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돌입한 전동화 GV70
내연기관 대비 크게 증가한 공차중량으로
기계식 주차장 사용이 불가능하다

전동화 GV70 실물 /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제네시스가 전동화 모델 사업에도 적극 행보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전동화 G80과 더불어 전용 전기차 GV60을 판매한데 이어 중형 SUV GV70의 출시도 예고한 바 있다. 그 GV70이 이제는 사전계약에 돌입한 시기에 도달했다.

본격적인 전동화 라인업의 한 축이 될 것이라 평가받는 GV70은 출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서도 수요가 높은 중형 SUV 라인업이기에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돌연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연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에디터

중형 전동화 SUV로
라인업 강화한 제네시스

전동화 GV70은 2020년 12월 출시된 제네시스의 후륜구동 기반 중형 SUV, GV70을 기반으로 전기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전동화 모델이다. 2021년 11월 광저우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지난 24일에는 사전계약을 돌입하기도 했다.

이날 제네시스는 전동화 GV70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했다. GV70은 배터리의 이상적인 배치와 서스펜션 튜닝 등을 통해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고급스러운 주행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빠르고 강력한 전기차 특성을 최적화했다.

전동화 GV70의 파워트레인을 살펴보면, AWD 단일 모델로 운영, 77.4 kWh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된다. 최대출력은 435마력, 최대토크는 71.3kg.m를 발휘하며 복합전비는 4.6km/kWh, 최대 항속거리는 400km로 책정되었다.

특히,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증대시켜 보다 역동적인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는 부스트 모드를 적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여타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제네시스는 뛰어난 동력성능과 전기차 특화 신기술에 고급 편의사양까지 대거 적용한 GV70를 내세워 고급 중형 SUV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 나갈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3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게 됨으로써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GV70의 판매가는 7,332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70는 실내 거주성,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 기본 모델의 장점에 전기차의 동력 성능을 더해 한층 강화된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라고 밝혔다.

국내 주차 환경 상
상당한 제약이 있을 것

다양한 특징을 내세우며 야심 차게 출시한 GV70, 하지만 돌연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발견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바로 GV70 전동화 모델이 국내 기계식 주차장 사용이 아예 불가능한 것이었다.

언뜻 봐선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도 보이는 사안이지만, 경우에 따라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는 요소다. 서울과 같은 주차공간이 희박한 지역으로 출퇴근을 하는 소비자라면 주차타워가 많은 서울에서 상당한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동화 GV70이 기계씩 주차장 이용이 불가능한 이유는 다름 아닌 공차중량 때문이다. 전동화 GV70의 공차중량은 19인치 휠 기준 2,230kg, 20인치 휠 기준 2,245㎏로 밝혀졌다. 2.5L 가솔린 터보 모델의 중량이 약 1,820~2,010 kg 내외인 것에 비하면 상당한 증가폭이다.

이는 기계식 주차장 사용 가능 여부와 직결되는데, 국내 ‘기계식주차장치의 안전기준 및 검사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9조에 따르면 중형 기계식주차장과 대형 기계식주차장의 사용 가능 용량은 각각 1,850kg 이하, 2,200kg 이하 차량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생각보다 아쉬움이 많자
네티즌들의 반응도 냉혹했다

전동화 GV70은 중형 SUV임에도 공차중량은 대형 모델 기준 2,200kg을 훌쩍 초과해 기계식 주차장 사용이 불가능하다. 제네시스는 이에 대해 “해당 차량은 고용량 배터리가 탑재되는 전기차의 특성상 내연기관 모델 대비 중량이 증가하므로, 국내 기계식 주차장 고려 시 기계식 주차가 불가합니다”라고 안내했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불거진 논란도 다양했다. 크게 두 가지 방면에서 논란이 인 모습이었는데, 먼저 에너지 효율이 좋아야 할 전기차에서 무거운 중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었다는 점, 상당한 중량을 차지하는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되었음에도 주행거리는 상당히 아쉬운 수준이라는 점이 그것이었다.

네티즌들은 “진짜 여러모로 너무 불편한 점이 많네”, “항상 주차공간 없어서 기계식 주차장 사용하는데 GV70이면 출퇴근 꿈도 못 꾸겠네”와 같은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고성능 배터리 치고는 주행거리가 너무 적다”, “말이 400이지 80% 충전하랬으니 400이하일 거고 겨울철에는 200대까지 내려가겠네”와 같은 반응들도 볼 수 있었다.

야심차게 출시된 전동화 GV70이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를 계기로 여러 아쉬움이 토로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바탕으로 제작한 전기차인만큼, 중량과 주행거리 최적화에 많은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전동화 GV70의 개별소비세 3.5%가 적용된 판매 가격은 7,332만 원으로 전기차 국고 보조금 50% 적용 대상이다. 여러 아쉬움이 많이 남는 현시점에서 전동화 GV70의 판매 실적은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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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게 자기 나라 깍아 내려 뭐 합니까
    자기들이 소말리아나 북한에 살았어도 저런 말이 나올까요
    대한민국에 사는 것이 행복인지 아십시요
    대한민국 차 잘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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