서 팔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에서 전기차 110만 대가 팔리면서 103만 대를 기록한 유럽을 제쳤다.

이에 이에 맞춰 현대차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과 ‘GV70 전동화 모델’을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아이오닉 5와 EV6도 선보였다. 아이오닉 5와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EV6 등이 현지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떨어진 점유율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중국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는 와중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가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중국 현대차 밍투 / 베이징현대

전기차 희망 있나 했는데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

2013년, 중국에 출시된 밍투는 연간 10만 대 이상 판매되는 인기 모델로, 현대차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밍투의 전기차 버전의 출시를 계획했다. 그리고 중국 전기차 시장 잡기 위해서 베이징 현대가 올해 초에 현지 전략 전기차 ‘밍투 EV’를 선보였지만 올해 9월까지 총 판매량이 69대에 그쳐 100대도 판매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밍투의 판매량 역시 올해 1~9월 5,000대를 조금 넘겼다.

현대차그룹의 다른 전기차 모델 판매도 부진하다. 현대차의 중국 전용 준중형 전기 세단 ‘라페스타 EV’ 판매가 884대로 그나마 나은 수준이고, 중국형 코나 전기차 ‘엔씨노 EV’ 판매는 602대였다. 기아의 ‘K3 EV’는 158대 판매됐다. 현대차는 올해 신차를 대거 투입하고 제네시스 브랜드도 론칭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아이오닉 5’의 현지 투입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은 이제 그만”
“차라리 동남아로 넘어가라”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판매 부진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자선사업하는 것도 아니고 중국 소비자들 현대자동차 구매할 생각도 없는데 더 투자하지 말고 차라리 동남아로 넘어가는 게 좋을 듯”, “중국 시장 포기가 답이다”, “중국 소비자들 돈 많으면 독일 3사 구매하고 돈 없으면 자국 브랜드 자동차 구매하는데 어중간한 메이커는 잘 안 팔리는 거 같던데”, “한때 현대차 해외 판매의 50% 이상을 중국에서 달성했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현대차가 잘 팔리기엔 중국 내 자동차들이 너무 가성비 있다”, “옛날에나 중국에서 현대차그룹 자동차 통했지 지금은 아닌 듯”, “정리하고 철수하자”, “중국은 전 세계 명품의 3분의 1이 소비되는 거대 시장인데 당연히 현대차보다 독일 3사 자동차가 더 잘 팔리지”, “중국에서 일자리 만들고 자동차 팔지 못하고 손해 보지 말고 한국으로 들어와라”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2021 상하이 국제 모터쇼 /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다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사업을 국내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체제로 전환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 후 처음으로 마케팅 인력 충원도 추진한다. 브라질·인도 등 신흥국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로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을 잡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서울 양재동 본사의 중국 마케팅 전략 인력을 채용했다. 