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세차를 돌렸다고요?” 주말만 되면 5시간동안 세차장에서 차 닦고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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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는 자동차 관리의 기본, 요즘은 셀프세차를 하는 사람이 많다
한 셀프세차 유튜버에게 관련 내용을 인터뷰해 보았다

세차는 차량관리의 기본 중 하나다. 세차를 제때 하지 않으면 차량 외부에 온갖 오염물들이 달라붙게 되며, 오염물의 종류에 따라 나중에는 차에 부식을 일으키게 될 수도 있다. 쉽게 생각하면 사람이 샤워를 꾸준히 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전에는 주유소 등에 배치되어 있는 자동세차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자동세차가 외부 도장에 스크래치를 내는 점, 조금 더 디테일한 세척을 하기 위해 셀프세차를 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에는 세차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려 타인과 공유함과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는 세차 유튜버도 존재하는데, 요즘 조회 수가 늘어난 유튜버 데일리슬슬에게 들어본 셀프세차 관련 이야기에 대해 인터뷰해 보았다. 이 콘텐츠는 지난 12월 23일에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것이다.

글 이진웅 에디터

세차장에 오면
열기를 식혀준다
엔진룸도 적절히 닦아준다

이번에 인터뷰를 진행한 사람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젊은 여성 세차 유튜버다. 먼저 차가 세차장에 들어오면 먼저 보닛을 열어 엔진의 열기를 식혀줘야 한다. 열기를 식히지 않고 세차를 진행하면 물때가 남으며, 브레이크 디스크 같은 경우에는 열변형이 올 수도 있다.

엔진 열기를 식히는 동안 내부 세차를 진행해도 되지만 인터뷰에서는 진행하지 않았다. 따라서 내부 세차 과정은 여기에서 담지 않았다. 보닛을 연 김에 엔진룸부터 세척했다. 엔진세정제를 적당한 융에 뿌려 닦아주기만 해도 훨씬 깨끗해진다.

휠, 타이어를 잘 세척하면
차가 더 깨끗해 보인다

그다음에는 휠을 세척한다. 사람에 따라 외부와 함께 휠을 같이 세척하는 사람도 있지만 분진이 많이 나오거나 복잡한 패턴들이 있어 난이도가 높은 휠 같은 경우에는 휠을 별도로 먼저 세척하는 것을 추천하는 편이다. 휠, 타이어만 잘 세척해도 차가 훨씬 깨끗해 보이며 드레스업 효과가 상당하다.

휠 세척에 최적화된 세정제가 몇 가지 있으며, 타이어 외부의 갈변을 제거하는 세정제와 휠 클리너를 뿌려주고, 압축 분무기에 폼 용액과 물을 넣어 손으로 몇 번 압축해 준 후 휠에 골고루 분사해 준다. 그리고 화학 반응을 할 수 있도록 기다린다. 가끔 한 번씩 철분 제거제도 뿌려 분진 제거를 하는 것도 좋지만 인터뷰 과정에서는 진행하지 않았다.

몇 분 기다려 반응이 어느 정도 되었다고 판단되면 먼저 타이어부터 솔로 문질러주면 된다. 자신은 솔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 타이어 전용 솔을 별도로 구비해 사용하고 있다. 타이어가 사람으로 치면 신발에 해당하다 보니 매우 더럽다. 그런데 타이어를 세척한 솔을 다른 곳에도 활용하면 오히려 차가 더 더러워질 수 있어서 별도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다음에는 휠을 닦는 전용 솔을 이용해 휠 구석구석, 내부 림까지 닦아주며, 솔이 잘 안 들어가는 틈새 같은 부분에는 붓(혹은 작은 브러시)을 활용해 닦아주면 좋다. 휠이 제일 세척하기 힘들지만 다 닦고 나면 꽤 뿌듯하다고 한다. 다 하고 나면 고압수로 세척해 주면 되는데, 빨리 안 하면 세정제 자국이 남는다.

프리워시 작업으로
때를 불려준다

이제 본격적으로 외부 전체적으로 세차를 할 텐데, 먼저 프리워시라는 과정을 거친다. 사람도 목욕할 때 따뜻한 물이 있는 탕에 들어가 때를 불리는 것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먼저 압축 분무기에 프리워시제를 넣는다.

