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좋은데 디자인 좀 어떻게 안될까?” 벤츠가 공개한 EQS 고성능 전기차 스펙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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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QE AMG 버전 등장
괴물 같은 성능, EQE 43, 53 AMG
디자인도 고성능 모델이라는 점 적극 어필
“어휴, 디자인 봐” 네티즌 반응 싸늘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흐름에 맞춰 완성차 업체들이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2030년 이후에는 내연기관차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말이 2030년이지 사실상 내연기관차의 시대는 이미 많이 저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동차 시장은 새로운 전기차 소식이 줄곧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전기차가 쏟아지고 있는 와중 벤츠가 EQE 기반의 고성능 라인업인 메르세데스-AMG EQE를 공개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장수연 수습 에디터

괴물 같은 성능
EQE 43, 53 AMG 공개

최근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고출력 476마력의 AMG EQE 43과 687마력 AMG EQE 53을 공개했다.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기반으로 제작된 신차는 주행 성능뿐만 아니라 서스펜션, 브레이크, 사운드 등 다양한 범위에 AMG 전용 사양을 적용하며 고성능 DNA를 각인했다.

메르세데스-AMG 요한 헤르만 최고기술책임자는 “EQE의 컴팩트함은 매우 민첩하고 감정적인 운전 경험을 실현하기에 완벽한 출발점”이라며 “주행 성능, 섀시, 브레이크,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운드에 AMG 전용 솔루션이 적용되어 우리만의 드라이빙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냉각 성능을 높인
전용 듀얼 모터 장착

벤츠는 지난해 첫 고성능 전기차 AMG EQS 53을 출시한 이후, 고성능 전동화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부터 벤츠 AMG EQE 43과 AMG EQE 53의 성능부터 디자인까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외신에 따르면 AMG EQE는 발열 가능성이 높은 역동적인 주행에 대응하기 위해 냉각 성능을 높인 전용 듀얼 모터를 장착했다. 제품은 성능에 따라 AMG EQE 43 4매틱, AMG EQE 53 4매틱의 두 가지를 제공한다.

강력한 전기 모터를
탑재한 사륜구동 시스템

AMG EQE는 앞뒤 차축에 각각 강력한 전기 모터를 탑재해 사륜구동 시스템을 구성했다. 최고출력은 EQE 43이 약 476마력, EQE 53이 약 687마력을 발휘한다. 참고로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 적용이 기준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각각 4.2초와 3.3초가 소요되고, 최고 속도는 210km/h, 240km/h다.

강력한 전기 모터는 90.6kWh 용량의 새로운 배터리와 맞물린다. 총 360개의 셀로 구성되는 새로운 배터리의 관리 시스템까지도 AMG에 맞게 조정됐다. 주행 모두가 스포츠 및 스포츠 플러스일 때는 최고 성능을 끌어내고, 컴포트 모드에서는 주행 거리에 중점을 둔다. 이러한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와이어링 하네스도 새롭게 설계됐다. 또한, 강력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성을 위해 코발트 함량은 10%로 줄였다.

새로워진 배터리는
최대 얼마나 충전?

새로워진 배터리는 최대 170kW로 충전할 수 있다. 단 15분 만에 최대 180km를 주행할 수 있는 만큼 충전된다. 내비게이션에 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할 경우, 도착했을 때 곧바로 급속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최적의 온도를 유지해 주는 기능도 적용됐다.

그렇다면 주행거리는 얼마나 될까? 아쉽게도 아직 주행가능거리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벤츠 AMG EQE가 WLTP 기준으로 1회 충전 후 최장 444~512㎞를 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어댑티브 댐핑 기능이
있는 서스펜션도 적용

이와 더불어 어댑티브 댐핑 기능이 있는 “AMG 라이드 컨트롤 플러스”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AMG GT 4도어를 비롯해 AMG EQS에도 탑재된 바 있는 이 서스펜션은 EQE에 맞춰 세팅되었다. 스포츠 및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는 차체를 15mm 낮춰주며, 컴포트 모드에서는 120km/h 이상에서 차체를 낮춰준다.

서스펜션 컨트롤 유닛은 각종 센서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밀리초 단위로 각 휠의 댐핑 강도를 조정한다. 댐핑 시세틈은 두 개의 압력 제한 밸브를 사용해 작동되며 더욱 정밀하게 작동된다.

외관과 내관
특징은 무엇?

외관은 AMG 특유의 세로형 그릴 패턴과 AMG 배지, 흡기구를 강조한 범퍼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실내는 D컷 스티어링 휠과 세미 버킷 시트, 전용 트림 등의 구성으로 차별화했다. 대시보드 전체를 모니터화한 하이퍼스크린과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고성능 제품에 맞게 최적화했다. 특히 AMG 사운드 익스피리언스는 주행 모드에 따라 주행음을 달리한다. 레이스 스타트 모드를 위한 전용 주행음도 마련했다.

섀시는 AMG 라이드 컨트롤+를 채택해 주행 상황에 맞게 서스펜션 설정을 바꿀 수 있다. 고속에선 차체를 약 1.2cm 낮춰 주행 안정성을 향상하며 서스펜션과 스웨이 바는 기존보다 강성을 높였다. 제동 시스템은 6피스톤 캘리퍼와 16인치 프론트 디스크 브레이크 등을 적용했다. 최대 3.6도까지 조향할 수 있는 후륜 조향 시스템도 기본 제공한다.

AMG 전용
전기차도 곧 나온다

독특한 주행 경험을 위한 감성적인 사운드 시스템도 적용됐다. 앞서 AMG EQS와 마찬가지로 특수 스피커, 베이스 액추에이터 및 사운드 제너레이터가 탑재되어 어센틱 및 퍼포먼스 등 두 가지 가상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참고로 자동차 업계에서는 기본형인 EQE43의 경우 가격이 약 9,800만 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MG는 이날 새로운 전용 전기차 출시도 예고했다. 메르세데스-AMG의 필립 쉬머 CEO는 “이것이 우리 미래 드라이빙 퍼포먼스의 끝은 아니다”라며 “머지않아 AMG 전용 고성능 전기차가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EQS보다 좀 더 균형 잡힌 디자인”, “EQE 땡기네”, “왜 K3가 생각나지”, “EQ 시리즈 디자인은 정말 최악”, “솔직히 벤츠 디자인 점점 못생겨진다”, “저게 무슨 혁신이냐?”, “그릴도 없는데 그릴 모양은 대체 왜 낸 거야?”, “어휴, 디자인 봐. 구아방이 더 예쁘다” 등 디자인이 아쉽다는 평을 쏟아냈다.

한편, 일각에선 “난 괜찮은 거 같은데”, “그래도 벤츠다”, “벤츠 못 잃지”, “디자인 별로여도 성능 좋으면 됐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과연 벤츠 EQE는 디자인의 혹평을 이겨내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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