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태어날 때부터 양심이 없었을겁니다” 중국에서 만든 역대급 짝퉁차, 이거 진짜 실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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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허머 H1 둥펑 피어리스
그 근본은 중국의 군용차에서 비롯되었다.
과연 피어리스 M18은 어떤 매력을 가졌을까?

최근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이슈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요즘이다. 주제가 표절 논란부터 시작해 한국 문화 예속화도 논란도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어 속 시끄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러는 와중에 중국의 최대 자동차 기업인 둥펑 자동차가 허머 H1을 쏙 빼닮은 전기 픽업트럭 ‘피어리스 M18’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둥펑은 피어리스 M50 픽업의 순수 전기차 모델인 M18을 제작해 오는 2023년에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원조인 GMC 허머 EV가 출시하기도 전에 거의 흡사한 디자인을 가진 전기 픽업트럭이 중국에서 먼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실상 허머 H1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디자인을 가진 둥펑 피어리스 M18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났을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해보자.

 권영범 에디터

1968년에
설립된 국유회사

중국 최대 완성차 제조 업체로 국유 기업인 둥펑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디이 자동차와 함께 중국 3대 완성차 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창안 자동차와 체리 자동차까지 합체해 중국 5대 완성차 업체 중 하나로 손꼽힌다.

둥펑 자동차의 첫 시작은 군용 2톤 지프와 3.5톤 화물차를 생산하는 것을 첫 시작으로 삼았다. 국유 기업답게 첫 초장부터 군용차량에 관심이 많았으며, 한때 닷지 픽업트럭 차량들을 수입하여 참조하고 첫 군용차량을 만들게 되었고 이때가 1969년이었다.

이후 1977년부터는 군용트럭의 제작 노하우를 살려 민수용 트럭 제조 업체로 모습을 탈바꿈하게 된다. 1983년에는 미국의 커민스와 협력하여 B 시리즈 엔진을 도입하기도 했고, 1990년에는 몇 년의 연구와 개선을 거쳐 8톤 급 캡오버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겉보기엔 민수용 브랜드로 완전히 전환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군용차량 개발에 힘을 쏟고 있었는데, 2002년 10월 군용차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중국 개발진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차가 바로 둥펑멍쓰 EQ2050이며, 피어리스 디자인의 근원이 바로 이 EQ2050에서부터 비롯되었다.

M18은
어떤 모습일까?

허머 H1의 디자인을 쏙 빼닮은 피어리스 M18은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픽업트럭의 면모를 제대로 갖춰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어리스 M18에 장착된 전기모터는 최대 출력 1,070마력을 내뿜고, 0-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5초 이내라고 한다.

경쟁 차종으로 손꼽히는 리비안 R1T만큼의 퍼포먼스는 아니지만, 우직하고 단단한 바디를 움직이는데 전혀 모자라지 않는 출력이며, 발표된 자료를 바라보면 꽤 인상적인 수치다.

배터리는 대용량 140kWh 급을 장착한다고 하며, 실질적으로 약 500km의 주행거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급속충전을 지원하지만 정확한 출력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둥펑 자동차 측에 의하면 단 27분 만에 완충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무게는 경쟁사의 경쟁 모델인 닛산의 워리어보다 약 380kg 가벼울 것이라고 밝혔으며, 정교한 기술이 집약된 레벨 2.5 운전 보조 시스템과 군용으로 사용되는 M50 보다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또한
꿈속에 있는 거 같다

둥펑 피어리스 M18의 가격도 공개되었다. 시작 가는 9만 4,000달러 한화로 약 1억 1,277만 원이며, 맥시멈 가격은 11만 달러로 우리 돈 약 1억 3,197만 원사이로 책정되었다.

지난해 출시해 핫한 관심을 받고 있는 순수 전기 픽업트럭 포드의 F-150 라이트닝과 리비안 R1T, 그리고 곧 우리들 곁으로 다가올 허머 EV보다 비싼 가격대를 취하고 있다.

아무리 정교한 자율주행 기술과 허머 H1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강력한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하여도 기존 브랜드들과 맞서 싸워서 이길 가능성이 저조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는 중이다. 피어리스 M18의 다른 소식이 있다면 M18 픽업트럭 모델을 출시한 이후 6인승 모델의 출시 여부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도 M50을 비롯한 각종 민수용 모델들의 판매량, 기존 글로벌 메이커들의 상품성과 가격을 따라잡고 난 뒤에 판단해도 늦지 않을듯하다. 향후 피어리스 M18의 출시를 기대해 보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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