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전동화 전환 진행 중인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사전 계약 시작했다
판매 가격도 공개됐는데 소비자들 ‘싸늘’?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 있을까?

제네시스 GV70 전기차 / 네이버 남차카페 ‘서울II시민’님 제보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작년보다 3배 많은 전기차 신차들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내연기관차의 플랫폼을 유지하면서 엔진만 모터로 바꾼 파생형 모델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순수 전기차까지 대거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전기차 대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독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신차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제네시스 GV70이다. 최근 제네시스는 이례적으로 사전계약과 출시 일정을 동시에 공개했다. 공개된 GV70 전동화 모델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디자인도 아니고 성능도 아닌 판매 가격에 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네티즌들은 왜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 오늘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정서연 에디터

하이브리드차 건너뛰고
바로 전기차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하이브리드차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작년 전기차 생산을 위해서 공장 설비를 재정비하고 특허청에 관련 상표를 출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제네시스는 전용 순수 전기차와 파생형 전기차 라인업을 늘리면서 고급 친환경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제네시스는 브랜드의 첫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7월에 출시했고 첫 전용 전기차 GV60을 9월에 출시됐다. 그리고 최근 사전계약이 시작된 GV70까지 선보였다. 지난해 7월, G80을 선보인 후 1년도 채 안 된 기간에 3종의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빠르게 전동화 전환을 진행 중이다.

최근 사전계약 시작한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지난 24일, 제네시스가 이례적으로 GV70 전동화 모델의 사전계약 시작과 동시에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공개된 날로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다음 달인 3월부터 출시하는 것으로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제네시스는 사전계약 없이 주문형 생산 방식만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GV70의 사전계약은 기존 제네시스 전략과는 상반된다.

이에 제네시스는 “그동안 주문형 생산 방식이 사전 계약과는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추가로 “지자체 보조금 발표 현황 등을 감안해 GV70 전기차를 미리 사전계약 형태로 계약을 받고, 3월부터 차량 인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반도체 수급 불안정 상황 등이 일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사전계약 페이지 / 제네시스 공식 홈페이지

지자체 보조금 관련 정책
확실하게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서울과 일부 주요 지자체들은 전기차 보급 및 보조금 지급 계획 등을 밝혔지만, 아직 다른 지자체는 확실한 보조금 관련 정책을 소비자들에게 발표하지 않았다. 이달 내 모든 지자체가 전기차 보조금 관련 계획을 발표하면, 제네시스를 포함한 차량 제조사들은 이를 감안한 전기차 생산 등이 가능해진다. 이에 GV70 전기차가 다른 차량과 달리 특수한 상황이라 사전계약 방식이 우선 적용된 것이다.

지금 제네시스 홈페이지에는 GV70 전기차와 가격표와 견적 페이지가 공개됐다. 출시까지는 아직 한 달 정도 남았지만 사전에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공개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견적 페이지는 고객 취향에 따른 옵션 선택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GV70 전기차가 다음 달에 출시되면서 다시 주문형 생산 방식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지금부터는 과연 GV70 전기차는 어떤 성능을 갖췄는지 살펴보고 소비자들이 제일 주목하고 있는 판매 가격도 함께 살펴보려고 한다.

77.4kWh 용량의 배터리
1회 완충 시 주행거리 400km

사전계약을 시작한 제네시스 GV70 전기차의 성능을 살펴보려고 한다. GV70 전기차에는 77.4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고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400km이며 복합전력소비효율은 19인치 휠 기준 4.6km/kWh다. 350kW급 초급속 충전시 10%에서 80%까지 18분이 소요된다. 그리고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을 통해 2WD와 AWD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GV70 전기차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 단일로 운영된다. 합산 총 최고출력은 435마력, 최대토크는 71.4kgm다. 순간적으로 최대출력을 증대시키는 부스트 모드를 지원하고 부스트 모드 합산 최대출력은 490마력이다. 부스트 모드 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2초다.

최초로 ‘e터레인 모드’를 장착
최첨단 안전 사양도 대거 탑재

GV70 전기차는 브랜드 최초로 ‘e터레인 모드’가 장착했다. 이 모드는 운전자가 눈길, 모랫길, 진흙탕길 모드를 선택하면 이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함으로써 험로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벼운 소재를 적용하고 부품 개수를 최소화하면서도 내연기관 모델 대비 차체 강성을 24% 높여 탑승자와 배터리 안전을 강화했다.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 전자 제어 서스펜션 등으로 정숙성을 확보했고 실내는 차체 바닥 두께를 최소화해 거주성을 개선했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503ℓ다. 전방·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등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도 대거 탑재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GV70 전기차의 가격은?

GV70 전기차의 사전계약이 시작되기 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은 온통 판매 가격에 집중됐다. 공개된 가격을 살펴보면 개별소비세 3.5%가 적용, 세제혜택이 반영된 GV70 전기차의 판매 가격은 7,332만 원이다. 전기차가 아닌 GV70 3.5 가솔린 터보의 기본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5,723만 원이고 GV70 전기차와 판매 가격 차이는 1,609만 원이다.

GV70 전기차에 국고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GV70 가솔린 모델의 가격과 차이는 더 좁혀지지만 아직 지자체 보조금이 확실하게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추가로 GV70 전기차 풀패키지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세제혜택이 반영될 경우 8,778만 원이다. 거의 9,000만 원을 육박하는 금액이다.

경쟁 전기차 모델들과
판매 가격 비교해보자

제네시스 GV70 전기차의 판매 가격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보조금을 받으면 더 저렴해지기 하겠지만 그래도 풀패키지가 거의 9,000만 원..?”, “차라리 수입 전기차를 사겠다”, “판매 가격 기대 많이 했는데 너무 비싸다”, “조금 더 싸게 출시될 수 없었니..?”, “경쟁 전기차 모델들 판매 가격이 궁금해지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제네시스 GV70 전기차의 경쟁 모델로 꼽힌 메르세데스-벤츠 EQC와 BMW ix3의 판매 가격을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벤츠 EQC400 4MATIC의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9,560만 원이다. BMW ix3의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7,590만 원이다.

이번에 제네시스 GV70 전기차의 사전계약 시작과 함께 공개된 정보들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언제 봐도 이쁘네”, “제네시스가 GV70 디자인 하나는 정말 잘 뽑았다”, “멋있다. 가격 더 올려도 될 듯”, “GV70 디자인은 진짜 역대급”, “빨리 다음 달에 출시됐으면 좋겠다”, “GV70 전기차 괜찮네”, “제네시스의 공격적인 전동화 전환 너무 좋아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쁘긴 해도 테슬라보단 아니다”, “주행거리도 그렇고 자율주행도 그렇고 테슬라보다 나은 게 없는데 모델 Y 보다 비싸네?”, “과연 전기차 플랫폼이 아닌데 제대로 만들었을까? 잘 만들어도 이 가격은 아니지”, “주행거리가 아무리 못해도 600km는 나와야지”, “갑자기 포르쉐 타이칸이 너무 저렴하게 느껴지네요”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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