상황에 따라 물로 적당히 희석해서 사용해도 된다. 프리워시제는 산성, 중성, 알칼리성이 있는데, 여기서는 알칼리성 프리워시제를 사용했다. 그리고 이때 물을 미리 담아놓은 버킷에 카 샴푸를 첨가한다.

압축 이후 차에 골고루 프리워시제를 뿌려준다. 압축 분무기를 활용하면 일반적인 분무기보다 손도 덜 아프고 뿌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꽤 편하다. 뿌려준 다음 외부에 붙어 있는 오염물을 불려주기 위해 기다려준다.

스노우폼을 활용해
남은 오염물들을 끌어내린다
틈새 부위엔 붓 등으로 닦아준다

시간이 지나 오염물이 어느 정도 불렸으면 고압수를 뿌려 프리워시제와 오염물을 씻어 낸다. 그런 다음 2차 프리워시로 스노우폼을 차 외부 전체적으로 뿌려준다. 스노우폼의 거품이 오염 물질을 붙잡아 중력에 의해 자연스레 끌어내리는 효과가 있다.

세차장에 구비된 스노우폼을 활용해도 되지만 여기에서는 폼렌스에 희석한 스노우폼 용액을 넣어 고압수 건에 조합해 분사했다. 폼렌스 사용 후에는 남은 고압수 시간 동안 용액통을 분리한 후 카샴푸를 첨가한 버킷에 분사해 폼렌스 노즐 세척과 버킷에 거품을 함께 낸다.

스노우폼이 충분히 오염물을 끌어내리는 동안 그릴이나 도어 손잡이 부분 등 틈새를 세척해 주면 된다. 휠의 작은 틈새 부분을 세척하는 것처럼 붓이나 브러시 등을 활용하면 된다. 특히 레터링 안쪽에 때가 많이 끼니 잘 세척해 줘야 한다. 그런 다음 고압수를 활용해 스노우폼과 오염물을 세척해 준다.

프리워시가 끝났으면
안전하게 미트질을 할 수 있다

그다음으로 미트를 카샴푸가 담긴 버킷에 넣어 적셔준 후 차 외부에 미트질을 하면 된다. 첫 번째 프리워시와 두 번째 스노우폼 과정을 제대로 거쳤다면 스크래치 걱정 없이 미트질을 할 수 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미트질은 너무 힘을 줘서 하면 안 된다. 수분을 머금은 미트가 꽤 무거워지기 때문에 그 무게를 이용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된다. 미트질을 다 했으면 고압수를 뿌려 마무리한다.

물기를 말려주는
드라잉 작업을 한다

다음으로 물기를 제거하는 드라이 작업을 하면 되는데, 먼저 에어건으로 큰 물기를 날려보낸다. 그다음으로 세차 전용으로 나온 드라잉 타월을 이용해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해 준다. 타월로 힘줘서 닦을 필요 없이 살짝 스치기만 해도 물기가 잘 제거된다.

외부 세척을 거치게 되면 보닛 안쪽에도 물이 스며들어 묻게 된다. 보닛을 열어 보닛 안쪽 부분의 물기를 제거해 주는데, 기름기가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기름 전용 혹은 못쓰는 타월로 닦아주자.

기타 마무리 작업을 하면
외부 세차는 끝이 난다

그리고 보닛을 연 김에 플라스틱 부위에 드레싱을 해준다. 플라스틱이 변색이 많이 되는데, 드레싱제를 활용하면 색감을 높여줘 깔끔해 보인다. 그리고 코팅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음번에 오염물 제거도 잘 된다.

그러고 나서 타이어에도 전용 드레싱제를 발라준다. 이 역시 색감을 높여줘 더 깨끗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코팅 효과가 있어 고무 보호(갈변 방지) 효과가 있다. 차량 하부에는 아스팔트에서 타르가 튀어 묻게 되는데, 이는 프리워시, 스노우폼, 미트질 과정에서도 잘 안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는 타르 제거제를 뿌려 타월 등으로 닦아주면 된다.

다음으로 페인트 클렌징 작업을 한다. 꾸준히 세차를 하고 페인트 클렌징이나 왁스칠을 잘 해두면 주행 중 발생하는 벌레 사체나 기타 오염물들이 묻어도 잘 지워지는데, 그렇지 않으면 고착화되어 잘 안 지워진다. 여기서는 별도의 광택기와 전용 패드를 활용해 페인트 클렌징제를 바른 다음 융으로 버핑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외부에 왁스 작업을 하면 된다. 왁스 종류에는 고체와 액체 두 가지가 있지만 여기서는 고체 왁스를 사용했다. 영국에서 직구까지 했다고 한다. 먼저 패드에 왁스를 묻힌 후 도장면에 원을 그리듯이 문질러 발라주면 된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왁스칠을 잘 하면 오염물이 묻어도 잘 지워지는 방오성이 높아진다.

