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돈주고 왜 사냐?” 라는 반응 쏟아진 QM6, 그래도 잘 팔리는 인기비결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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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판매량 60% 이상을 차지하는 QM6
디자인, 가성비, 동급 유일 LPG 사용 등 장점으로 수요 꾸준해

르노삼성의 실적이 작년보다 크게 하락했다. 작년에는 9만 5,899대를 판매한 반면, 올해는 5만 3,934대로 40% 정도 하락했다. 올해 모델별 실적을 살펴보면 QM6가 3만 3,760대, XM3가 1만 4,085대, SM6가 2,684대, 캡처가 1,230대, 마스터가 1,131대, 조에가 748대, 트위지가 295대를 기록했다.

실적을 살펴보면 QM6 점유율이 무려 62.6%를 차지한다. 르노삼성자동차 국내 실적을 책임지는 일등 공신이다. 간혹 싼타페보다 많이 팔리기는 달이 있으며, 올해는 싼타페보다 5천 대 덜 팔리는데 그쳤다. 2위인 XM3는 QM6의 절반도 안 되며, 3위인 SM6는 XM6의 6분의 1수준이다. QM6는 출시 이후부터 꾸준히 높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일까?

글 이진웅 에디터

QM6는 경쟁 모델 대비
크기, 옵션, 성능 모두 나을 것 없다

현행 QM6는 경쟁 모델 대비 상품성 부분에서는 나을 부분이 하나도 없다. 크기는 중형 SUV가 아닌 준중형 SUV(투싼, 스포티지)와 경쟁해야 될 정도로 차급 대비 작은 편이다.

엔진 성능에 대해서는 2.0 디젤은 그나마 구형 싼타페 2.0 디젤과 비슷한 성능을 발휘해 나은 편이지만(현행 싼타페 디젤은 2.2만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가솔린 엔진은 터보차저를 장착하지 않았으며, 그 자연흡기 2.0 가솔린 엔진도 쏘나타의 2.0 자연흡기 엔진에 비해 출력이 낮다. 이 때문에 심장병 논란도 있었다.

옵션 사양을 살펴봐도 경쟁 모델 대비 특출난 부분은 딱히 없다. QM6에 있는 사양 대부분이 경쟁 모델에도 존재한다. ADAS 기능은 싼타페, 쏘렌토에 비해 부족한 편이고, S링크의 악명은 오래전부터 유명했다.

사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게, QM6는 2016년 출시하면서 지금까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조금씩 발전해 온 데 반해 쏘렌토와 2020년 풀체인지, 싼타페는 2018년 풀체인지 후 2020년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상품성을 대폭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대체로 호평받는
외관 디자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QM6는 꾸준히 팔리고 있다. 올해 국산차 판매 20위 안에 현대차그룹 이외의 모델은 QM6뿐이다. QM6가 인기 많은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QM6는 2016년 처음 출시되어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이다. 전체적으로 곡선을 잘 활용해 부드러움을 살렸으며,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디테일 역시 상당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QM6는 페이스리프트를 두 번 거쳤지만 크게 바뀐 부분은 없다. 디자인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외관을 건드려 불호를 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실내는 요즘 나오는 다른 차에 비하면 확실히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쁜 수준은 아니다.

경쟁 모델 대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

QM6는 경쟁 모델 대비 크기가 작고 옵션 사양도 특출난 부분이 없지만 대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책정되어 있다. 싼타페와 쏘렌토의 기본 모델이 거의 3천만 원에 육박하는 반면, QM6는 기본 가격이 2,500만 원이 조금 안된다. 기본 가격이 대략 500만 원 저렴하다.

기본 모델의 옵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다면 최상위 프리미에르로 눈을 돌려봐도 나쁘지 않다. 가솔린과 LPG 모두 3,300만 원대에 책정되어 있다. 쏘렌토는 두 번째로 낮은 트림인 프레스티지 기본 가격이 3,252만 원이며, 싼타페는 두 번째로 낮은 트림인 프레스티지의 기본 가격이 3,415만 원이다.

이것으로 끝이 아닌 옵션 선택이 또 남아있다. 하지만 QM6는 프리미에르 트림만 선택하는 것으로 거의 대부분의 사양들이 다 들어 있다. 풀옵션으로 가도 3,500만 원 선에서 끝이다. 반면 쏘렌토와 싼타페는 풀옵션을 가면 5천만 원 가까이 지불해야 한다.

다만 디젤 모델은 가격이 꽤 비싼 편이다. 프리미에르 단일 트림인데다 가격이 3,908만 원이다. 풀옵션은 4,284만 원이다. 그래도 싼타페, 쏘렌토 풀옵션 가격보다는 저렴하다. 게다가 배기량도 2.0리터라서 장애인 면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장애인 개별소비세, 취등록세 면세는 2.0리터까지만 가능)

SUV 중에서
유일하게 LPG 연료 사용

국내에서 판매하는 SUV 중에서 유일하게 LPG를 사용한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2019년 LPG 자동차 관련 법규가 개정되어 일반인도 LPG 자동차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르노삼성자동차가 발 빠르게 QM6 LPG를 추가했다.

엔진 출력은 140마력, 19.7kg.m으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는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며, 소음도 적어 정숙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소음이 적은 것은 가솔린도 해당되지만 LPG는 연료비가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요즘은 LPG 가격이 많이 올라 장점이 덜해졌지만 500km 주행 기준으로 연료비 만원 정도 저렴하다.

요즘에는 하이브리드 SUV가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SUV는 순수 내연기관 SUV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LPG 모델은 QM6 기준으로 가솔린보다 오히려 LPG가 더 저렴하게 나왔다.

현재 QM6 판매량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모델이 LPG 모델이다 올해 11월까지 판매된 3만 3,760대 중 1만 8,827대가 LPG, 가솔린은 1만 1,064대를 기록했다. 다만 기아가 스포티지 LPG를 출시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크기가 큰 차이 없고 상품성은 월등한 스포티지에 수요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위 같은 장점 덕분에
패밀리카, 레저용으로 많이 산다

QM6가 경쟁 모델 대비 크기가 작지만 그래도 실내 공간은 부족하지 않은 수준인데다 위와 같은 장점 덕분에 패밀리카 수요가 많다. 옵션이나 주행 성능에 크게 욕심이 없다면 QM6를 사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동일한 이유로 레저용으로도 적합하다. 2열을 접으면 적재 공간이 꽤 넓어지기 때문에 캠핑 등 레저 장비를 싣는데 큰 무리가 없다. 차박에도 유용하다. 다만 트레일러 견인은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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