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맞았지만 아직은 내연기관차가 더 많아
2022년 출시되는 내연기관차들을 살펴봤다.

앞으로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위주로 흘러갈 것이다. 아직까지 전기차는 시기 상조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만 전 세계적으로 정책도 그렇고,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산차 대표 업체인 현대차그룹도 최근 엔진개발부서를 폐지하고 전기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부서 개편을 거치기도 했다.

다만 아직 도로 위를 달리는 차 대부분은 내연기관차고, 다들 전기차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 그렇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내연기관차를 단종하지는 않는다. 올해 국내에 출시 예정인 신차 목록을 봐도 전기차보다는 내연기관차가 더 많다.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인 내연기관차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글 이진웅 에디터

그랜저 예상도 / 하이테크로

현대차의
신차는 무엇이 있을까?

현대차에서 나오는 내연기관차를 살펴보면 우선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그랜저가 풀체인지 될 예정이다. K8와 동일한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되며, 크기 역시 5미터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 역시 2.5 가솔린은 그대로 유지하고, 3.3 가솔린은 3.5 가솔린으로, 3.0 LPG는 3.5 LPG로, 2.4 하이브리드는 1.6 터보 하이브리드로 K8과 동일하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그랜저 최초로 4륜 구동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포착된 테스트카를 보면 전면은 스타리아와 비슷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측면에는 그랜저 XG때처럼 프레임리스 도어가 부활하고 그랜저 1세대에 있던 쿼터글라스가 적용되며, 후면은 가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옵션 사양은 일단 K8에 있는 사양들은 거의 다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그랜저가 풀체인지 되는 만큼 K8과 차별화할만한 새로운 사양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 ’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팰리세이드는 이번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다. 풀체인지 수준의 변화를 보인 싼타페와는 달리 페이스리프트 용어에 충실한 변화를 보일 예정이다. 플랫폼은 변화하지 않으며, 외관 디자인은 전면 그릴이 투싼 스타일이 적용되고, 후면 범퍼 부분이 약간 변화할 예정이다.

실내는 그랜저와 동일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며,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고 한다. 파워 트레인은 디젤은 그대로, 가솔린은 3.5 자연흡기로 바뀌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리드는 이번에 추가되지 않는다고 한다.

기아의 신차는
무엇이 있을까?

기아에서 나오는 내연기관 신차로는 우선 작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니로가 있다. 이번에 풀체인지 되며, 전기차 모델도 있지만 메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엄연히 내연기관차다. 하바니로 콘셉트 디자인을 충실히 반영했으며, 다른 색으로 강조한 C필러와 C필러에 적용된 테일램프가 특징이다.

실내는 다른 기아차 모델과 비슷한 분위기의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소형 SUV 최초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엔진을 개선한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적용해 연비를 높였다. 그 외에 친환경 소재 비율을 높였다.

셀토스 페이스리프트 / ’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니로랑 동급이지만 나름대로 차별화를 통해 성공한 셀토스는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페이스리프트인 만큼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대신 실내 디자인이 꽤 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데, 이렇게 되면 대시보드 디자인이 완전히 변경되어야 한다. 최신 기아 실내 디자인을 기대해 봐도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 터보가 그대로 유지되고 디젤은 이미 단종되어 나오지 않는다. 그 외에 하이브리드가 나온다고 한다. 하이브리드 부분은 니로랑 겹칠 우려가 커 보인다.

카니발은 풀체인지나 페이스리프트는 아니지만 드디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린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다. 연식 변경을 통해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K8과 쏘렌토와 동일한 1.6 가솔린 터보에 전기모터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타 파워트레인 대비 자동차세는 줄이고 연비는 높이면서 성능도 부족함 없는 수준을 발휘하는 장점이 있다.

스포티지 역시 풀체인지나 페이스리프트는 아니지만 LPG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르노삼성 QM6가 장악한 LPG SUV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한다. 분류상으로는 스포티지가 준중형, QM6는 중형으로 되어 있지만 스포티지 크기가 커지고 QM6가 싼타페, 쏘렌토보다는 작게 나온 탓에 사실상 직접 경쟁하는 모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K5 LPG와 동일한 2.0 LPG 엔진이 장착된다.

르노삼성차의 신차는
무엇이 있을까?

작년 대비 판매량이 많이 떨어졌지만 르노삼성자동차의 신차 소식은 많지 않다. 현재 알려진 신차 계획은 XM3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된다는 것 하나뿐이다. 그마저도 원래 없던걸 출시하는 것이 아닌 기존에 해외 수출하던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는 것이다.

1.6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 전기모터가 추가되며, 최고출력 145마력을 발휘한다. 유럽 기준 연비는 24.4km/L라고 한다. 비록 늦긴 했지만 요즘 하이브리드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가 많아서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한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어 보인다.

쌍용차의 신차는
무엇이 있을까?

쌍용차의 신차로는 중형 SUV인 J100이 있다. 쌍용차의 중형 SUV 라인업은 카이런 이후로 꽤 오랫동안 비었는데,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 처음에 카이런 후속으로 D200을 개발 중이었지만 취소되었고, 이후 신형 무쏘라는 이름으로 D300을 개발하고 있었지만 2019년 중단했다.

그리고 2020년 J100 개발 소식이 들려왔고, 이전과 달리 J100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개발을 잘 이어나갔다. 현재는 테스트카도 돌아다니고 있다. 테스트카를 통해 추측해 본 모습은 나쁘지 않으며, 엔진은 2.2 디젤이 유력하다.