이번 인력 채용은 중국의 젊은 세대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의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영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으로 중국 시장 전략을 보완한다는 것이 주된 목표다. 계속된 부진에도 현대차는 여전히 중국 시장 공략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오랜 부진의 여파가 나타나고 있지만 중국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규모 있는 시장을 찾기는 쉽지 않다”라며 “현대차는 기존 중저가 내연기관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탈피해 젊은, 친환경 브랜드로 탈바꿈하기 위해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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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놈이나 중국놈이나 서양에서 볼 때는 기질 비슷하지. 오히려 중국이 장사를 더 잘 할 수도… 중국은 당나라 송, 명 청 까지 상업이를 조선놈 처럼 천시하지는 않았지. 조선은 천자문이나 외우는 문 출신외 다 천시했지. 지금 그 기질과 정서 남아 있다. 겉으로만 과학 기술이나 하지 논문 표절. 기술 이전만 바라는 한국. 그리고 자기 기술이라고 미화 버리지. 중국도 비슷하지. 일본 차가 한국서 철수했던 원리 같다. 중국시장에서 차 안사고 안 살아봐서 기자은 알 수가 없지. 중국 차 시장은 이제는 외국차 시장 완전 개방, 결국 미국처럼 전 세계 차 시장을 오픈 한다는 의미이다. 결국 가격 써ㅏ구리차 보다는 기술력으로 승차가 나온다. 미국인과 중국인의 공통점은 좁은 현기차 독점 한국 시장(택시등 상용차 포함)과 달리 싸구리 가성비 다지면 돈 없는 찌찔이들 시장이 아니다. 일본은 완성차 자동차 브랜드 회사만 열개 이상 된다. 일본도 고가의 유럽차는 한국 만큼 더 잘 팔린다. 소위 스포츠가 등등. 한국은 99% 국산 브랜드(일부 부품은 독일/일본거 쓰지)는 겨우 현기차. 쌍용.2~3개(르노, 쉐보레 제외.나사 조립만 한다고 다 국산차 아님. 엔진은 르노. 쉬보래). 중국이 한국놈처럼 얼마나 텃세와 편향주의 정서인가. 오히려 지금의 일본보다 지금의중국이 텃세 중화사상. 국수주의를 더 하지. 한국도 마찬가지. 30년전 보다는 지금 좀 먹고 사니 국수주의 국뽕하지. 중국인은 통이 크지. 땅을 소유 못하고 국가에 임대 받지. 그래서 차에 돈을 많이 쓰지. 한국놈 처럼 허세도 많지. 중국도 상류층 부자는 독일 benz. BMW audi. volvo 최상 트립 가솔린으로 차 사고 디젤은 찌질이나 사고. 미국차도 케딜락. 링컨.포드 없어서 못 판다. 중상류층은 일본 고급 브랜드 lexus, Acura. infiniti. 중산층은 기타 일본차 toyota. honda. nissan.mazda. subaru. mitsubishi. 중하층은 기술 이전으로 만든 스냥 막 타는 중국산 브랜드 탄다. 과연 한국차는?????이게 중국 자동차 시장 현재의 현실이다. 중국에서 한국차 적자, 철수… 예견된 미래일 수도…. 지금 중국 전기차는 한국차와 별 차이이 좁혀 있다. 한국에서만 있어서 99% 모른다. 잘못된 왜곡만 엉터리 정보가 많은 한국.그러니 사기꾼도 많은 한국 사회..미국시장은 궁금하나?
    미국은 동부부자들은 대부분은 유럽차들. 독일. 영국. 스웨덴. 이탈리아 고급 차들. 동부 중하층은 일본차 선호. 중부는 부자들은 유럽차. 중산층은 미국차. 하층은 일본차. 서부는는 아시아계가 많은 중하층이라는 대부분은 일본차 선호. 부자들은 유럽차. 심지어 한국인들도 중고차값 제값 받고 고장 없어 99%이상 일본차 선호. 일본차 한국에서 불매동참하면서 미국에서는 싼 일본차 타지. 이게 한국놈이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중립이라도 하지. 한국차????? 덤핑에서 팔아 주로 한국 들어가는 유학생이나 아니면 70~80년대 한국 못 살 때 이민온 한국인들이 이제 한국을 스스로 자아도취 감탄하며 70~80년 대 생각하며 미국에서 새차이든 중고차이든 한국차 똥값 쳐도사지. 뭐 자기 개성이지. 이게 미국 현지 차 시장이지. 한국 언론 얼마나 국수주의 국뽕에 빠져 미화 도도하는지 모르지만 결국 한국 뉴스는 한국내에서 한국어하는 한국인만 보고 무울 안 개구리 되는 꼴이지. 그리고 해외 나오서 보고 국가나 한국 언론에 대한 배신감만 쌍여 가지. 결국 부메랑이 되어 한국으로 불이익이 돌아 간다. 이게 세상의 진리이다. you will see that shit in south korea!!!/영미해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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