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왜고니어, 레터링이 삐뚤게 부착된 사례 포착
지프뿐만 아니라 미국차 품질은 예전부터 좋지 않은 편

품질로 악평이 많은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테슬라가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품질은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실제로 인터넷상에서 테슬라 품질 문제로 곤혹을 치른 사람의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사실 미국차는 예전부터 품질에 대해서 그렇게 평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테슬라는 차를 양산한지 이제 10년 다 돼가서 아직 다른 브랜드 대비 노하우가 부족하다고 변명이라도 해볼 수 있지만, 다른 브랜드들은 역사가 최소 60년이 넘는데도 기본적인 품질 문제가 나오고 있다. 최근 지프 왜고니어에서 황당한 품질 문제가 나타나 해외에서 화제가 되었다.

글 이진웅 에디터

레터링이 제대로 부착 안된
지프 왜고니어

올해 지프는 30년 만에 왜고니어를 부활시켰다. 쉐보레 타호, 포드 익스페디션과 경쟁하기 위해 풀사이즈 SUV로 나왔다. 램 1500 플랫폼을 활용해 만들어졌으며, 차가 큰 만큼 V8 가솔린 엔진이 들어간다. 고급형 모델인 그랜드 왜고니어도 존재한다. 그랜드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롱바디 모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었는데, 후면에 있는 왜고니어 레터링이 기울어지게 부착되어 있는 모습이다.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차 이름을 나타내는 레터링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차의 이미지를 담았다고 할 수 있다.

보통 차에 레터링을 부착할때 이런 도구를 활용한다

쉽게 생각해 보면 집에 액자를 하나 걸었는데, 삐뚤게 걸려있다면 보기 별로 안 좋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레터링을 부착할 때는 전용 보조 도구를 활용해 기울기 등을 잡은 다음 부착한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해당 차량은 고객에게 인도되기 전에 수리를 거쳤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왜고니어는 출시 초기에 레터링 붙이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이후 자체적으로 문제 개선을 통해 보완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또한 해당 문제가 발생한 공장에 대해서는 출고 직전 철저한 품질 점검을 지시했다.

지프 랭글러
떨림 문제로 집단 소송

지프는 미국차 중에서도 품질 평가가 좋지 않은 편에 속한다. J.D 파워가 발표한 중장기 품질 평가에 따르면 지프는 100대당 고장 발생 건수가 141건으로 평균 121개보다 높다. 수치만 보면 평균보다 20개 높은 정도지만 순위는 하위권에 위치해 있다.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지프 랭글러에서 발생한 떨림 문제다. 차주들 사이에서는 일명 죽음의 떨림이라고 불리는데, 주행 도중 스티어링 휠에서 큰 진동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차주들은 달릴 때마다 사고가 날 것 같다며 불안해했다.

하지만 FCA(현재 스텔란티스)는 모든 차에 있는 문제도 아니고, 안전상 문제도 아니라고 했으며, 차를 팔 때도 이 문제에 대해 고지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2019년 미국에서 랭글러 오너들이 참가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집단소송에도 불구하고 FCA는 “안전의 문제가 아니라 디자인과 조립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결함이며, 이런 문제에 대해 발생한 치명적인 사고를 보고받은 바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프 전 차종에서
나타난 시동 꺼짐 문제

시동 꺼짐 문제도 지적되었다. 이 문제는 예전부터 꾸준히 지적되었는데, 차종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2019년에는 지프 컴패스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 문제로 정부에서 조사를 받은 일이 있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주행 중 시동이 꺼진 것이 아니라 주행 전 시동이 안 걸렸기 때문에 레몬법으로 보상이 어렵다고 했다.

올해에는 지프 레니게이드에서 시동 꺼짐 문제가 발생했다. 작년 11월 레니게이드를 인도받은 한 차주는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을 3차례 경험했다고 한다. 올해 6월 2차례, 올해 8월 1차례다. 해당 차주는 전액 환불을 요구했지만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정학한 문제 원인을 찾지 못했고 점검하는 과정에서도 시동 꺼짐을 확인하지 못해 교환,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현행법상 해당 건에 대해 3차례 수리를 받아야 레몬법 적용이 가능하다.

포드에서 발생한
품질 문제

포드 역시 예전부터 꾸준히 품질 문제가 지적되었다. 2013년에는 포드와 링컨 일부 모델에서 일산화탄소 실내 유입과 누수 문제, 엔진 문제 등이 나와 화제가 되었다.

현행 익스플로러는 국내 출시 전에 미국에서 3차례 리콜이 있었다. 수동 주차 기어 해제 레버 덮개가 누락되는가 하면 시트 및 배선 결함이 있었다. 특히 배선 결함은 화제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내년에 출시 예정인 브롱코는 루프 품질 문제가 발생한 적 있다. 수분에 장시간 노출되면 루프에 변형이 올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생산이 지연된 적 있었으며, 현재는 대체 부품을 활용해 다시 생산하고 있다.

포드는 중국에서도 품질 평가가 좋지 않다. 중국소비자협회에 따르면 2017년 중국에 판매 중인 자동차 업체 중 가장 항의를 많이 받은 차가 바로 포드다. 품질, 서비스 불만 건수가 무려 850건을 기록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미국차에 대한 품질 문제 사례는 상당히 많은 편이다.

미국에서 미국차의 품질 순위가
대체로 낮은 편이다

미국 내에서도 GM 계열을 제외하면 품질 순위가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다. 올해 J.D 파워가 발표한 중장기 결함 기준으로 최상위권에 있는 브랜드는 순서대로 렉서스, 포르쉐, 기아, 토요타, 뷰익이다. GM 계열사이며, 우리에게는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뷰익이 미국차 중에서는 최상위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10위까지 가보면 캐딜락, 현대, 제네시스, 링컨, 아큐라가 있다. 캐딜락 역시 GM 계열이며, GM 계열이 아닌 차들 중에서는 그나마 링컨이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쉐보레는 12위로 그래도 평균 고장 건수보다는 낮다.

반면 램, 닷지, 포드, 지프, GMC, 크라이슬러는 평균 고장건수보다 높게 기록되었다. 다만 초기 결함 기준 품질 평가는 미국차도 순위가 꽤 높은 편이다. 램과 닷지가 1위, 2위를 차지했으며, 위에서 언급한 지프도 9위를 기록했다. 포드도 평균 고장건수보다 낮게 기록되었다.

즉 구입 초기에는 괜찮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차는 구입하고 오래 탄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중장기 결함이 나오는 것은 치명적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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