한국 GM이
꽤 많이 출시한다

한국GM은 수입차를 많이 들여온다. 스파크를 단종하고 소형 CUV 모델인 9BQX가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긴 한데, 아직 정보가 많이 나온 상태가 아니다. 먼저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던 타호가 드디어 들어온다.

1분기 출시가 확정되었으며, 최상위 모델인 하이컨트리 모델이 들어올 예정이다. 비교적 최근에 인도를 시작한 지프 왜고니어를 제외하면 풀사이즈 모델 중 가장 늦게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엔진은 6.2리터 V8 가솔린 엔진이 들어올 예정이다.

또한 GMC 브랜드를 국내에 정식 런칭할 계획이다. 그리고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시에라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미드사이즈급이 정식 출시되어 있고 풀 사이즈급은 병행 수입으로 들어왔는데, 이제 풀사이즈 픽업트럭도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특히 직수입되는 차량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풀사이즈 픽업트럭 F150인데, 시에라의 국내 정식 출시는 직수입 시장에 꽤 타격을 많이 줄 전망이다. 시에라가 들어온 이상 포드도 경쟁을 위해 F150를 들여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실버라도는 시에라와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타호처럼 6.2리터 V8 가솔린 모델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트래버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이번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보다 외관 디자인을 스포티하게 다듬고, 몇몇 편의 사양을 추가했다. 판매량은 많지 않지만 동급 중에서 가장 큰 크기와 넓은 실내, 합리적인 가격 등 여러 장점으로 소비자들에게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실내는 평가가 좋지 않다.

이쿼녹스 페이스리프트도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판매량 최상위권을 기록하지만 국내에서는 목격하면 로또사러가야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처참한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한국 GM은 포기하지 않았다. 트래버스처럼 디자인을 스포티하게 다듬고,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교체된다. 다만 국내에서는 투싼과 스포티지가 굳건히 버티고 있어서 이번에도 성공 가능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신형 C클래스 출시

벤츠는 7년 만에 풀체인지 된 6세대 C클래스를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A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에 적용된 세단 패밀리룩을 입었으며, 실내 디자인은 기존보다 더 미래지향적으로 변경되었다. 특히 S클래스에 있는 대형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점이 눈에 띈다.

2세대 MBUX가 적용되었으며, 강회된 개인화 설정과 보안이 적용되었다. 또한 차 안에서 집안의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다양하지만 우선 2.0 가솔린 모델인 C200과 C300 AMG 라인이 출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골프는 최근 출시
아테온 페이스리프트 출시 예정

폭스바겐은 두 종의 내연기관차를 선보인다. 그중 골프는 최근 출시되었다. 한때 인기 수입차로 명성이 높았지만 디젤 게이트로 6년간 국내에서 볼 수 없었다가 이번에 8세대 모델로 다시 돌아왔다. 외관은 7세대 2차 페이스리프트에 가까운 모습이지만 플랫폼이 변경되었으며, 실내 디자인은 대폭 변경되었다.

아테온 페이스리프트도 이번에 출시한다. 디자인을 다듬고 폭스바겐 신차들에 있는 최신 사양들 일부가 추가되어 상품성이 개선된다. 골프와 아테온 모두 2.0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그 외에 출시되는
내연기관차는?

BMW는 2시리즈 쿠페, 액티브투어러가 출시될 예정이다. 2시리즈로 불리는 라인업들의 강화다. 기존에 쿠페와 그랜쿠페는 2도어와 4도어 차이 뿐이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별개의 모델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다른 매력을 지녔다.

액티브투어러는 실용성이 좋은 MPV 모델로 이번에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된다. 기존보다 스포티해진 디자인,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 활용능력을 키웠다.

마세라티는 르반떼보다 한 체급 낮은 SUV 그리칼레를 출시할 예정이다. 요즘 마세라티의 국내 실적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닌데, MC20과 함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차종이다. 아직 정식 출시된 차량은 아니며, 올해 초 글로벌 공개하고 하반기에 정식 출시 예정이다.

기본 모델로 2.0 가솔린 터보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존재하고 고성능 모델인 트로페오는 3.8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600마력을 발휘한다. 엔진은 무려 페라리 공장에서 생산한다.

포드는 브롱코를 출시할 예정이다. 1세대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 9월에 인증되었고, 아우터 뱅크스 트림을 6,900만 원에 출시할 것을 확정 지었다. 엔진은 2.7리터 V6 가솔린 트윈터보가 탑재된다.

익스플로러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기존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있지만 선택의 폭을 확대하기 위해 하이브리드도 내놓는다. V6 3.3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가 탑재되어 성능과 연비를 모두 잡았다. 가격은 6,770만 원으로 확정되었다. 익스페디션 페이스리프트도 출시될 예정이다.

링컨은 노틸러스 페이스리프트와 네비게이터 페이스리프트가 출시될 예정이다. 노틸러스는 외관 차이는 많지 않지만 실내가 더 고급스러워졌으며, 13.2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최신 사양의 코 파일럿 360이 적용되었다. 국내는 V6 2.7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 리저브 트림이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사전 계약 중이다. 가격은 6,040만 원부터 시작한다.

네비게이터 페이스리프트는 외관과 실내는 기존과 큰 차이는 없고, 사양 변화에 집중했다. 링컨 최초로 핸즈프리 블루존 기능에서 사용 가능한 액티브 글라이드 기능이 적용되지만 국내에서는 이용 불가능하다. 중앙 디스플레이 면적이 넓어지고 2열 마사지 시트, 어댑티브 서스펜션, 시그니처 블루 라이트 큐 등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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