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명 MV, 가칭 EV7
해외 매체, EV7 예상도 공개
꾸준히 포착됐던 ‘기아 EV7’
이번에 중국에서 실내 포착됐다?

포착된 기아의 EV7 / 오토스파이넷 ‘Leiws02’님

기아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좋은 판매 실적을 보여줬다. 쏘렌토, 카니발, 셀토스로 이어지는 고수익 RV가 전체 판매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실적 향상이 보였다. 기아는 올해도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과 재고 부족 등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판매 회복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것을 밝혔다.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기아는 올해 본격적으로 미래전략 ‘플랜 S’를 추진한다. 이에 최근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작년부터 꾸준히 포착되고 있는 이 차에 더 주목하고 있다. 바로 기아 EV7이다. 최근 실내 일부까지 포착됐다고 전해져 더 많은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데 과연 어떤 디자인을 갖추고 있을까? 오늘은 기아 중형 SUV 전기차 EV7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정서연 에디터

좌=기아 EV7 예상도 / Motor.es, 우= 기아 EV7 예상도 / 인사이드EV

해외 매체에서 공개한
기아 EV7 예상도

작년 여름, 아직 차명도 확실하게 정해지진 않았지만 가칭 기아 EV7의 예상도를 여러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에서 공개했다. 렌더링은 기아가 앞서 공개한 티저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먼저 선보인 ‘EV6’의 디자인 요소를 대거 채용해 공간적인 강점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EV7은 중형 5인승 또는 7인승 SUV로 평평한 벨트라인과 각진 후측면 실루엣이 특징이다.

일부 외신에서는 ‘EV7’이 ‘쏘렌토’의 전기차 버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체 크기는 물론 쏘렌토와 유사한 비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V7 가상 렌더링을 공개한 인사이드EV는 “기아가 추구하는 오프로더의 성향으로 뚜렷하게 직립한 모습을 보여주며, 높은 지상고를 갖질 것”이라며 “양산 모델이 EV6의 스타일을 재해석할지 또는 더 멋지게 디자인될지는 알 수 없다”라고 언급했다.

좌= 기아 EV7 테스트카 / MOTOR 1, 우= 기아 EV7 테스트카 / 오토스파이넷 ‘코트라’님

2023년 하반기 공개?
500km 이상 목표

기아 EV7은 2023년 하반기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아는 2026년까지 EV6를 포함한 E-GMP 기반의 전기차 7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중 2대는 SUV 라인업이다. EV7은 기아 쏘렌토 수준의 중형 SUV로 5인승과 7인승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V7의 외관은 곡선이 강조된 EV6와 다르게 직선이 강조된다.

실내는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만큼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성이 확보된다.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 500km 이상을 목표로 800V 충전 시스템이 도입되고 후륜 모터, 듀얼 모터 사양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코드네임 MV
E-GMP 플랫폼 적용

포착된 테스트카를 처음 본 네티즌들은 “아이오닉 7인 줄 알았는데 EV6 후속작이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포착된 테스트카의 뒷부분에서 EV6의 테일램프 형상이 보였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EV6 후속작인 EV7라고 예상했던 것이다. 그리고 범퍼 아래에 머플러가 없는 것으로 보아 기아의 전기차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기아 EV7 테스트카는 작년부터 국내에서 꾸준히 포착되고 있었다. 일명 코드네임 MV로 E-GMP 플랫폼을 적용한 차기 중형 올 일렉트릭 SUV다. EV6는 코드네임 CV로 불렸는데, C는 콤팩트, M은 미드사이즈를 의미한다. 아이오닉 7과 EV9 역시 모두 같은 플랫폼이 적용되며, 현행 아이오닉 5 및 EV6 역시도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E-GMP 플랫폼을 적용했다는 것은 EV7 역시 주행거리가 유사할 것으로 보이나 목표가 500km 이상인 만큼 더 먼 거리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 EV7 예상도 / 유튜브 ‘갓차’
좌= 기아 EV7 테스트카 / 오토스파이넷 ‘코트라’님, 우=기아 EV7 테스트카 / 오토스파이넷 ‘Leiws02’님

두꺼운 위장막 쓴 테스트카
렌더링 이미지와 비교하면?

