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돌입한 쌍용차의 코란도 E모션
2천만 원대로 장만 가능한 전기차
주행거리는 300km대 수준

코란도 E모션 실물 / 네이버 남차카페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의 본계약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던 두 회사이지만, 이제는 함께 미래를 위해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라 선언했다. 쌍용차의 새로운 행보와 함께 신형 모델의 출시 소식도 전해졌다.

쌍용차의 신형 전기차 코란도 E모션이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출시된지는 6개월 이상이 지난 시점이지만, 국내에 정식 출시되는 것은 2022에 돌입한 시점이다. 아쉬운 주행거리를 지닌 모델이라는 점은 익히 전해진 사실인데, 그 외 특징은 무엇이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에디터

사전계약 돌입한 쌍용차의 코란도 E모션
본격 출시는 3월로 전망

쌍용자동차의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인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E모션이 출시를 앞두고 11일,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쌍용차가 에디슨모터스와 본 계약을 채결한 이후 국내에 출시한 첫 번째 모델이다.

코란도 E모션은 누구나 쉽게 모빌리티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높은 가격대를 특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모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 E모션이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나의 첫 전기 SUV’로서 매력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말했다.

코란도 E모션은 쌍용차 최초의 전기차일뿐만 아니라, 국산 전기차 시장 최초의 순수 준중형 SUV 모델이라는 특징도 있다. 아이오닉 5와 EV6의 경우 엄밀히 따지면 정통 SUV라기보단 각각 CUV, SAC에 속하기에 위 타이틀을 지닐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코란도 E모션이 처음 생산된 것은 2021년 6월 14일이다. 다만 반도체 수급난을 고려해 2021년 9월 16일에 평택항에서 유럽 수출 물량 200대를 우선 선적한 후 2022년 1월 1일부터 유럽 시장에 먼저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시장에는 기존 예정에 맞춰 2022년 1월 11일,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그대로 계획이 유지되게 된다면 정식 출시는 2022년 3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모션은 처음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출시 시기가 상당히 늦었다는 아쉬움이 이어진 모델이다.

현재 400~500km를 주행하는 타 전기차에 비해 늦게 출시되었음에도 주행거리가 아쉬운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디자인도 호불호가 극명히 갈렸는데, 일반차에서 라디에이터 그릴만 막아놓은 디자인도 타사의 2~3세대 전 전기차 같거나 오히려 니로 EV나 코나 일렉트릭보다 퇴보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3,8880만 원부터 시작
주행거리는 300km 수준이다

여러 아쉬움이 있었다곤 해도 일단 사전계약에 돌입했으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코란도 E모션의 구체적인 사양 및 특징은 어떨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코란도 E모션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및 구매 보조금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코란도 E모션은 E3와 E5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가격은 3,880만 원, 4,390만 원이며, 보조금을 수령하면 2천만 원 후반에서 3천만 원 초반의 가격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국산 준중형 전기차 모델들과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지닌 점은 맞다고 볼 수 있다.

파워트레인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61.5kWh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모터 최고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 36.7kg.m, 복합연비 4.9km/kWh, 주행거리 307km다. 제로백 가속성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주행거리는 307km다.

기본적으로 E3, E5 두 트림 간의 성능에 차이는 없다. 다만 E5 트림은 헤드램프에 기존 HID 램프 대신 LED 램프가 탑재된다. 또한 운전석 무릎 에어백 추가, 후측방 사각지대 경고,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주행 조향 보조 등의 안전 시스템이 추가된다.

편의 사양 또한 정지, 재출발 CC, 고속도로 주행 보조, 220V, 스마트폰 무선 충전, 전방감지 주차보조, 운전석, 승석 2열 통풍 및 열선이 추가 적용된다. 멀티미디어 사양은 기존 8인치에서 9인치로 커지며 내비게이션도 추가된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호불호가 갈리는 모습이다. 적당한 가격대로 출시되었다는 점은 호평을 얻었지만, 아직까지 성능과 관련해선 애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디자인 관련해서도 “티볼리 디자인만 계속 집착하네”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렉스턴 스포츠를 전기차로 만들지”, “아이오닉이 겨울철 350정도니까 더 크고 무거운 코란도는 250정도 나오겠네”, “가격은 괜찮은 것 같은데 막상 가성비는 안 좋을 것 같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가격대만 두고 본다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맞긴 하지만, 아직 국산 전기차들과 비교해 보면 성능 면에선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이번 에디슨모터스와의 본계약 채결을 계기로 쌍용차 전기 모델들의 성능 향상도 기대해 볼 만하다.

최근 에디슨모터스의 강 회장은 쌍용차 코란도 E모션의 주행거리를 에디슨모터스의 기술력과 결합해 450km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보이기도 했다. 아직까지는 아쉬운 성능인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쌍용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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