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호황시대, 유일하게 부진한 실적?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역대 최저 판매 실적
서비스센터와 전시장까지 축소하는 중이다?
네티즌들 언급대로 국내 철수설 사실일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대란에도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는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올해도 수입차 브랜드들이 계속해서 질주할 수 있을지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수입차 호황에도 계속해서 부진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는 브랜드가 있었다.

바로 재규어 랜드로버다. 제규어랜드로버의 국내 판매 실적은 매년 하락하고 있다. 추가로 서비스센터, 전기장까지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 전해져 일부 네티즌들은 재규어랜드로버의 국내 철수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국내 상황이 얼마나 안 좋길래 철수설까지 나오는 것일까? 오늘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국내 철수설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정서연 에디터

영국 고급 자동차 브랜드
인도 타타그룹 산하 재규어

재규어랜드로버의 국내 상황을 살펴보기 전에 각각의 브랜드를 먼저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재규어 브랜드는 영국의 자존심으로 통할 만큼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넘는 고급차 브랜드다. 단연 영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인 재규어는 고급 세단과 스포츠카를 주로 생산한다.

한때는 재규어는 국내에서 연간 4,000대에서 5,000대씩 판매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재규어 차량을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지난해 XE, XJ, E-페이스의 판매를 중단됐다. 지금은 전기차인 I-페이스와 스포츠카 F-페이스, XF, F-타입 등 4가지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

영국 고급 SUV 브랜드
인도 타타자동차 산하 랜드로버

다음으로 살펴볼 브랜드는 랜드로버다. 먼저 랜드로버는 1994년 경영난으로 독일 BMW가 인수했다가 다시 경영난으로 미국 포드, 그리고 다시 2008년에 인도 타타자동차에 팔렸다. 랜드로버는 사막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릴 정도로 SUV계의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랜드로버는 국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간 누적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어서면서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랜드로버의 대표 모델로는 디스커버리와 레인지로버 부분변경에 이어 지난해 출시한 디펜더까지 있다. 좋은 판매 실적을 보여주던 재규어랜드로버인데 왜 갑자기 국내 철수설이 언급된 것일까? 지금부터는 재규어랜드로버의 국내 상황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재규어랜드로버의
국내 판매량 살펴보자

먼저 살펴볼 것은 재규어랜드로버의 국내 판매량이다. 국내에 발을 내민 이후 재규어랜드로버의 판매량은 꾸준히 상승했다. 2011년에는 2,399대, 2014년에는 6,664대, 2016년에는 1만 4,339대 그리고 2018년에는 1만 5,472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2019년부터 판매량이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재규어 338대, 랜드로버 3,220대로 합해서 4,000대에도 못 미쳤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1월 재규어 판매량은 15대에 그치면서 벤틀리 35대, 롤스로이스 23대, 람보르기니 16대 등 다른 슈퍼카 브랜드 판매량보다도 적었다. 심지어 지난해 랜드로버 판매량을 살펴보면 랜드로버의 경우 디스커버리가 4월과 5월 신차등록대수 0을 기록했고, 디스커버리 스포츠도 5월 0대를 기록했다. 재규어는 더 심각했다. 지난해 8월 기준 7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던 재규어는 이 중 5개 모델이 모두 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부산 센텀 서비스센터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좌=제주 서비스센터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우=서대구 서비스센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판매량이 줄어드니
서비스센터도 줄어든다?

이렇듯 국내 수입차 호황 속에서도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재규어랜드로버가 최근 전기장과 서비스센터를 줄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해 국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신차를 출시하면서 국내 재도약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오히려 서비스센터의 수가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이 자자한 상황이다.

2020년 10월, 국내에 새로 부임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대표이사는 “리테일러사와 긴밀한 유대 및 협력 관계 통해 고객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서비스 불만과 관련해서 인지를 하고 있으며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그 후 국내 소비자들은 1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렸지만 개선된 부분은 없었다.

창원 서비스센터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좌=서울 역삼 서비스센터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우=동대문 서비스센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네”
2달 사이에 2곳이 종료?

새로 부임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안의 대표이사의 포부와는 달리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2019년 기준 재규어랜드로버의 서비스센터는 29개까지 늘어났지만 2020년 말, 다시 25개로 줄었다. 그리고 2021년에는 단 한 곳도 증설되지 않았으며 전년과 동일한 서비스센터 개수를 유지했다. 심지어 지난해 말부터 최근 2달 동안 2개의 서비스센터의 영업을 종료시켰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창원 서비스센터에 이어 올해 1월 서울 강남구 역삼 서비스센터의 영업을 잇따라 종료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동대문서비스센터도 본사 측에 영업종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영업을 종료한 역삼, 창원 서비스센터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전국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각각 2016년, 2019년 야심차게 문을 연 곳이었다. 여기서 역삼 서비스센터는 강남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했고 창원 지점은 오픈 당시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곳이었다. 이제 국내에 남은 재규어랜드로버 서비스센터는 25개 밖에 되지 않는다.