두꺼운 위장막으로 외관 디자인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는 없지만 EV7 예상도와 같이 본다면 전반적으로 평평한 벨트라인과 쭉 뻗은 루프라인, 각진 후측면 실루엣을 갖추고 있었다. EV7에는 기아의 디자인 언어인 타이거 노즈를 전기차에 맞게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된다. 얇게 디자인된 전면부 그릴은 헤드램프와 경계선 없이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전면과 후면 유리창은 물론 측면 유리창의 크기를 키워 개방감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트렁크 리드는 EV6와 닮은 디자인을 갖췄으며, 차체 뒷공간이 큰 것으로 보아 3열 SUV일 가능성이 있다. 휠 크기는 20인치 이상으로 휠 아치와 사이드실에는 검은색 플라스틱 클래딩으로 SUV 특유의 투박한 이미지를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각진 후측면 실루엣은 기아 텔루라이드가 연상되는데, 리어램프는 좌우가 연결된 형태로 갖추고 있었다.

기아 EV7 프로토타입 / 중국매체 ‘ifeng’

E-GMP 적용으로
넓은 공간 활용 기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적용으로 개방감 있는 실내가 예상된다. 전용 플랫폼은 배터리가 하단에 낮게 배치되는 저중심 설계로 차량 실내 바닥을 편평하게 만들어준다. 넓은 실내가 요구되는 SUV 차량인 만큼 공간 활용이 기대된다. 시장에선 5인승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동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 개념의 V2도 탑재될 전망이다.

아울러 디지털 계기반과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신형 스포티지와 EV6 등 신차 모델에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곡면으로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바 있다.

기아 EV7 프로토타입 / 중국매체 ‘ifeng’

실내 디자인까지
중국 매체에서 공개?

기아 EV7의 예상도와 테스트카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실내 디자인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최근 기아의 두번째 순수 전기차가 될 코드명 MV, EV7의 추가 사진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중국 매체 ‘ifeng.com’에 올라온 사진이다. 사진 속 MV는 테일램프도 부착하지 않은 개발 초기 단계의 프로토타입이었고 실내 사진까지 함께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스포티지 스포티지 롱 휠베이스 모델과 유사한 크기에 내부 모듈성과 공간이 개선된 버전으로 쏘렌토와 비슷한 실내 공간을 갖출 예정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개된 EV7의 실내 디자인은 아니지만 렌더링 외관 디자인이 EV6와 유사할 것으로 공개된 것과 마찬가지로 공개된 실내 디자인 또한 EV6와 실내 디자인과 비교해보면 도어트림과 콘솔박스 등 유사한 부분이 있었다.

“실내 디자인 더 보고싶다”
“중국 전략형 전기차?”

이번에 실내 디자인까지 포착된 EV7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도대체 뭘 공개한 거야?”, “핸들, 시트, 의자 있을 건 다 있네”, “실내 최초 공개한 사진 맞나요..? “, “실내 공간 너무 안 보이는데”, “’이것저것 만들지 말고 하나라도 고장 없고 믿을 수 있는 차를 만들어라”, “다 가려져 있는데 뭘 보라는 건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내가 계약한 EV6나 인도해줘라.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실내 이미지 공개라고 하길래 적어도 3열 공간을 보일 줄 알았는데”, “근데 이거 EV7이 아니라 중국 전략형 전기차인가?”, “왜 중국에서 스파이샷이 찍히지?”, “실내 디자인 잘 안 보여도 실내 시트 형상 같은 건 충분히 가능성 있겠네”, “이건 아직 프로토타입 테스트카라 섣불리 단정 짓긴 어려울 듯”이라며 다른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 / 전자신문

지난해 11월, 기아는 오토랜드 광명에서 노동조합 대상으로 가칭, EV7으로 알려진 프로젝트명 ‘MV’의 양산 준비 설명회를 열었다. 차명으로는 ‘EV7’ 또는 ‘EV8’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설명회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MV는 오는 2023년 4월부터 광명 1공장에서 생산된다. 기아는 “광명에서 생산할 신형 전기차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중형 SUV로, 브랜드를 리딩할 모델”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앞으로 내연기관 모델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전기 모델 비중을 높여 전기차 전체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 전기차 생산 전환은 기아가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 S’의 일환이다. 지난해 기아가 발표한 플랜 S 세부 실행 계획에 따르면 회사는 3대 핵심 미래 사업으로 전기차 전환, 다목적모빌리티 역량 강화,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전기차 전환을 위해서 출시되는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과 EV7 관련 정보에 많은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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