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만장일치로 거부했다” 쌍용차 인수전 잘 진행되나 싶더니 결국 초비상사태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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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전 빨간불 켜지다
상거래 채권단 만장일치 반대가 이유인데
쌍용차는 어쩌다 채권단의 민심까지
져버리고 말았나?

쌍용차, 과거 에디슨 모터스에게 사실상 인수합병이 된 소식 이후로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함으로써 꽃길만 걷는듯하였다. 그러나 최근 쌍용차 측에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는데, 그것은 바로 상거래 채권단이 회생 계획안에 반대표를 건네줬기 때문이다.

반대표를 건네줌과 동시에 채권단에서는 ‘분노’라는 키워드를 사용하여 에디슨 모터스에게 유감을 표하였는데, 이번 쌍용차 인수전은 자칫 잘못하면 공들여 쌓아온 탑이 한순간에 무너질 위기에 처해진 상황이다. 과연 쌍용차와 에디슨 모터스 그리고 채권단에게는 어떤 일이 생겼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해보자.

 권영범 에디터

쌍용차 관계자와 쌍용차 엠블럼 / 사진 = 헤럴드 경제

긴급회의에서
만장일치 반대가 나오다

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가 보면, 오는 4월 1일에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 계획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반대표를 던지기로 하였고, 쌍용차의 매각 여부가 다시금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지난 2일 업계에 따르면 430여개 협력업체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 중 대표로 나선 업체는 총 30여개사가 존재하는데, 이날 쌍용차의 평택 공장 인근에서 30여개사가 긴급회의를 열었고 모두가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은 것이었다.

쌍용차 채권단들 / 사진 = 오토다이어리

그러나 여타 다른 협력업체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기에, 다른 협력업체들의 의견을 모아 동의 여부를 파악해 오는 15일 이전까지 법원에 의견서를 취합하여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상거래 채권단은 어떤 이유에서 이 같은 만장일치 반대표가 나오게 된 것일까? 그리고 사실상 에디슨 모터스가 주인이 된 상황에서 이 같은 반기를 드는 이유는 어떤 감정 속에서 나오고 있는 것일까?

상거래 채권단
“분노를 금할 수 없어”

상거래 채권단이 반대하는 이유는 바로 1.75%에 불과하는 낮은 변제율 때문에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었다. 기존 회생 계획안의 내용을 바라보면 회생담보권 2,320억 원, 조세채권 558억 원은 법령 및 청산가치의 보장을 위해 전액 변제하기로 하였다.

여기까지만 보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회생 채권 5,470억 원의 경우 1.75%만 현금으로 변제를 하고, 그 외 나머지 98.25%는 출자전환하여 쌍용을 인수한 이후 이끌어 나갈 것이라 발표한 것이었다. 이 말은 곧 인수대금의 극히 일부를 현금으로만 대처하고 나머지 부분은 은행의 판단에 맡기겠단 이야기다. 이 부분에서 채권단의 반발이 심화된 계기다.

채무를 주식으로 풀어버림으로써, 회사의 경영권 간섭 우려와 경영진의 힘이 약해지는 부작용이 존재하나 현금 변제율이 터무니없이 낮으며, 향후 쌍용차와 에디슨 모터스의 경영이 다시금 악화된다면 현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에디슨 모터스는 당연히 경영권에서 빠지게 되고, 채무를 관계인 은행권에서 경영 우선권이 쥐어지는데, 98.25%는 사실상 쌍용차를 주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쌍용차의 현 위치에서 출자전환을 할지라도 은행권 입장에선 별달리 큰 메리트가 없을뿐더러 산업은행에선 이미 에디슨 모터스의 일방적인 입장 표명에 유감을 보냈던 것을 생각하면, 쌍용차 출자전환의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졌을 때 상거래 채권단은 “1.75%에 불과한 낮은 변제율은 상거래 채권단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과 같다”라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게 된 것이었다.

쌍용 J100 측후면 실물 / 유튜브 ‘우파푸른하늘WoopaTV’

신차 출시와 개발이
위험해 지는건 아닐까

회사의 사정이 어려워지면, 자연스레 판매하는 제품이 퀄리티 혹은 차량의 수급 문제에서 여실히 드러나게 된다. 현재 쌍용차 관리인은 “회생 계획안이 채권자 및 주주 등 이해관계인들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오는 6월 말로 예정된 J100의 성공적인 출시와 BYD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자동차 개발은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하였다.

쌍용차의 키를 손에 넣었지만 자칫 잘못하면, 다시 돌려줘야 할 위기에 놓여진 에디슨 모터스 당연하게도 네티즌들의 여론 또한 좋질 못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을 본 네티즌들은 양극화되었는데, 에디슨과 쌍용차를 향한 비난뿐이었다.

“에디슨 모터스가 준 지원금을 야금야금 먹더니, 이젠 놀랍지도 않다”, “쌍용차 이제 그만하자 문 닫아라”, “제정신이면 쌍용차 안 사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에디슨 모터스 애초에 돈이 없는 기업인데, 저 많은 채권을 부담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임”, “버스나 만들던 놈들이 뭘 안다고 그러나”, “그냥 딱 봐도 사짜 티 난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떨지 소중한 의견을 여쭤보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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