평촌 서비스센터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좌=부산 인증 중고차 전시장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우=수원 인증 중고차 전시장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점점 몸집을 줄이고 있네”
국내 철수설 언급된 이유

판매량 부진으로 힘든 상황에서 서비스센터를 약간 줄이는 것까지는 “분명 경영에 어려움이 있을 테니”라며 국내 소비자들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서비스센터에 이어서 전시장 수도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한 국내 네티즌들은 재규어랜드로버의 국내 철수설을 어느 정도 사실 규정된 일로 여기고 있다. 실제로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도 이렇게 국내에서 몸집을 줄이다가 돌연 국내 철수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2018년 26개, 2019년 31개였던 재규어랜드로버 전시장은 2020년 27개로 줄었으며 지난해엔 21개만 남았다. 이에 재규어랜드로버 측은 “딜러사들의 경영 상황에 맞춰 서비스센터를 통폐합해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해 대표가 언급한 서비스 향상에 대한 부분은 품질에 대한 부분으로 서비스센터 개수 증감과는 관련이 없으며 아직까지 센터 추가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재규어랜드로버 서비스센터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 서비스센터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문제 해결도 안하더니”
원래 문제가 많았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 “이게 다 자업자득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이런 반응을 보인 이유는 품질 관련된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다. “품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찾는 소비자들도 줄어서 판매량이 줄고 이에 심각한 적자로 서비스센터, 전시장을 축소시키면서 이제는 아예 국내 철수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품질 문제는 ‘답이 없다’라는 말이 많았다. 다른 문제들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어느 정도 감안하고 타더라도 품질 문제가 심각했다는 것이다. 재규어와 랜드로버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품질 문제가 심각한데 그중 더 많이 언급되는 브랜드는 랜드로버였다. 하지만 같은 계열사이기 때문에 부품을 공유를 하다보니 랜드로버에 품질 문제가 생기면 덩달아 재규어에도 품질 문제가 생기는 이슈가 생기기도 했다.

국내 재규어랜드로버의 상황과 철수설까지 확인한 네티즌들은 “국내 철수하는 게 아니라면 빨리 품질 개선하자. 이런 상황으로 계속 가면 브랜드 이미지도 엄청 떨어진다”, “랜드로버는 한국에도 매니아층이 많고 차박 열풍까지 불어서 희망이 보이는데 재규어는..”, “재규어는 다 제쳐두고 10년 가까이 모델체인지를 안 하는데 팔리는 게 이상한 거 아니냐…”, “독일이 2차대전 중 영국 공산품에 한 말이 생각나네. ‘영국이 만든 건 모자 빼고 다 고장 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문제는 실력 없는 서비스센터 미케닉들과 말도 안 되는 엔진 오일 등의 서비스 플랜, 거짓말 등 상황이 심각하다”, “재규어는 밀림에서만 존재하는 걸로”, “진짜 철수각 재고 있네”, “재규어 타고 다니는데 품질 문제 못 느꼈는데 철수되면 큰일이다”, “재규어는 품질 이유라는 단어 하나로 표현하기 어렵다. 재규어 차려면 2대 이상 사야 한다. 한 대는 타고 다니고 나머지 한 대는 입고용”이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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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접는 것이 영국과 재규어 랜드로바를 위해 현명한 비지니스 처사. 그들은 현기차 마인드가 아니가. 하루 빨리 폐쇄적 독점 현기차 사장에 블랙 컨슈머 사기꾼이 판 치는 한국에서 철수해서 손실을 더 이상 감당하지 마시길. 자본주의 민주주의 구호나 외치고 자본주의 민주주의 탈을 쓴 한국 사회. 국민 정서은 갖질. 내로남불. 조선 폐쇄적 빨갱이 정서. 쇄국의 후손들. 영국은 곧 알게 된다. 명나라를 아버지 나라섬기던 조선. 지금도 현재 진행형..21세기 조선판 정서… 결국 영국 기업도 철수하게 된다. 현기 공화국. you will see that shit near future in south korea!!!. 국제 개망신는 더러 난다. 자금도 진행형. 절대 못 고치는 조선 똥고집 정서
    . you better get the fuck out of south korean market/영미해외파

  2. 재규어 브랜드는 버리고, 랜드로버에만 집중해서 서비스 품질 향상시키는게 답. 잔고장 문제는 하루빨리 전기차 체제로 전환하면 해결해야 한다. 솔직히 디자인과 헤리티지가 좋아서 품질 서비스만 개선되면 부활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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