세차에 흥미를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유튜브에 올릴 생각은 어떻게?

자신은 차를 사고 나서 세차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본 아버지가 차를 열심히 닦으라고 하셔서 세차를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뿌듯해서 흥미를 갖게 되었다.

원래 자신은 프리다이빙 강사를 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물속에서 하는 것이다 보니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여름에는 어느 정도 바쁜 반면, 겨울에는 비수기가 되어 한가해진다. ‘비수기때 뭐 하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주변에서 유튜브를 한번 해보라고 추천을 해서 세차하는 영상을 올려봤는데,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계속하게 되었다.

자신만의
세차룩은?

자신은 인터뷰하면서 보면 알겠찌만 항상 세차할 때 레깅스를 입는다. 그 이유가 세차를 하다 보면 당연히 물이 튈 수밖에 없는데, 청바지 같은 것을 입으면 꽤 찝찝하다.

하지만 레깅스는 물이 튀어도 빨리 말라 덜 찝찝하다고 한다. 상의는 딱히 제한을 두지 않으며, 물을 오래 접하다 보니 손이 불게 되는데, 이를 방지해 주기 위해 라텍스 장갑도 착용한다.

세차 유튜버로서
광고가 얼마나 들어오나?

유튜버 활동을 하다 보면 가끔 세차 광고가 들어올 때가 있다고 한다. 빈도를 살펴보니 두 달에 한 번꼴로 들어온다고 한다. 보통은 세차 용품 광고가 가장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자동차 관련이다 보니 자동차 용품 광고도 들어오기는 한다. 광고를 진행하면 광고비를 받기 때문에 기분은 좋지만 ‘내가 이렇게 광고를 받아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한다. 다만 금액은 그렇게 많지 않아 이것만으로 먹고살기는 힘든 편이라고 한다. 그래도 세차 비용은 나름 절약이 되는 편이여서 취미 생활을 즐기는 데 도움은 된다고 한다.

자신은 세차 환자라고
생각하는 편인가?

흔히 세차에 미친 사람이라고 해서 세차 환자라는 은어가 있다. 왜 생겼는지는 자신은 모르겠다고 하지만
인터넷 등을 찾아보면 다른 사람보다 세차에 병적으로 집착해 마치 세차병에 걸렸다고 해서 세차 환자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자신은 세차 환자가 아니라고 하지만 인터뷰하면서 보였던 세차에 대한 열의, 각종 장비를 구비한 것을 보면 이미 세차 환자에 속해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세차를 하면서
얻게 된 점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은 현재 일을 많이 하고 있는데(무려 포잡을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사람을 많이 만나는 일을 하다 보니깐 간혹 지칠 때가 있다.

이럴 때 세차를 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도 가지고 세차를 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안정을 많이 찾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세차를 취미로 가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유튜브 영상을 많이 시청해 주는데, 그런 사람들이 세차를 단순히 노동으로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취미로서 접근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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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터넷에서 적당히 보고 흉내내선 올리고 조회수 높여서 돈버는구먼… 요즘 사람들은 이러냐??? 지가 좀 자발적으로 안하고 뭐든 던된다 싶으면 울 루 개떼같이 달려들어 설치는…

  2. 저 사람은 저렇게 하려고 공부를 하면서 노력이라도 하는데, 네들은 그런 노력조차 안하고 집에서 편히 누워서 댓글이나 쓰는 네들 인생이나 걱정해 ㅋㅋ

    내가 보기엔 네들이 쓴 댓글 내용보다 저 분이 저거 하는 게 훨씬 생산적인 것 같으니까.
    부러우면 네들도 가서 하라니까?

  3. 저 사람은 저렇게 하려고 공부를 하면서 노력이라도 하는데, 네들은 그런 노력조차 안하고 집에서 편히 누워서 댓글이나 쓰는 네들 인생이나 걱정해 ㅋㅋ

    내가 보기엔 네들이 쓴 댓글 내용보다 저 분이 저거 하는 게 훨씬 생산적인 것 같으니까
    부러우면 네들도 가서 하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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