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 e-모션 갑작스러운 보조금 변동
주행거리와 전비가 기준에 못 미친다는데
EV6와 아이오닉5는 100% 지원을 받을 예정
어째서 코란도만 이런 시련이 닥쳐 온 것일까?

코란도 e-모션 실차 /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최근 쌍용차의 첫 전기차인 코란도 e-모션의 출시 소식은 자동차 업계에서 꽤나 핫한 소식이었다. 경쟁사들의 전기차들 대비 스펙에선 조금 못 미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보조금을 통해 2천만 원대로 구매가 가능할 것이란 소식은 나름 희소식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기쁨도 잠시, 코란도 e-모션이 국가보조금 지원율이 100%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 구매를 예정하던 소비자들과 쌍용차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어떤 이유에서 코란도 e-모션은 보조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권영범 에디터

결국 현대차 그룹만
웃게 되었다

정부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 기준을 확정함과 동시에 지자체들도 잇따라 보조금 규모를 확정하면서 전기차 구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때문에 각 제조사들마다 내놓은 전기차들의 보조금 또한 확정이 난 상황인데, 보조금을 100% 온전히 받는 차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차의 EV6 그리고 쉐보레의 볼트만이 100% 지원 대상이다.

코란도 e-모션이 한참 홍보를 강행하였을 때 내걸었던 영업 포인트가 바로 보조금 100% 지원 시 2천만 원대로 만나볼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이었는데, 환경부가 내세운 기준에 못 미쳐 소비자들과의 약속에서 못 지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쌍용차의 경우 주행거리와 연비가 기준에 조금 못 미쳤다”라며 “전기차 보조금은 기본적으로 가격, 전비, 주행거리, 에너지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V6랑 아이오닉5는
왜 100% 지원인가?

때문에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의 차량들이 대부분 100% 지원을 받는 부분에 대해 의문을 가진 이들이 많다. 코란도 e-모션이 전비와 주행거리에서 못 미친다고 하면, EV6와 아이오닉5는 가격 면에서 보조금 기준에 못 미치는데 왜 100% 지원이 가능한 것일까?

그것은 바로, 최저 트림 기준의 가격을 토대로 지원금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최저 트림으로 기준을 산정했을 때, 환경부 측에서 제시한 커트라인을 충족하면 고가 라인업으로 올라가도 100% 보조금 지급이 가능한 것이다.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건 대놓고 현기차 도와주는 거 아닌가?”, “이러니 대한민국 사람들이 정부를 못 믿는 거다”등의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쌍용차 입장에선 현재 막강한 영업 포인트를 잃은 상황인지라, 난감한 상황에 놓여지게 되었다. 때문에, 사전예약 기간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할 경우 어떤 식으로 판매에 나설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3,000만 원대로 가격이
올라버린 상황

현재 쌍용차가 내세웠던 2,000만 원대의 저렴한 전기차 타이틀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때문에 3,000만 원대라는 가격대를 토대로 어필해야 할 부분을 찾아야 하는데, 현재 코란도 e-모션이 가지고 있는 스펙으론 어렵지 않나라는 업계의 의견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추가로 현재 지원금을 받기 위해 출고 일자를 조정하는 움직임이 여럿 포착되어 쌍용차를 비롯한 각각의 제조사들의 주문량이 한꺼번에 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도 문제지만,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하여 쌍용차의 생산 능력 또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아직 모르는 부분이다.

쌍용차, 칼을 갈고 준비한 만큼 내부적으로도 걸고 있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진 만큼 쌍용차는 이번 고비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귀추를 지켜보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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