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양아치들 아닌가? 배짱장사 하던 테슬라 결국 가격 1,000만 원이나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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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1위까지 차지했던 모델 3 롱레인지
최근 가격이 또다시 인상, 무려 1,000만 원이나 높아졌다

여러 완성차 업계들이 저마다의 인상적인 전기차를 새로 출시하며 기대를 모드고 있지만, 아직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두하고 있는 제조사는 단연코 테슬라라 할 수 있다. 테슬라는 국내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또다시 논란이 발생하며 다시금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수입차 제조사들 중에서도 특히 테슬라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해외와는 다른 국내 시장 대응 방식이 불만을 사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요소 역시 국내 소비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라 논란을 사고 있다. 과연 어떤 일이 있던 것일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에디터

추가된 사양은 하나도 없는데
가격만 세 번째 상승한 모델 3

최근 또다시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원인은 테슬라 모델 3의 가격 상승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차량은 연식 변경 및 페이스리프트 혹은 풀체인지를 거치며 가격이 다소 상승하기 마련인데, 모델 3는 그런 것도 없이 여러 번의 가격 상승으로 논란을 야기해왔다.

처음 국내에 출시한 모델 3의 가격은 스탠다드 레인지 5,239만 원이었지만 작년 9월에 5,469만 원, 올해 10월에 5,859만 원으로 상승하여 네티즌들의 불만을 샀던 일이 있다. 더군다나 지난 11월에도 가격 상승이 이루어지며 6,059만 원으로 인상되었고, 2년간 총 820만 원의 가격 상승이 발생했다.

모델 3 스탠다드 모델에 더해 최근에는 인기 모델인 롱레인지 모델까지 가격 상승이 이루어졌다. 지난 7월 말, 공급 부족으로 인해 출고가 제한된 지 5개월 만에 판매를 재개한 모델 3 롱레인지 가격은 네티즌들에게 새로운 충격을 주고 있다.

판매를 재개한 모델 3 롱레인지의 가격이 무려 1,000만 원 가까이 상승했다.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는 올해 초 2월, 기존 6,479만 원에서 보조금 수령이 100% 가능한 6천만 원 미만의 가격대인 5,999만 원으로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당시 모델 3 롱레인지는 보조금 수령이 가능한 범위로까지 가격이 인하되어 소비자들의 상당한 인기를 끌었는데, 지난달까지 8,893대를 판매하며 전체 전기차 중 판매량 3위, 수입 전기차 중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그러나 최근 주문이 재개된 이후, 시작가는 무려 6,979만 원으로 1,000만 원 가까이 상승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이미 지난달 스탠다드 모델이 6,159만 원으로까지 상승한데 더해 퍼포먼스 모델까지 8,039만 원으로까지 상승한 상황이었다.

보조금 기준에 맞추지 않아도
실적에 자신을 보이는 모습이다

이제 테슬라 모델 3를 포함해 국고 보조금을 100% 수령할 수 있는 모델은 없게 됐다. 더군다나 내년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이 기존보다 500만 원 인하할 것이기에 사실상 100% 지급 기준에 가격을 맞추지 않겠다는 의도 또한 읽을 수 있다.

모델 3뿐만 아니라 모델 Y 롱레인지 모델도 6,999만 원에서 7,899만 원으로, 모델 X 롱 레인지는 올해 1월 1억 2,499만 원에서 현재 1억 3,999만 원으로 상승했다. 사실상 롱레인지 모델을 통해 소비자들 사이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테슬라이기에 보조금을 어느 정도 포기하더라도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자신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파격적인 가격 상승이 이어지자 과연 네티즌들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네티즌들은 “현대차도 이런 양아치 짓은 안한다”, “좋은건 알겠는데 선 넘은거 아니냐”, “이미 팔만큼 다 팔았다 이건가”, “저렇게 올려도 살 사람은 다 사니까 저런다”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시장에서 수요가 상당한 상품성의 모델이라고는 해도 어느 하나 개선된 요소도 없이 가격이 무려 1,000만 원이나 상승한 것은 네티즌들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서비스 및 품질 관리는 높아져가는 가격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간 테슬라를 둘러싼 품질 논란 및 서비스 관리는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켜왔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질타를 받았던 요소로 충전소 관련 논란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9년, 한국도로공사와 수입 제조사들 간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소 설치 및 증설 계획에 독자적 규격의 어댑터를 사용함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한 테슬라는 결국 오늘날 소비자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말았다.

품질관리 측에서도 상당한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는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조사한 28개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에서 27위에 그쳤으며, JD파워가 발표한 연례 초기품질지수에서 테슬라는 100대당 250건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평균인 166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테슬라가 실시한 무선 업데이트 내용이 논란을 사기도 했다. 지난 10월 테슬라가 실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은 이후, 주행 중 게임이 가능해졌다는 반응들이 차례로 나타난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오토파일럿”이라는 명칭으로 논란이 끊이질 않던 테슬라가 주행 중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를 아무런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조치는 섣부른 판단이었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비판을 사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논란들이 끊이질 않는 테슬라이지만, 판매량은 여전히 상당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큰 인기를 끄는 테슬라이기에 가격을 올릴 만도 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소비자들이 만족할 서비스는 전무한 상태서 가격만 올리는 모습은 좋게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도 테슬라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생각되는 가운데,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까지 낮아지는 내년, 국내 전기차 시장 판도는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내년에는 다양한 수입 전기차들이 국내에 출시되어 더욱 상품성이 뛰어나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경쟁 구도가 펼쳐지길 바란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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